에코생활

새벽2시 문자로 잠깨운 이웃?…알고보니 참 좋은 이웃? 문자에 어떤 일이?

세미예 2009. 9. 29. 08:18

새벽 2시에 뜻밖의 문자를 받는다면 어떠시겠어요. 새벽2시는 만물이 잠에 빠져든 시간입니다. 물론 밤새워 술을 마시는 사람이거나 당직을 서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되 이 시간대는 보통 잠에 깊이 빠진 시간대입니다.




새벽2시에 잠을 깨운 문자, 그 문자가 참으로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줍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길래 새벽 2시에 잠을 깨운 문자에 대해 감사하고 있을까요. 그 사연이 궁금해집니다. 그 사연속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새벽 2시에 온 문자메시지가 눈길을 끕니다.


새벽 2시를 넘은시간 뜻밖의 불청객 문자 메시지

직장에서의 야근은 참으로 피곤합니다. 야근을 마치고 새벽 1시30분 무렵 퇴근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막 씻고 피곤해서 눕자 금방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 잠에 빠져든 시간 그 잠을 깨우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길래 감히 새벽2시가 넘었는데 문자메시지람.”

“아마도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은 아닐 것이야.”

이런 생각으로 아무런 생각으로 문자를 무시해 버립니다.


문자로 잠을깨운 사연

그런데 또다시 문자가 계속 울어댑니다.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덜컥 듭니다. 알고있는 지인에게 뭔가 급한 일이 생겼는 지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후다닥 잠을 깨어 문자 메세지를 확인합니다. 잠이 금방 달아나 버립니다. 무슨 급한 일인지 누구한테서 온 문자메시지인지 그 문자메시지 내용이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문자메시지 내용을 확인해보니

휴대전화를 열고 문자메시지를 확인해 봅니다. 


"차안에 불이 켜져 있네요 참고하세요 늦은 시간 문자로 잠깨워 죄송해요 아파트 이웃"

문자메시지 내용은 간단하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일반은 몸을 부추겨 다시 자동차로 달려갑니다. 자동차로 달려가 차안의 불을 끕니다.


아마도 뒷좌석에 앉았던 아이가 장난으로 불을 켜놓았었거나 아니면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불이 켜져있었거나 또 그것도 아니라면 뭘 확인하려고 불으 켰다가 미처 끄지 않았던 지 잠결이라 그 원인은 확인할 길이 없지만 어쨌든 불을 켜놓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습니다.  




'죄송해요'라는 표현이 참 무안케 하네

이웃의 문자를 확인해 보니 늦은 시간 문자로 잠을 깨워 죄송하다고 합니다. 이 문장이 참 미안케 합니다. 미안할 일도 없고 문자를 보내줘서 참으로 고마운 데 말이죠.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는 일인데도 이웃을 생각하고 잠을 자고 있는 시간대를 배려해 문자로 살짝 알리려고 한 그 지혜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회색도시 속의 따뜻한 이웃

자동차 안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불을 끄라고 이야기 해줍니다. 그런데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쉽지않은 일입니다. 괜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계속해서 지나친다면 아침까지 몇시간 동안 계속 불이 켜져 있을테고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될 게 뻔합니다. 이를 생각한 이웃은 지혜를 발휘해 살짝 문자메시지로 이를 적절하게 알릴 생각을 한 것이죠. 참으로 고마운 이웃입니다. 야근으로 몸은 녹초가 되었지만 이웃을 생각하니 피곤이 봄눈 녹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