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고혈압 흡연 아찔?…치매초기증상 고혈압 흡연이 부른다?
"중년에게 고혈압과 흡연은 안좋다고 하니 빨리 금연하세요."
"설마, 고혈압과 흡연이 무슨 문제를 일으키겠어요?"
"아니네요, 중년 고혈압과 흡연이 나중에 치매 위험을 높인데요."
"그래요? 그럼 빨리 담배 끊고 고혈압 치료 받아야겠네요."
"하루라도 빨리 담배 끊고 고혈압 치료 받으세요."
"담배 끊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라구요."
중년이 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노화 때문입니다. 특히 고혈압과 흡연이 안좋습니다. 혈압이 높다는 것은 몸에 적신호를 켜기 시작했다는 뜻이며 흡연은 각종 질병 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중년의 고혈압과 흡연이 왜 안좋은지 지금부터 살펴보려 합니다.
중년의 비만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치매 위험
중년이 되면 병원갈 일이 잦아집니다. 이곳 저곳 하나씩 둘씩 아프기 시작합니다.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년에 비만·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있으면 노년에 치매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Middle-aged men and women at risk for heart disease may also face a higher chance of dementia later in life, a new study suggests.)가 발표돼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년 때의 고혈압, 비만,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이 치매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라고 합니다(Unhealthy in Middle Age, Dementia in Old Age? Diabetes, high blood pressure, smoking may set you up for Alzheimer's, research suggests). 어떤 연구결과인지 살펴봤습니다.
중년의 비만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치매 위험 누가 연구
중년 때의 고혈압, 비만,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이 치매의 중요한 위험요인이 된다는 사실은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레베카 고테스만 박사 연구팀이 연구해서 발표한 것입니다. 그는 이 연구결과를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 뇌졸중학회(American Stroke Association)의 '2017 국제뇌졸중 학술회의'에서 발표했습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레베카 고테스만 박사는 중년에 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지닌 사람은 노년에 치매의 주범으로 알려진 뇌세포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입니다. 그의 연구결과는 메디컬 뉴스 투데이와 헬스데이 뉴스, 웹엠디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중년의 비만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치매 위험 어떻게 연구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레베카 고테스만 박사는 1987년 미국 4개 지역에서 남녀 1만5천744명(45~64세)을 대상으로 시작된 '지역사회 동맥경화 위험' 연구 자료를 분석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중년에 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지닌 사람은 노년에 치매의 주범으로 알려진 뇌세포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중년기 고혈압 흡연 치매 위험 높아져
1987년 미국 4개 지역에서 남녀 1만5천744명(45~64세) 중 지금까지 1천516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고테스만 박사 연구팀은 1987~1989년 사이에 중년 남녀 346명(평균연령 52세)을 대상으로 비만·흡연·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같은 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가졌는지 검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5년 후 이들이 평균연령 76세가 된 2011~2013년 사이에 뇌세포의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전체적으로 중년기에 혈압이 높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당뇨병이 발생한 사람은 노년기에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다른 사람에 비해 31%에서 77%까지 높아지는 것으로나타났다고 합니다.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때문으로 알려져
치매 중 가장 흔한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뇌세포 표면에 있는데, 이들이 서로 응집을 일으키면서 뇌에 쌓이면 독성을 띠면서 뇌세포를 죽게 한다는 것입니다.
'중년기 고혈압 흡연 치매 위험 높아져' 연구결과를 봤더니
고테스만 박사 연구팀의 조사 결과 중년기에 담배를 피운 사람은 담배를 피운 일이 없거나 담배를 피우다 끊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41% 높았다고 합니다.
중년에 혈관질환 위험요인을 2가지 이상 가지고 있던 그룹은 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전혀 없던 그룹에 비해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없던 그룹은 노년이 됐을 때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아진 경우가 31%에 불과했지만, 혈관질환 위험요인을 2가지 이상 가지고 있던 그룹은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높아진 경우가 61%에 달했다고 합니다.
중년기 고협압 당뇨 흡연 치매위험 높여
고테스만 박사의 연구에서 중년기에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나중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혈압이 정상인 사람에 비해 39%, 혈압이 120/80mmHg~139/89mmHg인 사람은 3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 중년기에 당뇨병이 발병한 사람은 나중 치매가 나타날 위험이 77% 높았다고 합니다. 이는 치매 위험을 높이는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이 치매에 걸릴 가능성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흡연과 치매 위험 유전자 인종따라 어떻게 달라졌나
흡연과 치매 위험 유전자는 흑인보다 백인에게 더 강력한 치매 위험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인종이 달라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고, 또다른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APO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사람에게서도 결과가 동일했다고 합니다. 치매 발생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11% 낮았다고 합니다.
'중년기 고협압 당뇨 흡연 치매위험 높여' 연구결과 뭘 말하나
이번 연구를 전체적으로 종합해보면 고혈압, 흡연, 당뇨병이 심혈관 질환만이 아니라 치매의 위험요인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것입니다. 고테스만 박사는 이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가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보스턴대학 신경과 전문의 앤드류 버드슨 박사의 평입니다. 그는 혈관질환은 베타 아밀로이드를 쌓이게 할 수 있고, 이미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제거되는 것도 방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 마운트 사나이 병원 인지건강센터실장 샘 갠디 박사는 혈류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 뇌에도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는 또 치매가 중년의 건강 문제에서 발단될 수 있다는 암시이기도 하다고 그는 덧붙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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