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놀라운 효과?…유방암 환자 생존율 높여주는 콩 슈퍼푸드
"유방암 환자들은 음식도 조심해야 한다면서요."
"그래요? 어떤 음식이 좋고 또 어떤 음식을 삼가해야 하나요?"
"콩은 유방암 환자에게 좋나요? 아니면 콩은 유방암 환자에게 안좋나요?"
"글쎄요, 아마도 콩은 유방암 환자에게 좋다고 알고 있어요."
"그런가요, 그렇다면 앞으로 콩 많이 먹어야겠네요."
"예, 콩 많이 드세요."
콩과 유방암 환자와의 관계는 어떨까요? 콩은 유방암 환자에게 좋을까요, 안좋을까요. 유방암 환자에게 콩 식품이 좋으냐 나쁘냐를 둘러싼 논쟁은 오래전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학문적 논쟁은 어디까지 왔을까요? 콩은 과연 유방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콩과 유방암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 알아봤습니다.
콩 식품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높일 수 있다
콩이 유방암 환자에게 좋을지 안 좋은지 이를 둘러싼 논쟁은 오래전부터 학계에 논쟁이 벌어져 왔습니다(The pros and cons of soy for breast cancer patients have been debated for years).
학계의 논쟁의 핵심은 유방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hormone receptor-positive) 유방암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콩에는에스트로겐 유사 성분인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들어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콩 식품이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Now, research involving more than 6,200 breast cancer survivors finds that those who ate the most soy had a lower risk of death from all causes during the nearly 10-year follow-up period.)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콩이 유방암 환자 생존율 높인다는 누가 연구?
콩 식품이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미국 터프츠 대학 영양과학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것입니다. 미국 터프츠 대학 영양과학대학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6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자료를 분석했더니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We didn't find any harmful effects of women diagnosed with breast cancer consuming soy in terms of mortality," said study leader Dr. Fang Fang Zhang. She's an assistant professor of epidemiology at Tufts University's Friedman School of Nutrition Science and Policy in Boston).
이 같은 연구결과는 헬스데이 뉴스(Soy Safe, Even Protective, for Breast Cancer Survivors. Study of 6,200 women finds the food linked to lower risk of death after nearly a decade of follow-up)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콩식품 섭취 많은 유방암 환자 사망률 21% 낮아
전반적으로 두부, 두유 같은 콩 식품 섭취가 많은 유방암 환자는 적은 환자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장 팡팡(Fang Fang Zhang) 역학 교수는 말합니다("Overall, consuming higher levels of soy is associated with a 21 percent reduction in the risk of death compared to women who consumed soy at a lower level," she said).
주목할 점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 아닌 환자는 콩 식품 섭취 효과가 가장 커서 사망률이 50%나 낮았다고 합니다.(Still, Zhang's team noted that the benefit was strongest for women who did not have hormone-receptor positive cancers -- the type that's sensitive to estrogen. These women had a 50 percent reduced risk of dying from any cause during the follow-up).
폐경 때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도 콩 식품 섭취가 사망위험을 32%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Women who had never taken hormone therapy as breast cancer treatment also appeared to gain a substantial benefit from high soy intake -- they had a 32 percent reduced risk of death during the follow-up period).
하루 이소플라본 섭취량 대부분 적게 섭취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연구팀은 콩 식품을 가장 적게 먹는 그룹은 하루 이소플라본 섭취량이 하루 평균 0.3mg 미만이었고 콩 식품을 가장 많이 먹는 그룹은 1.5mg 이상이었다. 환자 대부분이 이소플라본을 매일 1.5mg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How much soy was needed to see an effect? According to the researchers, women in the "low-soy" group ate less than 0.3 milligrams (mg) of soy isoflavones daily, while those in the highest took in 1.5 mg or more. Most women ate more than 1.5 mg/day, with the average intake being 1.8 mg of soy isoflavones daily).
환자 대부분이 이소플라본을 매일 1.5mg 이상 섭취가 많은 것일까요. 하지만 이는 그리 많은 양이 아닙니다. 하루 이소플라본 1.8mg 섭취는 일주일에 0.5~1번 콩 식품을 푸짐하게 먹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콩식품 섭취가 유방암 환자 사망률 낮추는 효과 왜?
콩 식품 섭취가 유방암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일단 세포의표면에 달라붙으면 에스트로겐이 같은 세포에 붙지 못하게 막는 효과가 있기 때문일것으로 장 교수는 추측하고 있습니다(The experts could only speculate as to why soy might be protective against breast cancer death. "The plant-based estrogen, once it attaches to the surface of the cell, makes estrogen less likely to be able to attach to the same cell," Zhang pointed out. In essence, the soy isoflavone bumps estrogen out of its preferred spot on the cancer cell, keeping its effects at bay..
또다른 것으로 콩에는 암세포의 먹이가 되는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 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장 교수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콩식품 섭취가 유방암 환자 사망률 낮추는 효과 연구 의미는
미국 터프츠 대학 영양과학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에모리 대학 암연구소 종양 전문의 오머 쿠쿠크 박사는 콩 식품 섭취가 유방암의 재발 위험을 낮추어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면서 재발이 안 되면 사망 위험도 낮아질 수 있다고 논평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악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학술지 '암'(Cancer)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Soy Safe, Even Protective, for Breast Cancer Survivors
Study of 6,200 women finds the food linked to lower risk of death after nearly a decade of follow-up
(헬스데이 뉴스 영어기사 상세보기)
Soy food consumption linked to prolonged survival in some breast cancer patients
(메디컬 익스프레스 영어기사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