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원인 알고보니 뇌에 지방 축적 때문?…알츠하이머 치매 치료법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리신 분을 보면 안타까워요."
"그러게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는 아직 없을까요?"
"알츠하이머 치매에 관해 정체는 밝혀졌는데 치료길은 아직도 멀기만 한 것 같아요."
"알츠하이머 치매 걸리지 않도록 평소 관리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게요. 치매 걸리지 않도록 관리 신경쓰야 겠어요."
집안에 가족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린 분이 있다면 여간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건강하게 잘 늙고 잘 죽는 것도 복중의 복이라고 말합니다.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간절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알츠하이머 치매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에 관해 그 정체는 하나 둘 밝혀지고 있지만 치료의 길은 멀기만 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완전정복은 요원한 것일까요.
알츠하이머 치매가 뭐길래?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을 말합니다. 1906년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Alois Alzheimer) 박사에 의해 최초로 보고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입니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에 지방이 많이 쌓여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뇌에 지방이 많이 쌓여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사실이 학계에 보고돼 눈길을 끕니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병원 연구센터(CRCHUM)의 칼 페르난데스 박사는 사망한 치매 환자와 유전조작으로 치매를 발생시킨 쥐의 뇌에서 지방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돼 있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Abreakthrough in Alzheimer's research reveals that an abnormal build-up of fat droplets in the brain may cause or speed up the disease. The finding promises to open new avenues in the search for a cure or new treatments)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다른 사람에 비해 뇌에 지방이 많이 쌓여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1907년 독일 의사인 알로이스 알츠하이머가 최초로치매라는 질병을 발견한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줄기세포'(Cell Stem Cell)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The research, led by the Research Center of the University of Montreal Hospital (CRCHUM) in Canada, is published in the journal Cell Stem Cell).
또한 사이언스 데일리, 메디컬뉴스 투데이 같은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에 지방이 많이 쌓여있다' 어떻게 발견했을까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뇌에 지방이 많이 쌓여있다는 사실은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병원 연구센터(CRCHUM)의 칼 페르난데스 박사가 발견한 사실입니다. 그는 1906년 당시 독일인 의사 알로이스 알츠하이머도 사망한 치매 환자의 뇌에서 지방 축적을 발견했지만 복잡한 지질 생화학(lipid biochemistry)의 특성상 외면되거나 잊혀져 버렸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The researchers note how, for the first time since 1906, when Dr. Alois Alzheimer first described the disease that takes his name, they found accumulations of fat droplets in the brains of patients who died of the disease. They have also identified the type of fat).
칼페르난데스 박사는 뇌손상을 수리하는 임무를 띤 뇌의 줄기세포가 어째서 치매에 의한 뇌손상에는 반응하지 않는지를 연구해 오다가 치매 모델 쥐의 뇌 줄기세포 부근에 지방이 쌓여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First author and doctoral student Laura Hamilton says she and her colleagues realized that Alzheimer himself had noted the presence of fat build up in patients' brains after they died. This was dismissed and largely forgotten, however; at the time, the biochemistry of the fat was too complex to study).
치매 환자와 정상이 사망자 뇌를 비교분석했더니
칼페르난데스 박사는 치매로 사망한 환자 9명과 뇌건강이 정상인 사망자 5명의 뇌를 비교분석해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치매 환자의 뇌에는 건강한 사람의 뇌보다 훨씬 많은 지방입자(fat droplet)가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The team went on to compare the brains of nine patients who died from Alzheimer's disease with the brains of five people who did not die of the disease. They found significantly more fat droplets in the brains of the patients with Alzheimer's disease. The team went on to compare the brains of nine patients who died from Alzheimer's disease with the brains of five people who did not die of the disease. They found significantly more fat droplets in the brains of the patients with Alzheimer's disease).
이 연구의 화학부분을 담당한 피에르 쇼랑 화학과교수는 첨단 질량분석기술로 이 퇴적된 지방의 정체가 특수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중성지방(triglyceride)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중성지방은 동물의 지방과 식물 기름에도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지방산 축적이 치매 촉진하는 인자?
이 연구의 화학부분을 담당한 피에르 쇼랑 화학과교수는 이 지방산은 뇌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늘어나지만 치매 위험을 높이는 특정 유전자를 지닌 사람은 이러한 과정이 빨라진다고 합니다.
쥐는 사람으로 치면 20대 초반에 해당하는 생후 2개월 때부터 뇌에 이 지방산이쌓이기 시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는 이 지방산의 축적이 치매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거나 치매를 촉진하는 인자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지방산 효소 억제 약물 치매 모델 쥐에 주입했더니
칼페르난데스 연구팀은 지방산을 만들어내는 효소를 억제하는 실험 약물이 비만 같은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어서 이를 치매 모델 쥐의 뇌에 주입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치매 모델 쥐들은 뇌에 지방산이 쌓이지 않고 뇌 줄기세포의 활동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 페르디난드 박사는 뇌 줄기세포는 학습, 기억, 뇌세포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칼페르난데스 연구팀의 연구결과는 비만, 당뇨병이 말초성 대사질환이듯 치매는 뇌의 대사질환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페르디난드 박사 연구팀은 지방산 생산 효소를 억제하는 약물 투여가 치매에 의한 기억-학습기능 손상을 막거나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에 지방이 많이 쌓여있다' 연구 영어기사
Alzheimer’s disease thought to be accelerated by an abnormal build-up of fat in the brain
(사이언스 데일리 영어기사 상세보기)
Fat deposits in brain may hasten Alzheimer's disease
(메디컬뉴스 투데이 영어기사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