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부족한 아이들·직장인 '아찔'…잠(수면) 푹 자야하는 이유? 잠(수면) 역할은?
"공부 비결요? 충분히 잠을 자고, 충분히 쉬면서 공부했어요."
"그 말을 믿어라고요? 잠을 아껴가면서 공부해야 좋은 대학 들어가죠?"
"헷갈려요? 어떤 사람은 잠을 아껴서 공부하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잠을 충분히 자면서 공부하라고 해요."
"잠은 충분히 자야만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요? 이제부터 충분히 잠을 자고 공부해야겠네요."
언론에 대학을 수석 입학했거나 졸업한 사람은 언론의 인터뷰 대상입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대학을 가기위한 시험에서 수석을 했다면 언론에 오르내립니다. 그런데 그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뷰때 "충분히 잠을 자면서 공부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잠을 충분히 자고 공부를 했다는 말 곧이 곧대로 믿지 않습니다. 어떻게 충분히 잠을 자고 언제 공부를 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공부에 있어서 잠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학계 연구에서는 잠에 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잠과 수면 충분히 자고 공부 vs 잠자는 시간 아껴서 공부?
"잠을 푹자야 공부가 잘되죠."
"잠을 덜자고 잠자는 시간까지 아껴서 공부해야 남들만큼 따라가죠. 잘것 다 자고 언제 공부해요?"
"건강을 위해 잠(수면)을 충분히 자야 공부도 잘하죠?"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아이의 잠과 수면시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잠을 충분히 자게하거나 수면시간을 늘리면 다른 아이들보다 뭔가 모르게 공부시간이 적어 뒤질 수 있다는 강박관념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잠을 자지않고 밤새워 공부하는 자녀들을 보는 부모들의 심정도 썩 좋지 않습니다. 잠과 수면시간 적어도 많아도 공부하는 아이들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잠은 충분히 자야하고 수면시간은 최적시간이어야 우리 몸이 좋아합니다.
잠과 수면시간과 공부? 잠과 수면이 뭐길래?
인간은 신체활동을 위해서 잠(수면)이 필요합니다. 하루 24시간 중 8시간을 잠을 잔다고 가정해도 하루의 3분의1은 잠을 자는 셈입니다. 잠(수면)자는 시간을 일평생으로 보면 인생의 30%를 잠으로 보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정도로 잠(수면)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수면(잠, sleep, 睡眠)은 뭘까요.
수면(잠)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수면(잠)은 생체 소모를 예방하므로 음식과 더불어 생명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는 매우 중요한 기능입니다.
수면(잠) 시엔 의식상실, 신경기능(반사 등) 저하, 감각 둔화 혹은 소실(감각의 종류에 따라 선택적), 근육긴장 변화(대다수는 이완되지만 방광과 항문괄약근 등은 증대), 맥박 완화, 체온 저하, 호흡 완화, 분비 변화(침, 눈물, 요(尿)는 감소, 땀은 증대, 위액은 거의 불변), 신진대사 저하 등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수면(잠) 중에는 비렘수면(nonREMsleep, 오소수면 ortho-sleep) 외에 때때로 렘수면(REM sleep,파라수면 para-sleep) 등이 있습니다.
잠과 수면시간과 공부 관계는? 잠과 수면 충분히 자야하는 과학적 이유는?
숙면(잠)과 학습능력과 기억력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최근 연구에서 학습능력과 기억을 증진하는 메커니즘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최근 BBC방송은 미국과 중국 연구팀이 잠을 자는 동안 뇌세포 사이에 새로운 연결이 형성되는 것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미국 뉴욕대학 의과대학과 베이징 대학 선전 대학원의 연구팀은 회전하는 막대 위를 걷도록 훈련시킨 쥐의 뇌세포 변화를 현미경으로 관찰했는데요, 잠을 잔 뒤 한 시간 동안 회전 막대 위를 걸은 쥐와 자지 못하고 세 시간 동안 계속 걸었던 쥐를 비교 관찰한 결과, 뇌세포에서 뚜렷한 차이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잠은 충분히 자야하고 수면시간은 최적시간이어야 우리 몸이 좋아합니다.
잠과 공부 역학관계? 잠(수면) 충분히 자야 학습(공부)효과도 좋다
이들 대학 연구팀이 주묙한 것은 잠을 잔 경우와 잠을 충분히 못잤을 경우 학습(공부)효과가 어떤 것이냐는 것이었습니다. 쥐의 실험결과 잠을 잔 쥐의 뇌에서는 뉴런(신경단위) 사이에 새로운 시냅스(신경세포의 연접부) 형성이 현저히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는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잠을 잔 쥐가 훈련(학습)을 더 잘해냈다는 것입니다. 잠을 잘 수 있었던 쥐가 더 많은것을 학습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뇌세포는 잠을 자는 동안 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낮 시간에 벌어진 일을 리플레이(재현)하고 있다는 연구 결론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뉴욕대 웬 비아고 간(Prof Wen-Biao Gan, from New York University) 교수는 어린이들의 학습을 위해 갖는 중요한 의미 가운데 하나는 오랫 동안무언가를 기억하고자 한다면 이런(뇌세포) 연결망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계속 공부하는 것 보다는 공부하고 잠을 잘 자는 편이 더 낫다고 합니다.
잠과 수면에 관한 뉴욕대와 베이징 대학 연구결과 관련 영어기사
Sleep's memory role discovered
잠과 수면시간과 공부 관계? 미국선 수업을 늦게 시작하는 고교 늘어나는 이유?
미국에서는 최근 고등학생들이 푹 잘 수 있도록 아침 수업을 늦게 시작하자는 '늦은 등교 운동'이 서서히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 보도를 보면 등교 시간을 늦춘 학교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고, 폭력 등 각종 사고 가능성도 확연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 덕분이라고 합니다.
미네소타대학은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학교를 늦게 시작할수록 학생들의 정신 건강과 교통사고율, 출석률 등이 모두 개선된다고 합니다. 특히 상당수 학교에서는 학업 성취도와 대입 시험 점수마저 올라간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등교 시간을 늦춘 5개 학군의 학생 9천명의 수면 시간을 분석한 결과, 등교시간 변경 이전인 '오전 7시30분 등교' 때에는 학생들의 3분의 1만이 8시간 이상을 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잠과 수면시간과 공부? 세상의 지식을 저장하기 위한 충분한 수면시간이 필요
우리의 뇌는 세상의 지식을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저장된 정보를 끄집어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모든 세상의 지식을 뇌로 받아들인다고 다 기억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억으로 저장되기 위해서는 뇌로 들어온 정보가 공고화 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기억이 ‘공고화’ 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이 필요합니다.
잠(수면)을 충분히 자지 않으면 그만큼 우리 몸이 안좋아합니다. 그만큼 몸의 기능들이 제 역할을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몸의 제 기관들이 제역할을 못하게 되면 건강을 해치게 되고 공부도 그만큼 잘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평소 잠(수면)을 충분히 자두는게 좋습니다.
잠과 수면시간과 공부? 밤샘 공부·'4당 5락'은 이제 그만?
한때 '4당5락'이란 말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잠을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시험에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우리의 뇌기능을 살펴본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수면의 질이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아무런 생각없이 일방적으로 잠(수면)을 덜자고 공부에 몰입해서 성공의 지름길임을 강조하던 시대는 안맞습니다.
잠(수면)을 학계에서 유독 강조하는 이유는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잠(수면)의 질 저하는 학교 성적과 학교생활 태도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잠(수면)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학업성취도가 오히려 떨어집니다.
잠과 수면시간과 공부? 잠이 부족한 현대인 이젠 잠좀 푹 자야
현대인들은 매우 바쁩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을 살아가려면 잠(수면)을 잘 시간마저도 부족합니다. 잠자는 시간까지 아껴서 일을 하고 여러가지를 합니다. 이런 까닭으로 밤을 지새우고 잠자는 시간을 줄입니다. 아이들도 늦게까지 공부를 하거나 TV시청을 합니다. 게임에 몰두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그 다음날 근무시간에 꾸역꾸역 졸거나 학교 수업에 조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는 건강을 위해서도 일의 효율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학습과 공부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게 아닙니다. 따라서 밤에 충분히 잠을 자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제 잠을 푹자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요. 잠을 푹 잡시다. 어떠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