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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시설 부족한 부산이 와글와글?…부산벡스코 무슨 일이?

세미예 2013. 12. 16. 06:00

"동심의 세계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는데 아이에게 뭘 해줘야 할까요?"

"동심을 키워줄만한 놀이시설 뭐 없을까요?"
"글쎄요, 어떤 놀이시설이 아이들에게 흥미로울까요?"

"놀이시설이 자꾸 문을 닫으면 아이들은 뭘하고 놀까요."

"어릴때 마음놓고 뛰어놀게 해줘야 하는데 안타깝네요."

"그러게요, 어른들의 책임이 크군요."





부모들의 마음은 항상 아이들에게 잘해주고픈 마음입니다. 모자란 것 없이 잘해주고 싶어도 떄로는 환경이 여의치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놀이시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부모의 마음으로서는 실컷 뛰놀게 하고 싶지만 마음만큼 마음대로 되지 않는게 이런 유희시설입니다.

특히, 부산의 경우 놀이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입니다. 아이들에게 그만큼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주기에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발품을 팔고 이곳 저곳 정보 탐색을 한다면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해볼 수 있습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광안대교입니다.

 


놀이시설 없는 부산 과연 한국 제2의 도시?
부산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부산이 과연 제2의 도시가 맞는지 의문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자녀를 데리고 갈 만한 놀이공원(테마파크)과 동물원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산보다 도시 규모가 작은 경남 진주, 전북 전주, 광주, 대구에도 시의 예산 지원으로 동물원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휴일, 특히 방학이면 부산의 학부모들은 자녀를 어디로 데려갈지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부산 놀이공원·동물원 어떻길래? 
한때 휴일이면 북새통을 이뤘던 부산 동래구 동래동물원(2001년),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내 성지곡동물원(2004년), 영도구 태종대 자유랜드(2008년), 어린이대공원 내 놀이동산(2011년) 등 부산에서 아이들의 꿈과 동심의 날개를 달아줬던 놀이공원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습니다.

문을 닫은 이유는 시설 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세월이 흐르면서 시설이 낡아 이용자로부터 외면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장 최근이라고 할만한 시절에 사계절 실내 스키를 즐기자는 취지에서 야심차게 추진됐던 남구 황령산 스키돔도 사업시행자의 부도로 2008년 영업이 중단됐습니다.

그동안 그나마 명맥을 유지했던 수영구 미월드도 인근 주민의 야간소음 민원 등으로 인해 결국 폐업했습니다. 동래구 금강공원은 시설이 너무 낡아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놀이공원의 기능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성지곡 동물원 더 파크 개장 하세월?
옛 성지곡동물원에 조성 중인 동물원 더파크(The Park)는 몇 차례 개장이 미뤄지면서 올해도 개장이 불투명한 채 한해를 또 보냈습니다. 그나마 아이를 데리고 갈 만한 곳은 해운대구 수족관 부산아쿠아리움,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파크 등 두 곳뿐입니다. 하지만 이곳도 각종 시설이 단조롭고 동물이 적어 몇 번 찾으면 싫증이 날 만한 곳이라는 게 부모들의 대체적인 반응입니다. 

 

아이들과 용인으로 서울로 원정 왜?
학부모와 아이들이 용인 에버랜드와 서울 롯데월드를 오랜 세월 동안 즐겨 찾는 이유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종으로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대로 된 놀이공원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이용자 감소로 놀이시설 수익성이 악화돼 결국 폐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입니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의 경우에서 보듯이 제대로 된 놀이시설만이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키즈랜드 개막을 알리는 캐릭터가 인상적입니다.

 

용인과 서울 원정서 이젠 벡스코로 유턴?
아이들의 동심을 키워주기 위해 부산의 부모들은 방학이면 인근 도시 혹은 멀리 용인과 서울, 제주도까지 원정을 떠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인근 울산대공원까지 원정을 떠나야 합니다. 그만큼 부산에서 아이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심어줄만한 놀이시설이 변변찮다는 뜻입니다.

이런 부모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를 주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벡스코입니다. 벡스코는 부산시 투자회사로 다양한 전시컨벤션센터로 우뚝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가 열리고 있습니다.


2014년 키즈랜드 어떤 놀이시설이기에?
매년 아이들 성화에 벡스코를 곧잘 찾습니다. 특히, 키즈랜드의 경우 아이를 둔 부산의 가정에서도 거의 빠짐없이 찾겠지만  세미예 가정에서도 해마다 단골로 찾는 곳입니다. 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구 우2동 벡스코 제2전시장을 찾았습니다. '2014년 벡스코 뉴 키즈랜드'가 14일부터 개장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뭐가 달라졌나 궁금했습니다. 올해의 특징은 아이들이 좋아할 총 32가지의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특히, 2014년 벡스코 뉴 키즈랜드에는 새롭게 추가된 15가지 놀이 아이템과 USA 스탠다드를 획득한 총 32가지의 놀이기구가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2014년 벡스코 뉴 키즈랜드 어떻게 달라졌나?
해마다 아이들 손을 잡고 벡스코 키즈랜드를 찾다보니 놀이 아이템을 외울 지경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아이들 성화에 3번이나 찾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놀이 아이템 하나하나가 여간 관심이 가지 않습니다. 
 
2014년 벡스코 뉴 키즈랜들의 특징을 행사관계자로부터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우선, 안전하게 유아들이 즐길 수 있더록 공룡, 달마시안 등 여러가지 동물모양의 에어바운스 놀이기구를 갖췄다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똑딱이(벨크로)를 이용한 인간자석놀이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스폰지밥 공기조형물과 동심을 자극하는 하늘색 퍼니 스쿨버스를 선보였습니다. 다음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 제고를 위한 초대형 우주비생사와 외계인의 침략을 재현한 모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코믹스럽게 재구성된 오페라의 유령이 눈길을 끕니다. 또다른 볼거리로는 터치패드를 이용한 전자식 음악율동 놀이기구 챌린저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또다른 볼거리로는 교통안전교육을 겸한 어린이 전기자동차 운전체험시설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운전을 하면서 교통안전교육까지 겸할 수 있어서 인상깊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주요 놀이시설은?

키즈랜드 내 뭉크마우스입니다.


키즈랜드 내 우주비행사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키즈랜드 내 유로번지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 핀볼입니다.



2014년 벡스코 뉴 키즈랜드 요금은 어땠나?
2014년 벡스코 뉴 키즈랜드의 특징이라면 새롭게 추가된 15가지 놀이 아이템과 USA 스탠다드 획득 총 32가지의 놀이기구를 추가요금 없이 티켓 하나로 모두 이용가능 하다는 점입니다.

입장료는 어린이의 경우 1만3천원(24개월 이상)입니다. 24개월 미만 유아의 경우 건강보험이나 아기수첩을 지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른의 경우 1만1천원입니다. 특히, 경로우대의 경우 8천원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사전에 예약하고 단체로 입장할 경우 8천원이며, 국가유공자 및 장애우는 할인된 가격으로 8천원을 받습니다.

 언제까지 이용가능하고 어떻게 찾아갈까?
'2014년 벡스코 뉴 키즈랜드'의 입장 이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입장 마감)입니다. 12월14일 개장해서 2014년 3월2일까지 문호가 활짝 열려 있습니다. 매표소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신관 1층)입니다. 


키즈랜드 내 음료수와 간식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키즈랜드 내 편의시설인 귀중품 보관함입니다.


키즈랜드 내 주요 편의시설은?
놀이시설 내 주요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우선 입장을 위해 신발과 옷 등을 미리 맡겨둘 수 있습니다. 뛰어놀다보면 겨울이라 두터운 옷이 여간 거추장스럽지 않습니다. 입장티켓을 보여주면 잘 정리해서 보관을 해줍니다. 

아이들이 마구 뛰어놀다보면 화장실을 찾게 됩니다. 화장실은 남녀 두 군데나 갖춰져 있습니다. 여성용은 한군데 더 있어서 총 3곳입니다.  아이들이 뛰어놀다보면 부모들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간식과 음료수를 판매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이상을 심어줘야
아이들에게 꿈과 이상을 심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놀 곳과 쉴 곳 뛰어놀 곳이 필요합니다. 도시의 아이들에게는 이런 곳이 참으로 드뭅니다. 그래서 오늘날 아이들은 참으로 악조건 속에서 자라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놀 곳이 생겨 아이들에게 더 큰 꿈을 심어주고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