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흡연자 희망·끔찍한 소식?…담배피워도 건강한 사람 비결 따로 있었네

세미예 2015. 10. 6. 06:00

"담배를 오래 피면 건강에 해롭다고 해요."

"무슨 소리? 담배를 피워도 건강하기만 한데요."

"담배 피워도 건강한 사람이 있고, 담배 안피워도 건강이 안좋은 사람은 왜그래요?"

"글쎄요, 담배와 건강은 관련이 있는듯 하면서도 관련이 없는듯 해요."

"담배와 건강 진짜 관련이 있는게 아닐까요. 참 궁금하네요."





담배는 백해무익한 존재입니다. 담배의 폐해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담배는 피우는 본인의 건강은 물론이거니와 주변 사람들까지 간접흡연으로 건강을 망치게 합니다. 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만큼 큰데다 폐해로 인한 손실이 너무 커서 이젠 담배를 국가가 나서 규제를 해야할 지경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건강에 안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담배를 피워도 일반적 상식을 비웃기라도 하듯 건강한 사람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열심히 담배를 수십년간 피워대도 여전히 건강할까요.

 

 


담배는 어떻게 태어났을까?

한 인디언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 소녀는 너무나 추한 얼굴을 갖고 태어나 일생 동안 단 한 번의 연애도 할 수 없었습니다. 소녀의 마음은 누구보다 착하고 순수했지만 모든 남자들이 그녀를 보고 고개를 돌렸기 때문입니다.

 

이 소녀는 부모에게서조차도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여자로서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면 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그녀는 가엽게도 결국 자살을 선택합니다. 소녀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다음 생엔 세상의 모든 남자와 키스하고 싶어요"라고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녀가 죽은 자리에 풀이 하나 돋아났는데 그것이 바로 '담배'라고 합니다. 인디언들 사이에 전해오는 담배에 관한 전설입니다. 오늘날 담배를 들여다보면 소녀는 소원을 이룬 것 같습니다.


몰래 숨어서 피우던 담배의 추억?

중고교 시절 선생님의 눈을 피해 화장실 한켠이나 학교 구석에 숨어서 담배를 피우던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몰래 피우다 담배 연기 때문에 들통나 선생님한테 흠씬 두들겨 맞거나 벌을 선 기억을 간직한 성인들이 있을 것입니다.

 

군대에서 훈련의 고단함을 잊으려 빨아본 담배의 그 달콤함에 빠져 담배를 배운 성인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역사는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요즘엔 흡연자들이 발붙이기 뭐할 정도로 구석구석이 금연구역입니다. 길거리에서조차 담배를 함부로 피우지 못합니다. 점점 구석으로 내몰리는 흡연자. 담배를 과연 끊어야 할까요. 담배를 과연 끊을 수 있을까요. 인류에게서 담배를 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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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연신 피워대는대도 건강한 사람 왜? 

담배를 피우면 여러가지 건강에 적신호들이 찾아옵니다. 그 중에서도 폐암의 위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일부 흡연자들은 평생 담배를 실컷 피워댔는데도 건강한 폐를 갖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은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길래 담배를 피워도 건강한 폐를 갖고 있을까요.

 

그 이유를 영국 과학자들이 밝혀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The mystery of why some people appear to have healthy lungs despite a lifetime of smoking has been explained by UK scientists.) 전생에 덕을 많이 쌓아서가 아니라 우연으로 좋은 몸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이겨내는 건강한 폐의 비밀을 밝혀낸 과학자들의 연구노력을 살펴볼까요.


건강한 흡연자 비결은 DNA의 우호적 돌연변이?

담배를 실컷 피워대도 건강한 사람은 여간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DNA의 우호적 돌연변이가 흡연의 치명적 영향을 막아줘 그렇다고 합니다.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팀이 5만명이 넘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DNA의 우호적 돌연변이가 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흡연의 치명적 영향을 막아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결과는 BBC뉴스, 더 가디언, 사이언스 데일리, 메디컬뉴스 투데이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The analysis of more than 50,000 people showed favourable mutations in people's DNA enhanced lung function and masked the deadly impact of smoking).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유럽호흡기학회에 보고됐으며 의학저널 '랜싯'(Lancet)에 게재됐습니다(Their findings were presented at a meeting of the European Respiratory Society and published in the Lancet Respiratory Medicine journal). 

 

'좋은 유전자'(good gene)를 지닌 흡연자는 축복?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팀이 5만명이 넘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DNA의 우호적 돌연변이가 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흡연의 치명적 영향을 막아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의사들은 이번 발견이 폐기능을 강화하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팀의 연구 결과 '좋은 유전자'(good gene)를 지닌 흡연자는 '나쁜 유전자'(bad gene)를 지닌 흡연자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고 합니다. 이러니 '좋은 유전자'(good gene)를 지닌 흡연자는 하나님이 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They looked at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which leads to breathlessness, coughing and repeat chest infections. The condition is thought to affect three million people in the UK and includes diseases such as bronchitis and emphysema. By comparing smokers and non-smokers as well as those with the disease and without they discovered sections of our DNA that reduce the risk of COPD. So smokers with "good genes" had a lower risk of COPD than those with "bad genes").  

 




'좋은 유전자'(good gene)와 '나쁜 유전자'(bad gene) 발견 의미는?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팀의 연구 결과 '좋은 유전자'(good gene)를 지닌 흡연자는 '나쁜 유전자'(bad gene)를 지닌 흡연자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평생동안 담배를 전혀 손대지 않았음에도 불구 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에 걸리는 이유를 설명해준다고 합니다.


연구팀을 이끈 영국 레스터대학 마틴 토빈 교수는 일부 흡연자의 폐가 건강한 이유에 대해 유전자가 폐의 성장과 피해 반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Prof Tobin said the findings offered "fantastic new clues about how the body works that we really had little idea about before and it's those things that are likely to lead to some really exciting breakthroughs for drug development.")


하지만, 마틴 토빈 교수는 그 누구도 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를 보장받을 '마법의 탄환'은 없다고 말합니다. 그는 COPD와 흡연으로 인한 암이나 심장질환과 관련해 미래의 건강에 영향을 줄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금연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좋은 유전자'(good gene)와 '나쁜 유전자'(bad gene) 어떻게 활용?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팀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좋은 유전자'(good gene)와 '나쁜 유전자'(bad gene)입니다. 연구팀은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게 더 흔한 유전자 코드를 발견, 효과적인 금연방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연구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국 의학연구협의회 연구팀의 이번 연구에 대해 영국 폐재단의 이안 재롤드 연구책임자는 폐 건강의 흥미롭고도 복잡한 실체에 관한 이전보다 분명한 그림을 그릴수 있도록 크나큰 도움을 줬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전적 성향을 이해하는 것은 새로운 폐질환 치료방법 개발뿐만 아니라 폐 건강 유지법을 가르치는데도 필수적라고 말합니다.  

 




'좋은 유전자'(good gene)와 '나쁜 유전자'(bad gene) 영어기사를 봤더니?

Rare 'healthy' smokers' lungs explained

(bbc뉴스 영어기사 상세보기)

How some smokers stay healthy: genetic factors revealed

(더 가디언 영어기사 상세보기)

First UK Biobank genetic study reveals new links between lung disease and smoking behavior
(사이언스 데일리 영어기사 상세보기)

Smoking and lung disease found to have genetic links

(메디컬뉴스 투데이 영어기사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