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식사 제때 안하면 섬뜩?…식사시계가 뭐기에? 내 몸의 식사시계는?

세미예 2013. 1. 11. 08:32

"식사를 불규칙하게 했더니 몸이 이상해요."

"식사를 바쁘다보니 제 시간에 못해요."
"식사 시간을 이렇게 불규칙해도 될까요."
"식사는 규칙적으로 제때 해야 몸이 좋아한대요."
"맞아요, 그게 좋은데 참 쉽지가 않더라구요."
"아무 때나 배고플때 먹는 편입니다."
"식사시간이 불규칙적이라 걱정이 됩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식사시간도 제대로 지킬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건강의 문제점을 호소합니다. 식사시간을 제대로 안지키면 어떤 건강에 악영향이 올까요. 식사시간과 건강에 관한 연구가 눈길을 끕니다.

식사시간과 건강. 여러가지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날의 바쁜 현대인들은 제때 식사를 못하고 배고플때 아무렇게나 식사를 합니다. 그래서 건강을 망치기 일쑤입니다. 이번 연구는 어떤 연구결과인지 살펴봤습니다.



명절만 다가오면 식사로 인한 부작용 왜?
"명절이라 불규칙하게 식사를 했더니 속도 거북하고 상태가 안좋네요."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왜 속이 거북하고 안좋을까요. 재밌는 연구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하면 우리 몸에도 일종의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가령 식사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명절 같은 때 불특정 시간에 과식을 하는 경우 '식사시계'도 바뀌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장거리 비행기여행 때 시차 변화로 생체시계가 바뀌면서 겪게 되는 시차피로와 비슷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식사시계'가 뭐기에?
시계를 시간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런 시계처럼 사람의 몸에도 24시간 일상생활을 조절하는 생체시계(circadian clock)가 있습니다. 그런데 영양섭취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메커니즘인 '식사시계'(food clock)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끕니다. 어떤 연구결과 일까요.


'우리 몸의 식사시계'는 누가 연구했을까?

영양섭취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메커니즘인 '식사시계'(food clock)도 있다는 연구결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루이스 프타체크 박사가 발표한 것입니다. 

그는 식사습관이 바뀌면 PKC감마(PKCγ)라는 유전자가 이를 감지해 '식사시계'를 다시 세팅한다고 합니다. 그의 연구결과는 UPI통신과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우리 몸의 식사시계'는 어떻게 연구했을까?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루이스 프타체크 박사 연구팀은 실험실 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우선 쥐들에게 잠자는 시간에만 먹이를 주어 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이들 쥐들은 점차 새로운 '식사시계'에 적응해 먹이를 주는 시간이 되면 잠자다 깨어 먹이를 찾았다고 합니다.




쥐들에게 PKC감마 유전자 제거하자 어떤 일이?
루이스 프타체크 박사 연구팀은 그러나 이들 쥐들로부터 PKC감마 유전자를 제거하자 새로운 식사시간에 적응하는 능력을 잃고 식사시간이 되어도 계속 잠을 잤다고 합니다. 쥐들은 이런 반응을 보였는데 사람은 어떨까요. 루이스 프타체크 박사는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내 몸의 '식사시계' 어떤 역할을 할까?
루이스 프타체크 박사 연구팀이 말하는 '식사시계'는 음식을 통해 섭취한 영양소들이 소화관에서 흡수돼 혈류를 타고 처리되는 과정을 돕는 기능을 말합니다. '식사시계'는 또 식사패턴을 미리 예상하고 식사시간이 되면 영양소 흡수에 필요한 유전자들을 발현시키고 필요 없는 유전자들은 스위치를 꺼버린다고 합니다.



'식사시계'? 식사시간 되면 배고픔 느끼는 이유는?
사람들은 왜 배고픔을 느낄까요. 그런 바로 식사패턴을 미리 예상하고 식사시간이 되면 영양소 흡수에 필요한 유전자들을 발현시키고 필요 없는 유전자들은 스위치를 꺼버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식사시간이 되면 배고픔을 느끼게 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이 프타체크 박사의 설명입니다.

'식사시계' 연구는 뭘 말할까?
루이스 프타체크 박사 연구팀의 '식사시계'에 관한 이 연구결과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이번 연구는 당뇨병, 비만, 기타 대사질환의 발생을 분자수준에서 이해하는 데 도움을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루이스 프타체크 박사는 '식사시계'의 비동기화(非同期化·desynchronization)가 이런 대사질환의 병리학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습니다.




영어기사를 봤더니?
How Excess Holiday Eating Disturbs Your 'Food Clock'
(사이언스 데일리 영어기사 상세보기)

 

규칙적 식사로 건강 지키자!
현대인들은 바쁩니다. 바쁜 일상속에 얽매이다 보면 수시로 식사시간을 바꾸게 됩니다. 제때 식사를 못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떤 때에는 식사를 거르기도 합니다. 이렇게 식사시간을 바꾸게 되면 내 몸에서 부작용이 일어납니다. 일종의 시차적응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어떠세요? 식사시간을 가급적이면 지켜 제때 식사를 하면 어떨까요. 건강도 지키고 영양도 챙기는 현명한 식사요령이 절실히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