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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메아리'가 올해 5호 태풍?…태풍 알고 봤더니?

세미예 2011. 6. 26. 18:50

"태풍이 올때가 아직 안 된것 같은데?"

"6월에 장마와 함께 찾아온 태풍 '메아리'는 무슨 뜻이야?"
"태풍 '메아리'는 어느나라에서 지은 이름이야?"
"태풍 이름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정하는 것이야?"
"태풍 이름 우리나라 것은 없을까"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이 태풍의 행로에 온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제5호 태풍인 '메아리'는 무슨 뜻일까요. 태풍이름은 도대체 누가 어떻게 짓는 것일까요. 태풍이름에 한글이름은 없을까요. 태풍이름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태풍이름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제5호 태풍 '메아리'의 예상진로도.(기상청 자료 사진)


제5호 태풍 '메아리'는 무슨 뜻?
북상중인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는 우리나라의 '메아리'를 뜻합니다. 북한이 제출한 이름이라 순수한 우리나라 말인 셈입니다. 이번 태풍이 벌써 올해의 제5호 태풍입니다. 올해 제1호 태풍은 에어리, 제2호 태풍은 송다, 제3호 태풍은 사리카, 제4호 태풍은 하이마, 제5호 태풍은 메아리입니다. 

5호 태풍 메아리는 서해상으로 북상, 서해안 중심으로 30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서해와 남해 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해안과 제주도, 내륙 산간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도 예상된다고 합니다.

태풍이름 언제부터 붙이기 시작?
태풍의 이름은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표되는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지난 1953년부터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의 이름을 맨 처음 붙인 것은 오스트리아의 기상 예보관들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그들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고 주로 예보관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1978년까지는 그래서 여성의 이름이 태풍에 붙여졌습니다.


태풍이름에 여성의 이름만을 사용하는건 남녀차별이라는  여성운동가들의 주장에 따라 1979년 이후 남성과 여성의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게 됩니다.

국가별 명칭으로 바뀐 것은 2000년부터

이전까지 태풍은 영어식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00년부터는 다른 여러 국가별 명칭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동안 북서태평양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있는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하였으나  2000년부터 아시아 태풍 위원회에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태평양 인근 국가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태풍이름 어떻게 정하나

아시아 태풍위원회는 태평양 인근 국가의 고유한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 태평양 인근 국가들은 각 국가별로 10개씩의 이름을 제출하게 됩니다.  140여개의 태풍 이름은 28개씩 5개조로 나뉘어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올해 발생한 태풍에 차례로 붙여지게 됩니다.


피해가 크면 이름 사용 중지?
태풍이름을 정하고 특정 이름의 태풍이 너무 강력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국들은 기존 이름과 동일한 언어로 그 이름을 대체할 새로운 이름을 제안하여 해당 이름의 사용을 중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루사'의 이름은 '누리'로, 태풍 '매미'의 이름은 '무지개'로 변경되었습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을 살펴봤더니
6월에 발생한 제5호 태풍인 '메아리(meari)'는 북한에서 제출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메아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올해 제1호 태풍은 에어리, 제2호 태풍은 송다, 제3호 태풍은 사리카, 제4호 태풍은 하이마, 제5호 태풍은 메아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태풍은?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은 개미(GAEMI),  나리(NARI), 장미, (JANGMI),  미리내(MIRINAE), 노루(NORU), 소나무(SONAMU), 버들(PODUL), 노을(NOUL), 민들레(MINDULLE), 날개(NALGAE) 등 10개입니다. 
 
북한이 제출한 태풍 이름은 기러기(KIROGI). 도라지(TORAJI), 갈매기(KALMAEGI), 무지개(MUJIGAE), 메아리(MEARI), 소나무(SONAMU), 버들(PODUL), 노을(NOUL), 민들레(MINDULLE), 날개(NALGAE)입니다.

기상청은 새로 대체되는 태풍의 이름을 공모하여 잠자리, 호랑이, 마루, 거미, 독수리, 개나리, 아리랑, 두루미, 바람, 보리의 10개 이름을 선정하였고 나중에 교체될때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떠세요? 태풍 이름은 나름대로 모두 뜻이 있군요. 태풍피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