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국제미아될뻔한 해외여행?…해외서 국제미아 될뻔한 사연? 아찔한 해외여행

세미예 2010. 12. 5. 06:30

네덜란드서 반가운 메일이 왔습니다. 네덜란드에 살고있는 현지인인데 참 친절하고 잘 대해줘서 세미예는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분한테서 오랜만에 이메일이 왔습니다. 사람은 이래서 인정과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 하며 사람을 소중히 해야 하나 봅니다. 사람은 정과 정으로 뭉쳐서 정 때문에 더욱 살갑게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살아가는 이야기가 이메일속에 담겨 있습니다. 네덜란드 현지의 이야기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메일을 읽다보니 2년전 네덜란드를 방문했을 때의 아찔한 경험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도대체 어쩐 일이 있었을까요. 한마디로 국제 미아가 될뻔했었는데 무사히 고국 땅에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어떤 사연인 지 함께 만나 보세요.

여행-해외여행-네덜란드네덜란드 여행중 국제미아될뻔한 아찔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찔한 해외여행? 네덜란드의 화려한 풍광속으로
2년전 가을 네덜란드에 다녀왔습니다. 세미나 때문에 갔었습니다. 네덜란드는 물의 나라 답게 치수가 잘된 나라였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이곳 저곳 관광차 떠났습니다. 네덜란드 여행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나고 배울게 많았습니다. 그런데 잊지못할 일이 발생했습니다.

아찔한 해외여행? 가이드와 함께온 일행이 사라지다니?
풍차나라 등 여러곳을 둘러보고 공항에 가기 전에 반광장을 갔습니다. 암스테르담의 반광장은 여왕집무실이 있는 곳이라 꽤나 유명한 곳입니다. 함께 간 일행들은 반광장에 잠시 체류하게 되었습니다. 관광버스가 반광장 인근에 정차해 있는 동안 기념촬영을 하고 잠시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반광장 일원을 사진을 찍고 돌아서보니 함께간 일행이 아무도 없습니다. 반광장 일대를 아무리 둘러봐도 일행이 없습니다. 

아찔한 해외여행? 큰일이네, 이를 어떡해!
순간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휴대전화 조차 국내서 가져가지 않은 터라 달리 연락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짐은 관광버스에 있는데 그 관광버스가 어디에 주차해 있는 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연락할 방법도, 연락할 길도 없었습니다. 돈마저도 한푼 수준에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이런 낭패가 어딨습니까.




아찔한 해외여행? 고마운 중년부부를 만나다
망연자실한채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바닥에 앉아 있으려니 한 네덜란드인 중년부부가 다가옵니다. 왜 한숨을 쉬느냐고 물어봅니다. 자초지종을 영어로 간략하게 말했더니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몇시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여권과 여행일정도 모두 차안의 짐에 둔터라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아찔한 해외여행? 호텔명함이 이렇게 중요하다니!
혹시 묵었던 호텔이 어디냐고 물어봅니다. 호텔이름이 기억이 안납니다. 아주 싼 호텔이라 그렇게 유명한 곳도 아니었습니다. 또다시 망연자실해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호텔명함이 생각났습니다. 함께 세마나에 나섰던 한 분이 호텔 명함은 항상 간직해야 한다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이리저리 옷주머니를 뒤졌더니 호텔명함이 나옵니다. 

호텔명함을 그 중년 부부에게 건넸더니 이내 호텔로 전화를 해줍니다. 하지만, 이미 체크아웃을 한 상태라 큰 도움이 못됐습니다. 

아찔한 해외여행? 묵었던 호텔명함 꼭 챙겨야 하는 이유는?
그 중년부부가 호텔로 전화를 해서 필자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전화번호를 남겨둡니다. 그 사이 망연자실해 있는데 그 중년부부가 음료수를 사옵니다. 

한참을 지나 그 중년부부한테 휴대전화가 울려댑니다. 호텔에서 가이드 전화번호를 알아낸 것입니다. 가이드와 중년부부가 마침내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선 반광장으로 다시 필자를 데리러 오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습니다.




아찔한 해외여행? 중년부부와 인연이 되다?
그 중년부부의 도움이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시간이 촉박해 국내서 가져간 명함을 건네주고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 중년부부한테 어느날 이메일이 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번씩 이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전하곤했습니다. 이 중년부부가 안부메일을 보내온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어떠세요?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