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10원짜리 동전 녹여팔면 더 가치?…10원동전 참 딱해? 10원짜리 동전 왜 녹여?

세미예 2010. 10. 19. 06:00

"거스름돈으로 10원짜리 좀 안줬으면 좋겠어요."

"물건값에 10원이 붙어서 계산이 복잡해졌어요."
"필요도 없는 10원짜리 컴퓨터앞에서 모아둡니다."
"아이들도 10원짜리를 돈으로 안 여깁니다."

"그러게요, 동전에 대한 푸대접이 말이 아니군요."





10원짜리가 푸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돈은 돈이로되 돈대접을 못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10원짜리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10원짜리는 과연 돈 가치가 없는 애물단지일까요. 10원짜리도 돈은 돈일까요. 10원짜리를 돈가치도 제대로 못받는데 왜 발행할까요. 동전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요.

10원짜리와 동전에 관해 살펴보면 참 재밌는 것들이 많습니다. 10원짜리를 비롯한 동전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동전-10원짜리-동전의 가치-돈-화폐10원짜리 동전의 가치가 나날이 퇴색되어 가고 있습니다.


10원짜리 동전 황당? 10원짜리 돈가치가 얼마나 없기에?
최근 참 황당한 사건이 생겼습니다. 은행 등에서 수집한 10원짜리 동전을 녹여 동괴로 만들어 동파이프 제작업체 등에 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긴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0원짜리가 얼마나 가치가 없었으면 이를 녹여서 동괴로 만들어 팔았을까요.

10원짜리 동전 황당? 동전을 녹여 동괴를 만들어 팔다니?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구릿값이 오르자 전국 은행과 슈퍼마켓 등에서 10원짜리 동전을 대량으로 사들여 동괴로 만들어 동파이프 제작업체 등에 kg당 약 6,000원에 팔았다고 합니다. 


10원짜리 동전 황당? 동전 녹여 팔았는데 왜 폐기물 무단 투기 혐의 적용?
경찰은 동전을 녹여 판 이들을 불구속 입건하면서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를 적용했습니다.  동전을 용광로에 넣어 동괴를 만들 때 생긴 불순물을 폐기물 업체를 통해 처리하지 않고 몰래 버린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동전을 녹이는 행위는 처벌 규정이 현행법에 없는 점을 고려해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부분만 문제 삼아 입건했습니다.

10원짜리 동전 황당? 10원 짜리 동전의 성분이 뭐기에 탐을 낼까?  
지금 사용하는 10원 짜리 동전은 2008년 12월18일 첫선을 보였습니다. 이때 선보인 10원짜리 동전의 성분은 구리씌움 알루미늄(Cu 48, AI 52)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도안은 다보탑과 액면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름은 18.0㎜이고, 무게는 1.22g으로 한국조폐공사에서 만들었습니다. 특히, 지름이 18㎜로 기존 주화(22.86㎜)보다 4.86㎜ 작았습니다. 무게도 1.2g으로 그 이전의 4.06g보다 날씬해졌습니다.





10원짜리 동전 황당? 10원짜리 역사를 보니
현행 유통되고 있는 10원짜리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1966년 발행된 '가 10원'이 구리 88%, 아연 12%로 제작됐으나 이후 소재금속 가격이 상승하면서 1970년 7월16일 구리 65%, 아연 35%로 합금 비율을 변경한 '나 10원'이 등장했습니다. '다 10원'은 디자인만 바뀌면서 1983년 나왔습니다.


현재의 10원짜리인 '라 10원'은 2006년 12월 발행되면서 아연이 알루미늄으로 대체됐습니다. 이는 금속가격이 멜팅포인트를 넘어서면서 동전을 녹여 장신구로 만들어 판매하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0원짜리 동전 황당? 10원짜리 세상에 첫선 보일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2006년 12월18일 크기와 무게를 줄인 10원짜리 새 동전이 시중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은행 등 금융권은 이날 새 동전을 구하려는 고객들로 온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날 은행 화폐교환 창구에선 개점과 함께 새 10원 동전을 구하려 몰려든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당시 은행측은 한때 1인당 교환 물량을 5000원(500개)으로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새 10원짜리 동전이 인기를 끈 이유는 '희소성 프리미엄' 때문이었습니다. ‘2006년'이란 발행연도가 찍힌 동전이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판단으로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금융권으로 몰려 들었기 때문이죠.



10원짜리 동전 황당?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10원 짜리 동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10원 짜리 동전을 어렵지 않게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마땅히 쓸곳이 없어 버린 것들입니다. 사무실이 밀집한 한 곳의 쓰레기통을 뒤져보면 심심찮게 10원 짜리 동전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10원 짜리 동전을 그냥 버립니다. 10원짜리 동전이 왜 이렇게 홀대를 받고 있는 것일까요. 그래서 10원 짜리 동전을 커피 자판기에 넣어봤습니다. 커피 자판기가 인식을 못하는 곳이 합니다.


얼마전까지 10원 짜리 동전이 컴퓨터의 전자파를 막아준다는 속설 때문에 컴퓨터에 놓이곤 했습니다. 구리 성분 때문이었죠. 그런데 2008년 선보인 10원 짜리는 주 재질이 알루미늄이라 사람들은 컴퓨터 앞에도 놓지도 않습니다.


10원짜리 동전 황당? 유통가에선 아직도 유용하게 사용?

10원짜리 푸대접 현상이 심각합니다. 오죽했으면 10원짜리 등 동전을 모아 녹여서 팔 생각을 했겠습니까. 아이들 조차도 10원 짜리 동전을 저금통에 잘 저축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통가로 눈을 돌리면 동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집니다. 쇼핑시 작은 물건값에 10원 단위로 떨어질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동전이 꼭 필요합니다. 유통가 등에서는 동전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입니다.


10원짜리 동전 황당? 최첨단 금융기법이 동전 사용량 줄여
오늘날 우리는 최첨단 금융기법의 홍수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최첨단 금융기법이 발달하면 할수록 사용량이 급격이 줄고 있는 동전들. 사용량이 줄다보니 가정에서 거의 사장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각종 금융서비스가 발달하면서 신용카드, 교통카드,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의 확산으로 실생활에 화폐를 사용하는 경우가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동전의 경우 현금을 내고 거스름을 주고받을때 주로 사용하지만 이마저도 신용카드로 결재해버리면 필요가 없어집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동전의 사용빈도가 급격히 줄어 집안 서랍이나 저금통, 그것도 아니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버립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발행된 동전이 유통되지 않고 어딘가에 굴러다니는 액수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추가로 동전 발행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특히 십원짜리 동전의 경우 유통되지 않고 사장되는 현상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십원짜리 동전 한 개의 발행비용은 액면가보다 원가가 훨씬 많이 든다고 하니 동전 사장현상을 국가경제 차원에서 그냥 우습게 보아 넘길 일만은 결코 아닙니다.





10원짜리 동전 황당? 동전도 돈? 동전에 대한 개념 재정립이 절실해요 

쓰임새는 줄고 한 개의 발행비용은 액면가 보다도 원가가 훨씬 많이 들어가는 게 오늘날 동전의 현실입니다. 발행하면 할수록 사장되는 이상한(?) 현상을 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어떠세요? 동전의 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이 필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