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이름이 뭐기에? 이름때문에?…블로그 닉네임 이름때문에 겪은 사연!

세미예 2009. 6. 16. 09:17

“어, 이름이 재밌네!”

“이름이 조금 이상하네.”

“이름 한번 재밌네!”

"이름의 뜻이 뭘까요."

"그러게요, 참으로 재밌고 신기하고 이상해요."

"이름 알고보면 참 색다르네요."




블로그 이름 안녕하십니까. 살아가면서 이름 때문에 웃을 일이나 황당한 일을 겪지는 않으셨나요. 블로그 이름은 어떻습니까. 블로그를 1년 이상 하다보니 블로그 이름 때문에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되더군요. 이름이란 참 중요하고 여러 사람들과 자신을 구분짓는 것이죠. 


그래서 이름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블로그 이름도 마찬가지겠죠.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시작할때 블로그 이름 때문에 고민합니다. 블로그의 이름에 관해 생각해봅니다.



블로그명 세미예는 여자야 남자야? 아이야 어른이야?

필자가 사용하는 세미예는 여자도 되고 남자도 되고 아이도 되고 어른도 됩니다. 블로그 운영기간이 늘어나면서, 블로그를 알게되면서 이를 기술적으로 제대로 소화를 못해 블로그 이름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여자는 제 안사람이고, 남자는 필자이고, 아이는 우리 애들, 어른은 필자 부부입니다. 그럼, 자연스레 세미예가 가족 팀블로그가 되는 셈이죠. 그래서 이름도 필자부부와 아이들 이름을 골고루 섞어 지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도 부부가 하곤 합니다. 최근엔 필자가 포스팅하는 횟수가 월등하게 많아졌습니다. 사실상 남편 블로그가 된 셈이죠.


왜 하필이면 세미예야?

필자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겪은 어려움이 이름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유명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참 이름이 멋있었습니다. 몇일동안 블로그 이름짓는데 허송세월했습니다. 아무리 고민해도 좋은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대략 100개 정도 좋다고 생각하는  이름을 두고 고민했는데 결국 좋은 이름이 없더군요.


하다못해 필자부부는 생각없이 필자부부와 아이들 이름에서 블로그 이름을 지었습니다. 짓고나서 포스팅을 하다가 중간에 적당하게 좋은 이름이 생각나면 필명을 바꾸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가족 팀블로그 세미예의 블로그 철학

필자 부부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먼훗날 아이들에게 멋진 블로그를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골고루 따서 블로그이름을 지었습니다. 말하자면 가족 팀블로그입니다.


우리 가족 전부의 이름이 들어간 블로그라 집사람과 저와 아이들 누구든 포스팅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블로그를 선물로 물려주자는 블로그 철학,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크고 소박하다면 소박합니다. 하지만, 필자 부부는 그런 정신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가족 팀블로그라고 거창하게 공표할 일도 못돼 포스팅만 부부가 함께 했습니다.




세미예란 이름 때문에 겪은 재밌는 사연

블로그를 운영한 지 1년이 넘어가면서 재밌는 사연들도 많습니다.


먼저, 세미예를 사람이름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미예씨!” 미예를 여성으로 알고 여성 전용 블로그로 아셨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더 재밌는 것은 한 농담(?)을 좋아하는 총각이 “미예씨, 번개에서 만나요.”라고 여러번 비밀댓글을 올렸더군요. 블로그 운영하는 게 아무래도 아가씨 같다고 하더군요. 이 글을 읽고 집사람과 얼마나 웃었는 지 모릅니다. 집사람이 댓글을 “저, 아이들 둘이나 낳은 아줌마인데요.”라고 댓글을 올린 적도 있습니다.


또 블로거 자격으로 세미나에 참석했는데 필자의 ‘세미예’ 발음이 거셌던 모양입니다. 세미나의 이름표에 ‘쎄미예’라고 적혀 있더군요. 


가족 팀블로그 포스팅 주제 때문에…

집사람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육아, 요리, 가사, 영어이야기, 여성정책, 일상다반사를 다루기로 했었습니다. 남편인 필자는 이색 식물, 허브, 환경, 시사, 대안언론, 시민정책, 일상다반사 등을 다루기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초기엔 육아, 가사, 일상다반사와 시사가 포스팅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유명해지면서 집사람이 블로그 문화에 관해 꺼려하기 시작하더군요. 팀블로그의 한 축이 문제가 생긴 것이죠.


부부 팀블로그가 좋은게 서로가 바쁠때 번갈아 포스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블로그 초창기 참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부담은 줄이면서 심도있는 글을 쓸 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사람이 포스팅이 뜸해지면서 블로그가 남편인 제몫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포기안하고 지금까지 블로그를 이끌어온 것은 아이들에게 이다음에 블로그를 물려주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 때문입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어립니다. 이 아이들이 자라면 초등생 이야기, 중고생 이야기, 대학생 이야기 등도 올라오리라 믿습니다.



가족블로그 에피소드 겸 애로점

부부가 운영을 하다보니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집사람이 요리를 좋아하다보니 요리 블로그에 많이 들어갑니다. 댓글을 남깁니다. 또 여러 이웃들께서 방문해 주십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부터인가 집사람이 블로그 관리를 부탁합니다.  


그래서 남편인 필자가 일일이 이웃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나눕니다. 처음엔 이 일이 참 어색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블로거들을 많이 만나 큰 행복이었습니다.


문제는 악플때문입니다. 하루는 집사람이 올린 포스팅에 악플이 많이 달렸습니다. 악플 때문에 블로그 들어오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필자가 댓글을 달고 관리를 합니다. 


집사람은 악플이 무척 무섭다고 합니다. 악플이 무서워 최근에도 포스팅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필자는 번개를 자주 합니다. 오프라인으로 여러 블로거들을 만납니다. 서울에서 경남에서 부산에서 곳곳에서 만납니다. 많은 블로거들에게 이젠 익숙해졌습니다. 만나고보니 참 좋은 블로거들이군요. 그런데 한번은 요리 포스팅이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집사람한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이내 포스팅을 삭제해 버리더군요. 이런 일화도 있었습니다. 





블로그 1주년 기념으로 세미예닷컴(www.semiye.com)으로  

블로그 주소가 복잡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기술적 스킬이 부족해 차일피일 미뤘습니다. 그런데 디자인로그 마루님의 도움으로 세미예닷컴으로 변경했습니다.


세미예닷컴도 괜찮다는 주변분들의 의견을 참고해 세미예닷컴으로 변경했습니다. 오늘부터 세미예닷컴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