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경제

돈으로 집짓고 살아봤더니…"돈, 그거 아무것도 아냐!"

세미예 2008. 12. 31. 08:34

무자년(戊子) 2008년이 저물고 소의해 기축년(己丑) 2009년 드디어 밝았습니다. 해마다 한 해의 마지막날이면 한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계획을 세우곤 합니다.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면 후회와 회한을, 계획을 달성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2008년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경제가 어려운 한해였습니다. 2009년은 경제가 본격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비관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2008년도에 실물경제가 어려워 여기저기서 안좋은 소식들이 들려 가슴 아팠습니다. 그런데 2009년에도 경제가 어려울 전망이 여기저기서 쏟아지니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이 유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밤이 길면 새벽이 가깝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면서 힘차게 2009년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돈으로 만든 집에서 상상속 생활을 해보니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2009년 한해 돈 많이 벌으라고 돈으로 집을 지어봤습니다. 엉성한 솜씨라 집이 금방이라도 부서질 것 같습니다.


돈으로 만든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돈으로 집을 짓고 그 속에서 잠자고 먹는 등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해 봤습니다. 비록 상상이었지만 돈으로 만든 집에서 살아본 느낌은 무감각했습니다. 


보는 사람이 부러워할 줄 모르지만 돈으로 만든 집은 그저 평범한 집에 불과하더군요. 그러니 돈으로 집을 짓고 살아가는 모습, 상상을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돈에 대해 욕심을 안내셔도 될 것 같았습니다. 돈은 적당히 있는 게 좋겠더군요.



돈의 정체는? 

돈을 뜯어보니 별것 아니더군요. 돈에 관해 알아볼까요. 현재 유통되는 지폐의 가장 큰 단위는 1만원권입니다. 이 1만원권은 2007년 1월22일 첨단 위조방지장치를 적용해서 만들었죠. 이 1만원권의 도안소재의 앞뒤는 세종대왕 초상과 혼천의입니다. 규격은 148x68mm이고요, 홀로그램과 색변환잉크, 요판잠상, 숨은 은선, 앞뒤판맞춤, 미세문자, 숨은 그림, 돌출은화, 숨은 막대, 볼록인쇄, 형광색사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10원짜리의 최근 경우 구리씌움 알루미늄(Cu 48, Al 52)가 소재이며 다보탑과 액면을 앞뒤로 하고 있으며 지름 18.0mm이고 무게는 1.22g입니다.




돈은 조폐공사에서 생산 한국은행 거쳐 발행 유통 환수

돈은 화폐를 담당하고 있는 조폐공사에서 생산해 한국은행을 거쳐 발행, 유통, 환수과정을 거쳐 폐기됩니다. 조폐공사에서 제조된 화폐는 한국은행 본 지점으로 수송되고 한국은행은 이를 보관하고 있다가 금융기관 등의 지급 요청에 따라 출납창구를 통해 발행됩니다. 


발행된 화폐는 금융기관을 통해 민간에 공급되고 시중에 유통되다가 예금 또는 세금납부 등의 형태로 금융기관에 입금되는데 각 금융기관은 이를 고객의 예금인출에 대비한 최소 자금만을 시재금(時在金)으로 보유하고 대부분을 한국은행에 입금시킴으로써 화폐의 환수가 이루어집니다.



1만원권 미소가 한때 화제

2007년 1월22일 발행된 1만원권은 세종대왕의 미소로 유명합니다. 이 지폐가 처음 일반에 공개됐을때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웃지 않는 것 같기도 한 묘한 표정 때문에 화제가 됐습니다. 화폐를 도안하시는 분들이  한국인의 웃음찾기가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죠. 


석굴암 본존불, 금동미륵반가사유상 등에서 나타난 한국인의 웃음은 입 언저리에 살짝 걸친 은은한 미소입니다. 이를 화폐 도안하시는 분들이 감안했다죠. 화폐 도안 당시 한국인의 웃음을 연구했다죠. 원만하고 결 고운 얼굴 선을 타고 눈매와 입가로 번져가는 고요하고 그윽한 미소이며 슬픈가 하면 슬프지 않고 미소 짓는가 하면 존엄함이 바로 한국인의 웃음이라는 것이죠. 이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종대왕의 웃음이 웃는 것 같기도 하고 웃지 않는 것 같기도 한 묘한 표정이라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도안 당시의 표현이 제대로 나타난 것일까요?


돈도 타고나면 한 줌의 재에 불과?

상상을 해봅시다. 10년 만에 집을 사게 된 홍길동 씨는 현금으로 은행에서 1억 원을 찾아 집에 보관했습니다. 그런데 전날밤 홍 씨의 집에 화재가 나 가재도구와 돈이 함께 타버렸습니다. 이런 불상사가 어딨습니까. 돈이 한 줌의 재로 변해 버린 것이죠.


그런데, 그래도 돈은 돈이었습니다. 만약 불에 탄 돈의 재가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면 새돈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당황해서 재를 흐트리거나 털어내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손상된 화폐는 면적에 따라 교환된다고 합니다. 화폐로 탄 돈도 '손상화폐'로 분류, 식별할 수 있는 양만큼 새돈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하네요. 돈을 태워도 한 줌의 재가 아니었네요. 


그럼, 찢어진 돈은 어떨까요. 이경우 찢어진 면적이 교환 기준이라고 합니다.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이 남아있으면 전액 교환해준다고 합니다. 5분의 2 이상이 남아있으면 반액을 보상받는다고 합니다. 5분의 2도 남아있지 않으면 무효로 처리된다고 합니다. 



못쓰게 된 지폐 어마어마

화폐의 두께는 0.1mm남짓입니다. 못쓰게 된 지폐 10억 장을 쌓으면 10만5210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50m)의 12배나 된다고 합니다. 길이로는 15만6635㎞로 지구둘레(4만㎞)의 4배나 된다고 합니다. 무게로는 1141t으로 5t트럭 229대 분량이라고 합니다. 


이쯤되면 돈을 험하게 구박(?)하지 마시고 깨끗하게 오래오래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세요

2009년의 포스팅을 돈이야기로 했습니다. 2009년엔 돈 많이 버시고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고 모두에게 좋은 일들만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부자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지나친 욕심은 버리고 차근차근 노력해 나간다면 부도 쌓이고 삶의 활력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