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

어린이에게 휴대폰주면 안돼?…어린이에 전자파 위험해?

세미예 2012. 5. 23. 13:15

"어린아이한테 휴대폰 가까이하면 안되겠는데요."

"전자레인지 등 전자파 발생하는 곳 가까이 가게 하면 안되겠는데요."
"전자파와 어린아이는 무슨 관계가 있기에요."
"전자파는 멀리하면 할수록 우리 몸이 좋아한대요."
"그래서 우리집에서는 전자파 멀리하는 교육을 하고 있어요."
"그래요? 정말 멋진 가정이네요."




일반 가정에서 가전제품을 무심코 사용하다 보면 전자파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 전자파가 어떤 해악을 끼치는 지 뚜렷한 위해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했지만 사람에게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없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전자파는 매우 안좋습니다. 집안의 아이가 전자파가 발생할 수 있는 전자제품 부근에 있다면 지금 당장 전자파에서 떨어지도록 교육을 시키면 어떨까요.


어린이가 성인보다 휴대전화 전자파 더 흡수? 

어린이가 어른에 비해 휴대전화 등 특정 주파수대역의 전자파를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이 많은 어린이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앞으로는 어린이에게 휴대전화를 가급적 사용못하도록 해야겠는데요.

누가 뭘 연구했기에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전자파학회 등과 함께 전자파의 인체영향을 연구한 결과 어린이가 어른에 비해 휴대전화 등 특정 주파수대역의 전자파를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이 연구에는 단국대 의대, 이화여대 약대, 한국원자력의학원 등도 참여했습니다.

연구해보니 어린이가 전자파 더 높게 흡수
ETRI 연구 결과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특정 주파수 대역에서 전자파가 더 높게 흡수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주파수 대역은 FM 방송 주파수 대역 등으로 활용 중인 100MHz 전후의 주파수대역과 이동통신용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고 있는 1GHz 이상의 주파수 대역입니다. 





전자파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이유는?

ETRI의 이러한 결과는 외국에서도 유사하게 보고된 적이 있어 현재 국제 전자파 강도 기준을 해당 주파수 대역에서 보완하거나, 어린이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의 휴대전화 사용이 많을수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이 결과가 전자파에 의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보다 정밀하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히고 있습니다.

임산부의 휴대전화 사용은?
임산부의 휴대전화 사용이 태아 및 영ㆍ유아의 운동, 인지 기능 등 신경행동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특별한 상호 영향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합니다.
 
이는 7세 어린이의 경우 영향이 있다는 덴마크의 연구결과와 상반된 것이라고 합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CDMA, WCDMA 등의 다중 주파수에 동시 노출된 환경에서 전자파가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세포분열, 단백질 발현, 활성산소 생성, 세포노화 등에 어떠한 유의한 결과가 관찰되지 않았고, 태아에 미치는 영향, 정자에 미치는 영향 및 면역체계 등에서도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자파는?
전자파의 원래 명칭은 전기자기파(電氣磁氣波)로서 이것을 줄여서 전자파라고 부릅니다. 전기 및 자기의 흐름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전자기 에너지이다. 전기장과 자기장이 반복하면서 파도처럼 퍼져나가기 때문에 전자파로 부릅니다.





전자파 인체에 악영향은?
이번 연구를 총괄 진행한 최형도 ETRI 바이오전자파연구팀장은 연구결과에서 보듯 전자파가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결정적 증거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관하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고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1년 휴대전화 전자파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Group 2B'로 분류했습니다. 따라서 전자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