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맞선 남녀, 호감가는데 표현 어떻게?…맞선 남녀 속내 엿봤더니

세미예 2011. 9. 16. 09:52

"처음 만난 상대방이 마음에 들어도 어떻게 하지를 못하겠어요."

"맞선 상대가 마음에 들었는데 마음에 든다는 소리 안했다가 그만."

"맞선 정말 부담스럽네요. 그 자리 자체가 부담스러워요."

"그래도 그런 자리 나가고 싶어요."

"맞선으로 만나는 사람이 정말 많네요."

"맞선으로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주선이 늘어나네요."




추석을 지나 계절은 바야흐로 가을로 접어듭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수확은 곡식만 거두는 게 아닙니다. 청춘남녀들에겐 평생 반려자를 수확하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여름 잠시 쉰 결혼시즌이 가을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가을철로 서서이 접어들다보니 맞선을 보는 청춘남녀들이 많습니다. 맞선이라는 다소 생경하면서도 결혼을 위해 하나의 새로운 만남의 장. 그 맞선의 장에서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갖고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요즘 청춘남녀들의 속내를 엿봤습니다. 


추석 전후 갑자기 바빠지는 맞선시장?
"정말 마음에 드는데 속으로만 끙끙 앓았어요"

지난 주말 한 사회인들의 정기모임에 참석했습니다. 회원중에 젊은 여성 회원이 참석해 최근 본 맞선 이야기를 해댑니다. 그러자 다른 여성과 남성 젊은 회원들도 이내 속내를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맞선 본 여자의 호감 표시법 '상대가 좋다하면 그 때 나도 좋아'
"맞선을 상대방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는데 말도 못하고 헤어졌어요"

처음 만난 상대방이 맘에 든다고 대놓고 좋다고 얘기하는 것은 역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여성 회원도 맞선을 보고 마음에 들었어도 어쩔 수 없이 속으로만 끙끙 앓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다른 젊은 여성회원들도 그런 경험이 있다고 잇따라 말합니다. 여성들은 상대방 남성이 호감을 나타낼때야 자신도 공감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자기 의사를 표현한다고 합니다. 


맞선남 마음에 들때 맞선녀 호감 표현 방법은?
"맞선남이 마음에 들면 먼저 대시를 해보지 그랬어요"

여기저기서 맞선을 본 여성회원에게 한마디씩 건넵니다. 하지만 젊은 여성 회원들의 다수가 맞선에서 만난 남성이 마음에 들 때 여성의 바람직한 호감 표현 방법에 대해 '상대가 호감을 표할 때 공감을 표시한다'고 말합니다.  호감을 먼저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마음에 드는 맞선남 은연중에? 솔직하게 표현?

맞선남이 마음에 들어도 다수의 여성들은 선뜻 표현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일부 여성 회원들이 '은연중에 표현'한다고 말합니다. 마음에 드는 맞선남을 놓치기는 싫고 체면은 차리려고 은근슬쩍 에둘러서 표현한다고 합니다. 또 일부 회원은 마음에 드는 맞선남을 잡기 위해 '솔직하게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대쉬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달라진 세대관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맞선녀에 대한 맞선남의 표현은? 
젊은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여성 회원들과는 달리 남성회원의 의견은 또 달랐습니다. 남자회원이 맞선을 보고서 마음에 들면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다수입니다. 대개의 남자회원들이 맞선이 마음에 들면 솔직하게 표현한다고 합니다.

맞선남 호감 표현 방법은?
대개의 남성들이 맞선녀가 마음에 들면 처음 만남이라도 솔직하게 표현한다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그외에도 상대가 호감 표할 때 공감표시한다거나 은연중에 표현한다는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남자와 여자들의 차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비호감 맞선녀의 애프터 신청 대응은?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대방으로부터 애프터 신청이 들어올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남성 회원의 경우 다수가 '솔직하게 거절한다'라고 말합니다. 또다른 소수의 의견으로는  '즉답을 회피한다'거나 '일단 수락' 등이 있었습니다. 



비호감 맞선남의 애프터 신청 대응은?
여성회원들은 비호감 맞선남의 애프터 신청 대응에 관해 물었습니다. 여성 회원들은  '일단 수락한다'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이 '솔직히 거절한다'가 많았습니다. 소수 의견으로는  '애매모호하게 대응한다'고 말하는 회원들도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 애프터 신청?

어떤 경우에 '애프터를 신청해야 하는가'라고 물어봤습니다. 이 질문에는 남녀 회원 상당수가  '상대가 마음에 들 때만' 신청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여성 회원들은 이 대답의 비중이 훨씬 높았습니다.




남성의 애프터 신청 어떤 경우에? 
남자 회원은  '싫지만 않으면 신청', '여성의 호감도를 고려하여 결정', '여성의 입장을 고려하여 항상 신청'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여성의 애프터 신청 어떤 경우에?
여성 회원들은 '여성의 호감도를 고려하여 결정', '싫지만 않으면 신청', '여성의 입장을 고려하여 항상 신청'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애프터 신청의 경우 남녀 모두 상대가 마음에 들때 신청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맞선장 가기전에 남녀 심리를 먼저 파악한다면?
남자와 여자가 맞선에서 행하는 조치와 생각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맞선장에 들어가기 전에 남자와 여자의 작지만 큰 차이를 미리 살펴보고 활용한다면 보다 멋진 배필을 만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