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애인한테 차였다?…애인한테 차인 실연의 아픔? 실연의 아픔극복 어떻게?

세미예 2011. 5. 26. 09:27

"좋아하는 사람과 헤어졌는데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실연의 상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금방 잊혀져요."

"실연으로 인한 상처는 새로운 사랑으로 잊어버리세요."

"그래요, 실연의 상처 정말 무섭습니다."

"맞아요, 오래오래 사랑을 하면 좋으련만."

"그게 말처럼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자아를 형성하고 가치관을 재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남자와 여자가 만나 서로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때 포근함을 넘어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다가 뜻하지 않게 이별이라는 통보를 받으면 그 상실감은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이른바 '실연'의 상처를 겪었을때 이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이겨낼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였어? 어떡해?"

최근 사회에서 만난 한 모임의 회원을 만났습니다. 얼마전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졌다고 합니다. 그 고통이 너무커서 달래달라고 합니다. 뭐라 딱히 해줄말은 없지만 뭔가 해줘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과 부담감이 와 닿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느닷없이 차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별을 통보받았을 때 우리는 보통 ‘(발로) 차였다’고 말합니다. 갑작스러운 헤어짐은 무방비 상태로 복부를 강타당하는 느낌에 비견될 정도로 고통스럽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연의 아픔이 육체적인 고통과 다름없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사랑이 끝났을 때 뇌의 반응이 통증을 느낄 때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연다? 실연의 아픔 누가, 어떻게 연구했을까?
올해 3월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에드워드 스미스 박사 팀은 실연의 아픔을 측정하는 실험을 했습니다. 스미스 박사 팀은 최근에 실연을 겪은 40명의 참가자들에게 헤어진 연인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때의 반응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장치로 신경물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관찰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인 실연은 분노보다 더 고통?

스미스 박사팀의 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전달하는 물질의 일부가 평소와 다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 움직임은 엄지발가락을 세게 찧었거나 뜨거운 커피를 무릎에 쏟았을 때의 반응과 일치했다고 합니다. 

스미스 박사는 ‘실연의 아픔은 아끼는 타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거절당하는 경험’이라며 ‘이때 느끼는 감정은 분노보다 더 고통스럽고 생리학적으로 아픔을 느끼는 것과 다름없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예기치 못한 이별은 ‘아랫배를 세게 걷어차이는 느낌’만큼이나 숨이 턱 막히는 고통을 준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인 실연 어떻게 이겨낼까?

어떤 사람이 실연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마음이 강심장인 사람? 아니면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사람?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LA)의 마구스 케일리그 교수 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소 육체적 아픔에 자주 노출된 사람일수록 실연의 아픔을 더 잘 견딘다고 합니다. 평소에 머리가 아프거나 치아가 아파 상습적으로 이들 고통에 노출된 사람은 고통을 참아내는 훈련을 했기 때문에 실연의 아픔 역시 안으로 삭이는 경향이 크다고 합니다. 


평소 주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온 사람은 진통제 성분인 ‘오피오이드’를 뇌세포가 잘 받아들여 신체 통증 관리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실연과 같은 마음의 상처도 잘 관리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인 실연, 아픔에 단련된 사람 실연의 아픔 잘 견뎌?

마구스 케일리그 교수 팀의 연구결과를 보면 평소 아픔에 단련되어 있는 사람은 실연의 아픔 역시 남들보다 더 잘 견디게 된다고 합니다. 케일리그 교수는 뇌는 신체적 고통과 감정적 상처를 같은 방식으로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인 실연땐 평상심이 중요?

사랑이나 이별을 겪게되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한 곳에 몰입을 하게 됩니다. 몸도 마음도 온통 사랑과 이별에 집중하게 됩니다. 따라서 몰입을 벗어나 몸과 마음의 평상심 회복이 중요합니다. 평상심 회복엔 아무래도 정적인 것보다 동적인 활동이 좋은 것 같습니다. 운동도 좋고 여행을 하거나 다양한 경험을 겪게 하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차인 실연 한번쯤 겪는 혹은 겪을 수 있어 성숙의 계기로?
실연은 좋든 싫든 한번쯤 겪게 되는 인생의 큰 아픔입니다. 따라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더 한층 성숙의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실연을 겪고 있다면 도약을 위한 계기로 생각하시고 슬기롭게 극복하셨으면 합니다. 블로거 이웃님들, 실연의 아픔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