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첫사랑 잘살면 배아파? 첫사랑 못살면 가슴아파? 첫사랑 함께살면 골치?

세미예 2011. 2. 22. 08:25

"어, 이게 누구야?"

"어떻게 알았을까?"
"어떻게 살고 있을까?"
"어떻게 변해 있을까."
"만나면 무슨 말부터 해야할까?"
"그게 막상 만나면 뭘부터 물어봐야 하나?"




최근 이것 저것 바쁘다는 핑계로 이메일 조차 제대로 확인을 못했습니다. 몰아서 이메일을 확인하다보니 화들짝 놀랄만한 메일이 있습니다. 메일을 확인하고서는 눈을 떼지 못합니다. 갑자기 눈동자가 경색이 됩니다. 눈을 의심하기도 합니다. 

"언제 이런 메일이 왔을까?" 어떤 메일이기에 눈을 떼지 못하고 눈동자가 경색되고 눈을 의심하게 된 것일까요. 이런 이메일을 받는다면 느낌이 어떨까요. 사연으로 떠나보시죠.


첫사랑에게서 받은 뒤늦게 확인한 밸런타인 데이 메일
2월14일 밸런타인 데이에 온 메일이 한통있습니다. 이메일을 잘 확인안하다보니 저 아래 파묻혀 미처 확인을 안한 이메일입니다. 바로 어린시절 첫사랑한테서 온 이메일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남아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추억의 한 자락으로 가슴속에 남겨진 한때의 아름다운 그 시절의 자맥질을 다시금 해보게 되는 일종의 계기가 되는 것일까요.

첫사랑이 뭐기에? 첫사랑 잘살면 배아파요?
"어떻게 잘 살고 있을까?"
첫 사랑에 대한 감정은 여러가지가 한꺼번에 교차합니다.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이 잘살고 있을지 여부입니다. 그런데 떵떵거리고 잘 살고 있다면 배가 아픈 것이 첫사랑에 대한 첫번째 감정입니다.   




첫사랑이 뭐기에? 첫사랑이 못살면 가슴이 아파요?
"어떻게 잘 못살고 있으면 어쩌지?"
첫 사랑에 대한 감정은 잘살고 있다면 배가 은근히 아픕니다. 이어서 '못살고 있다면 어떡하지'라는 감정이 교차합니다. 잘 못살고 잘못되었다면 가슴이 몹시 아픕니다.

첫사랑이 뭐기에? 첫사랑이 함께살면 골치아파요?
"첫 사랑 아무것도 아냐? 골치아픈 것이야?"
첫 사랑으로 만나서 결혼까지 골인한 친구들이 드물게 몇 커플 있습니다. 이들 커플은 첫 사랑에 대한 추억이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들 커플들에게 첫 사랑에 관해 물어보면 '첫 사랑은 골치아프다'라고 말합니다.


첫사랑이 뭐기에? 첫사랑으로 결혼골인했다면?
첫 사랑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은 커플은 추억할 첫 사랑이 없어 내내 아쉬워 합니다. 첫 사랑에 대한 추억이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첫 사랑의 대상이 어떻게 되었을 지 궁금해할 필요가 없어 다른 사람을 부러워합니다. 

첫사랑으로 결혼에 골인한 커플은 첫 사랑에 대한 생각과 이미지가 다른 사람과 달랐습니다. 




첫사랑이 뭐기에? 첫 사랑은 추억으로 간직할때가 아름답다?
첫 사랑은 추억으로 간직할때가 진정으로 아름답습니다. 실제로 첫 사랑을 만나 잘 살고 있다면 은근히 배가 아픕니다. 또한 잘 못살고 있다면 가슴이 몹시도 아픕니다. 첫사랑으로 만나서 함께 살고 있다면 몹시 골치가 아픔니다. 그래서 첫 사랑은 추억으로 아름답게 간직하면 오래오래 기억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보거나 자세한 근황을 듣게되면 이내 아름다운 추억이나 환상이 깨어지면서 실망하게 됩니다. 그 실망은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아름다운 추억이 깨어진데 대한 일종의 아쉬움입니다.

어떠세요? 첫 사랑에 대한 추억 간직하고 계신가요? 첫 사랑은 정녕 잘살면 배가 아프고, 못살면 가슴이 아프고, 함께살면 골치가 아픈 존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