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2

막걸리 마셨다가 그만!…막걸리 때문에 겪은 황당한 사연

"막걸리를 보니 이색사연이 생각납니다." "어린시절 막걸리 마셨다가 혼쭐났어요." "어린시절부터 막걸리 마셨군요." "그게 아니라 막걸리 때문에 일이 생겼어요." "그래요, 무슨 사연인지 재밌겠군요." 저녁을 먹는데 회사 동료가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다고 합니다. 막걸리를 보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맥주는 맥이 풀려 안먹고, 양주는 양이 안차서 못먹고, 소주는 속이 아파 안먹고, 막걸리는 막 걸려서 안 먹는답니다.' 한때 우스갯 소리로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술에 대한 추억이 참 많으시죠. 막걸리를 보니 막걸리에 얽힌 어린시절의 아찔한 경험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에야 웃을 수 있었지만 당시엔 참 아찔했습니다. 어떤 사연인 지 함께 떠나볼까요. 술도가에 막걸리 심부름을..

에코생활 2009.10.20

'보릿고개'의 추억…보리, 천대받던 몸이 귀하신 몸으로

"보릿고개가 뭐죠?" "요즘 보리가 갑자기 왜 각광받죠?" "보리에 관한 추억이 뭔가요." "요즘 세대는 보릿고개를 전혀 모르더군요.""가슴 아픈 기억을 오래 간직할 필요는 없지만 되새겨볼 필요는 있습니다.""보릿고개란 말이 이제는 소설 속에서나 등장할 것 같아요.""우리 민족은 참으로 보릿고개 때문에 많은 고생을 했어요." 한때 보릿고개가 있었습니다. 봄이면 참으로 넘기 힘든 고개가 바로 보릿고개였습니다. 배고픔으로 상징되는 보릿고개는 우리민족에게 아픈 추억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보릿고개시대는 한 해 지은 식량이 동이나 배고픔 상태로 지내야 했던 시절입니다. 당시 보리밥일망정 귀한 존재였습니다. 당시엔 배고픔이 정말 몸서리칠 정도로 싫었습니다. 물로 배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살아야만 했습니다...

에코건강 2008.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