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큰가요?""아마도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그래요. 아마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클것 같아요."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지 않을까요." "제가 보기에는 정월 대보름달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정월대보름달이 큰 것 같기도 하고 한가위 보름달이 큰 것 같기도 해요." '달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1930년대 대표적인 소설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의 한 장면입니다. 산 위에 휘영청 떠 있는 달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보름달 중에서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클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시인 소설가들이 한가위 보름달을 노래하거나 시로 읊조리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