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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벌써 7호…미처 우리가 몰랐던 '태풍의 실체는?'

태풍 2000년부터 국가별 명칭으로 바뀌어

"태풍이 제발 무사히 지나가야 할텐데?"
"태풍이 벌써 올해들어 7개나 발생했네요"
"태풍 '카눈'은 어느나라에서 지은 이름이죠?"
"태풍 이름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정하는 것이야?"
"태풍 이름 우리나라 것은 없나요"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이 태풍의 행로에 온 국민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제7호 태풍인 '카눈'은 무슨 뜻일까요. 태풍이름은 도대체 누가 어떻게 짓는 것일까요. 태풍이름에 한글이름은 없는 것일까요. 태풍이름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태풍이름과 태풍에 관한 상식을 알아보고 피해없이 태풍이 지나가게 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이를 살펴봤습니다.

태풍-태풍진로-슈퍼태풍

 

제7호 태풍 '카눈'의 예상진로도.(기상청 자료)

☞ 제7호 태풍 '카눈'은 무슨 뜻과 태풍 카눈의 경로는?
북상중인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 과일을 의미합니다. 16일 오후 3시에 중심기압 1002hPa, 최대풍속 18m/s, 강풍 반경 560km(북동쪽 반경)의 열대폭풍(일본 기상청 태풍정보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서진하면서 약하게 발달했고 18일 오전 3시에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hPa, 최대풍속 26m/s(한국 기상청 태풍정보 기준으로는 988hPa, 25m/s), 강풍 반경 390km(북동쪽 반경)의 강한 열대폭풍(일본 기상청 태풍정보 기준)으로 발달했습니다. 

이후 북북서진 또는 북진하면서 제주도와 전남 지역부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19일 태풍의 중심은 계속 북상하여 오늘 새벽에서 아침사이에 태안반도를 거쳐, 오전에 경기서해안 부근을 지나서 오후에는 원산만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태풍이름 언제부터 붙이기 시작?
태풍의 이름은 동시에 같은 지역에 하나 이상의 태풍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발표되는 예보를 혼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지난 1953년부터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의 이름을 맨 처음 붙인 것은 오스트리아의 기상 예보관들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그들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고 주로 예보관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1978년까지는 그래서 여성의 이름이 태풍에 붙여졌습니다.

태풍이름에 여성의 이름만을 사용하는건 남녀차별이라는  여성운동가들의 주장에 따라 1979년 이후 남성과 여성의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게 됩니다.

☞ 태풍이 국가별 명칭으로 바뀐 것은 2000년부터
이전까지 태풍은 영어식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00년부터는 다른 여러 국가별 명칭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동안 북서태평양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괌에 있는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하였으나  2000년부터 아시아 태풍 위원회에서 태풍 이름을 서양식에서 태평양 인근 국가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 태풍이름 어떻게 정하나
아시아 태풍위원회는 태평양 인근 국가의 고유한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 태평양 인근 국가들은 각 국가별로 10개씩의 이름을 제출하게 됩니다.  140여개의 태풍 이름은 28개씩 5개조로 나뉘어 국가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올해 발생한 태풍에 차례로 붙여지게 됩니다.

☞ 태풍 피해가 크면 이름 사용 중지?
태풍이름을 정하고 특정 이름의 태풍이 너무 강력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피해국들은 기존 이름과 동일한 언어로 그 이름을 대체할 새로운 이름을 제안하여 해당 이름의 사용을 중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루사'의 이름은 '누리'로, 태풍 '매미'의 이름은 '무지개'로 변경되었습니다.

태풍이름의 변경은 퇴출된 태풍 이름을 제출한 국가에서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태풍 ‘나비’를 퇴출시켰습니다. 태풍 ‘나비’의 경우 2005년 일본을 강타하면서 엄청난 재해를 일으켜 '독수리'라는 이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지난 6월26일 발생한 올해 제6호 태풍 이름이 '독수리'였습니다. 이 '독수리'는 이렇게 해서 나온 것입니다.

☞ 올해 발생한 태풍을 살펴봤더니

올해 3월29일 발생한 제1호 태풍은 파카르(pakhar)입니다. 중심기압 1006hPa, 최대풍속 18m/s, 강풍 반경 150km 크기 '소형'의 열대폭풍으로 베트남 호치민 동남동쪽 약 64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였다. 파카르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것으로 메콩강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를 의미합니다.

제2호 태풍 상우(sanvu)는 5월22일 오전 9시에 중심기압 1004hPa, 최대풍속 18m/s, 강풍 반경 190km, 크기 '소형'의 열대폭풍으로 미국 괌 남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습다. 상우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산호를 의미합니다.

제3호 태풍 마와르 마와르(MAWAR)는 6월 1일 오후 3시에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8m/s, 강풍 반경 190km, 크기 '소형'의 열대폭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49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였다. 마와르는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장미를 의미합니다.

제4호 태풍 구촐(GUCHOL)는 6월 12일 오후 3시에 중심기압 1004hPa, 최대풍속 18m/s, 강풍 반경 110km, 크기 '소형'의 열대폭풍으로 미국 괌 남남서쪽 약 5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였다. 구촐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향신료를 의미합니다.

제5호 태풍 탈림(TALIM)는 6월 18일 오전 3시에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18m/s, 강풍 반경 390km(남동쪽 반경), 크기 '중형'의 열대폭풍(일본 기상청 태풍정보 기준)으로 중국 잔장 남남동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였다.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의미합니다.

제6호 태풍 독수리(DOKSURI)는 6월 26일 오후 9시에 중심기압 1004hPa, 최대풍속 18m/s, 강풍 반경 440km, 크기 '중형'의 열대폭풍(일본 기상청 태풍정보 기준)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였다. 독수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독수리를 의미합니다.

☞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태풍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출한 태풍의 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독수리’ 등입니다. 북한에서도 ‘기러기’ 등 10개의 이름을 제출해 태풍에 한글 이름이 많아졌습니다.

어떠세요? 태풍 이름은 나름대로 모두 뜻이 있습니다. 태풍피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세미예 블로그 관련 글 :  바람으로 태풍위치 찾는다?…태풍 궁금증 다 모았네?
                                  태풍의 두 얼굴?…좋은 태풍·나쁜 태풍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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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다행이군!…올해 두가지 큰 자연재해가 없었다고?

올해는 적조와 태풍이 안찾아와 행복한 한 해로 기록

14년 만에 유해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의미있는 한해



예년같으면 큰 피해를 몰고온 대형 자연재해 2개가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 두가지가 뭘까요. 이들 자연재해는 해마다 엄청난 재산과 인명피해를 왔던 만큼 올해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예년보다 줄어든 셈입니다.

 해마다 엄청난 피해를 불러왔던 이들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아 혹자는 뭔가 이상하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이상기온 현상 때문이라면서 별로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럼, 이들 자연재해는 무엇이며 과연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지 않을 것일까요. 이를 살펴봤습니다. 

적조-태풍-자연재해적조와 태풍이 안찾아와 올해는 다행인 한해였습니다.

올해는 14년만에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의미있는 한해랍니다.

☞ 14년 만에 유해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의미있는 한해
유해성 적조가 14년만에 발생하지 않은 해라고 하는데 과연 사실일까요. 살펴봤습니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통영 사량도 일원 해역에 유해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산재해 있지만 저밀도인데다 적조가 발생하기 쉬운 수온인 24∼25도보다 1도 이상 낮은 상태를 유지해 올해 유해적조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수산과학원의 선언대로 유해성 적조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연안에 유해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입니다.

유해성 적조가 발생않은 이유는?
올해 유해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고온과 고염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코클로디니움의 성장 조건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 7월의 경우 염분 농도는 32∼33퍼밀(1000분의 1)로 조건이 맞았으나 예년보다 수온이 3∼4도 낮은 17∼22도를 유지해 적조가 발생하기 쉬운 24∼25도에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8월에는 수온이 24∼25도로 상승했으나 염분 농도가 28∼30퍼밀에 그쳤다고 합니다. 수온이 맞으면 염분이 안 맞고, 염분이 맞으면 수온이 안 맞는 묘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죠다.

이 같은 현상은 긴 장마와 이상 저온 등으로 연안 수온이 떨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양쯔강의 저염분 담수가 국내 연안으로 유입된 점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올해 태풍 소식은 없었다고?
해마다 우리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몰고오는 태풍이 올해는 잠잠합니다. 태풍은 각종 자연재해를 몰고옵니다. 우리나라 자연재해의 상당수가 태풍에 의해 발생합니다.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태풍이 올해는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의미있는 한해 입니다.

막대한 자연재해를 유발하는 태풍이 올해 우리나라에 상륙소식이 없습니다. 기상예보상으로 태풍소식이 들려온 게 지난 8월10일~12일 사이 태풍 ‘모래꽂’의 간접 영향권에 접어든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세미예 블로그 관련 글
작년과 올해 우리나라에 태풍소식은?
올해 우리나라에 태풍 왔을까 안왔을까(2008년 9월29일)

태풍이란
‘태풍’이란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m/s이상인 것을  말합니다. 이 태풍은 필리핀과 일본 한국 중국 대만 등에 큰 영향을 줍니다.

전 세계에서  초속 17m 이상인 열대 저기압은 연간 80개 정도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북태평양 남서해상에서 발생하는 태풍이 연간 30개 정도, 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hurricane)이 연간 23개 정도, 인도양과 오스트레일리아 부근 남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사이클론(cyclone)이 27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  태풍이 우리나라에 언제 피해 줬나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하늘이 높아지는 늦여름철과 가을초 본격적인 태풍의 시작을 알리는 때입니다. 한해 발생하는 태풍은 평균 27개, 그 가운데 65% 이상이 8월 이후 발생하는데, 특히 맹위를 떨쳤던 태풍들 대부분이 9월 초였습니다.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 등도 모두 8월 말에서 9월 초에 발생한 태풍이었습니다. 8월 하순이나 9월경이면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는데 이 때 우리나라 부근으로 태풍이 접근하면 찬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부딪히면서 많은 양의 비를 내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또 여름동안 높아진 주변 바다의 해수온도도 태풍의 세력을 강하게 합니다.

☞  태풍이 과연 우리나라에 안왔을까
올해와 지난해 우리나라에 태풍이 왔을까요 안 왔을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물어보니 한결같이 온 것도 같고 안온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정말 올해는 우리나라에 태풍이 왔는 지 안왔는지 헷갈립니다. 다수의 사람들은 안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신기한 자연현상이라고 말합니다.

태풍이 안오면 어떻게 될까
지난해 필자는 ‘태풍이 올라오지 않은 한해’라고 포스팅했습니다. 포스팅 글에서 태풍이 올라오지 않아 가뭄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했습니다. 지난해의 예상대로 태풍이 오지 않아 지난해 가을과 겨울, 그리고 올 봄까지 심한 가뭄현상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여름 한철 집중호우를 비롯해서 거듭된 비에 가뭄이란 단어는 아예 들먹일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재해에 대해 마음을 놓기엔 변수가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이상기온 현상은 언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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