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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도에 일본해 등장? 무슨 일?…구글꼼수 아연실색?

구글지도 독도를 '리앙쿠르암초' 표기

구글지도 꼼수에 동해·독도 아슬아슬

"아니, 어느 나라 대기업인데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해요."
"관공서와 기업체 여러 곳에도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됐네요."
"아니, 무슨 일이래요."

"우리나라 영토를 기업들이 왜 그래요."

"기업들은 홈페이지 관리도 제대로 안하나요."

"그러게요? 참 답답해지네요."





홈페이지 위치와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고, 독도가 '리앙쿠르 암초'라고 표기돼 있다면 어느 나라 기업 어느 나라 관공서라고 하겠습니까.

독도문제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 첨예한 대립을 빚고 있습니다. 엄연히 국제적으로나 역사적으로 우리땅을 일본의 터무니없는 생트집과 아집으로 미묘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일본의 보수화 물결도 극우주의자들이 활개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일제의 군국주의 망령이 금방이라도 살아날 듯한 기세입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나라 기업과 관공서가 동해를 일본해라고 하고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라고 표기했다면 어떨까요.

독도-동해-일본해-리앙쿠르 암초-삼성전자-구글지도-일본해-타케시마-독도는 우리땅-구글맵-센카쿠-댜오위-다케시마-다오댜오위타이-竹島-다케시마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황급히 수정된 일본해 표기 , 도대체 무슨 일이? 

최근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서비스센터 찾기 지도 화면에서 동해를 봤다면 아연실색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글로벌 기업이라는 삼성전자가 공식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공식 홈페이지의 매장/서비스센터 찾기에서 동해를 살펴봤다면 화들짝 놀라고 말았을 것입니다.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문제가 되자 삼성전자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동해로 단독 표기한 지도로 교체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된 뒤 약 7시간 만에 잘못된 표기를 바로잡았습니다. 현재 삼성전자 홈페이지는 동해와 독도가 명시된 지도를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동해를 일본해 표기 어처구니 없는 일 왜 발생?
이날 삼성전자 홈페이지는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구글 지도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논란이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논란은 왜 일어난 것일까요. 이번 일은 구글 지도 서비스 정책 변경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입니다. 구글이 지난 10월 말 일본해와 함께 동해를 괄호로 병행 표기하도록 정책을 바꾸면서 구글 지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국내 기업들의 홈페이지에 뜻하지 않은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동해 일본해 표기' 조금만 유의해서 지도를 확대해 보았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도에 황당하게도 표기된 것은 구글의 지도 서비스 때문이기도 하거니와 담당자들의 조그만 관심부족도 한몫했습니다.

당시 '돋보기' 기능을 이용해 '일본해' 부분을 확대하면 동해가 병행 표기돼 있었지만 이를 발견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를 키웠습니다. 우스운 것은 서해는 아예 표기가 안 됐고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됐습니다. 삼성전자는부리나케 이날 오후 4시50분쯤 문제가 된 구글 지도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교체 작업을 벌였습니다.
 
'동해 일본해 표기' 구글의 꼼수에 황당하게 당해버린 국내 홈페이지들?
구글은 지난 10월 자사의 지도서비스인 구글 맵에서 독도·다케시마, 동해·일본해, 센카쿠·댜오위다오·댜오위타이,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등 4개 지역에 대한 표시를 업데이트하면서 일본해 표기를 새로 추가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 구글 지도에는 '동해'와 '독도'로 보이도록 조치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사용한 구글 지도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해외 지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이 있기 전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는 오랜 시간 동해 표기가 잘못 돼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삼성 공식 홈페이지(www.samsung.com)의 ‘매장/서비스센터 찾기’ 메뉴에 있는 지도에 독도 대신 일본해가 표시된 것과 지도를 확대하면 독도 자리에는 독도 대신 리앙쿠르 암초라는 표시가 나온것은 지도 하단에 구글과 SK M&C, 일본 지도 데이터 업체인 젠린(zenrin)의 지도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동해 일본해 표기' 구글의 꼼수에 삼성의 실수가 함께 작용?
삼성 홈페이지 지도의 기본적인 틀은 구글 지도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구글 지도의 경우 동해와 독도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사용한 구글 지도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구글 글로벌 지도로 보입니다.

아마도 삼성이 구글 지도와 일본 젠린의 데이터를 사용하면서 동해나 독도 표기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실수가 결합돼서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IT 기업들이 잇따라 독도에 불리한 표기를 지도에 반영하는 가운데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이 보다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동해 일본해 표기' 애플과 구글에 페이스북까지 왜 이래?
최근 애플은 한국 이외 지역에서 지도 서비스에 접속할 경우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로 병행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구글도 일본 정부의 요청에 독도의 한국 주소 표기를 삭제했습니다. 페이스북 조차도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한국 주소 표기를 삭제했습니다. 이런 미묘한 흐름을 국내기업들이 놓친 것입니다.

'동해 일본해 표기' 다른 기업들은 문제 없나?
삼성전자만 이런 해프닝이 있었을까요. LG CNS와 LG디스플레이도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서비스했습니다. LG CNS는 이날 문제를 발견한 뒤 바로 ‘동해’ 한글 표기만 있는 지도로 대체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일본해’(Sea of Japan) 표기가 된 영어 지도를 문제가 불거지자 일단 삭제했습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는 등 같은 문제가 있는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회사의 사이트는 지도 서비스로 구글코리아 지도를 사용했습니다. 국내(로컬 사이트)의 구글 지도에는 동해와 독도 표기가 있지만, 구글은 10월부터 국내를 제외한 국외 지도에는 글로벌 정책에 따라 일본해와 리앙쿠르 암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삼성전자 이외의 기업에서도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가 사용됨으로써 논란은 앞으로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는 기업들이 '일본해'로 표기된 구글 지도 서비스를 아무런 검토 없이 연동해 사용해왔기 때문입니다. 

'동해 일본해 표기' 구글의 이해할 수 없는 꼼수는?
구글은 지난 10월 자사의 지도서비스인 '구글 맵(maps.google.com)'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무런 표기가 없었지만 업데이트 이후 일본해(sea of japan)를 우선 명기한 것입니다.

이 지도는 '돋보기' 기능을 이용해 '일본해' 부분을 확대하면 동해가 병행 표기돼 보이도록 돼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서해는 표기가 아예 안 돼있고 독도는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습니다. 

조그만 관심 부족이 더 큰 문제 유발?
문제는 이들 기업들이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대처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구글 지도의 한국계정(co.kr)에서는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가 돼 있어 홈페이지에 사용하는 지도를 글로벌(com) 사이트가 아닌 로컬(co.kr) 사이트와 연동했다면 충분히 일본해를 동해로 표시할 수 있었습니다. 

독도-동해-일본해-리앙쿠르 암초-삼성전자-구글지도-일본해-타케시마-독도는 우리땅-구글맵-센카쿠-댜오위-다케시마-다오댜오위타이-竹島-다케시마사진=우체국 홈페이지 캡처. 독도가 '리암쿠르 암초'로 표기돼 있습니다.

 


독도-동해-일본해-리앙쿠르 암초-삼성전자-구글지도-일본해-타케시마-독도는 우리땅-구글맵-센카쿠-댜오위-다케시마-다오댜오위타이-竹島-다케시마독도표기 잘못된 게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독도표기 잘못 우체국 지도 왜 안고치나?
삼성전자의 사례에서 보듯 문제가 커지자 기업들은 부리나케 홈페이지 지도 수정작업에 발빠르게 대처했습니다. 문제가 생기가 곧바로 수정해서 이를 빨리 바로잡았습니다. 하지만, 우체국의 전국 우체국 위치찾기를 보면 하루가 지나도 그대로입니다. 조속한 수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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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징크스…남아공 월드컵이 진짜 재밌는 이유?

남아공 월드컵 사상 첫 개최국 16강 탈락 이변

숱한 화제를 낳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이 막을 내렸습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다시 만나자고 합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남아공 월드컵 자체가 새로운 역사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대회가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역사속으로 들어가는 셈입니다.

남아공월드컵이 각종 기록과 징크스를 낳은 대회라고 합니다. 어떤 이변과 진기록과 징크스가 있을까요. 월드컵은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더불어 이변과 진기한 기록들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또다른 재미가 될것입니다.

월드컵에는 지금까지 깨어지지 않은 기록이 있는 반면에 깨어진 기록이 있습니다. 깨어진 기록도 재밌고 깨어지지 않은 기록도 재밌습니다. 어떤 기록들이 깨어졌고, 또 깨어지지 않았는 지 살펴봤습니다.



☞ 개최국 첫 16강 탈락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총 19회의 월드컵 중 개최국은 모두 승승장구했습니다. 1회 우루과이월드컵에선 우루과이가 우승했고, 2회 이탈리아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가 우승했습니다. 제3회 프랑스월드컵에선 프랑스가 8강에 진출했으며, 제4회 브라질대회에서는 브라질이 준우승했습니다.

5회 스위스월드컵에서도 스위스가 8강에 진출했습니다. 제6회 스웨덴 월드컵에서는 스웨덴이 준우승했습니다. 제7회 칠레월드컵에서는 칠레가 3위를 했습니다. 제8회 잉글랜드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가 세번째 개최국 우승을 했습니다. 제9회 멕시코월드컵에서는 멕시코가 8강진출을, 제10회 서독월드컵에서는 서독이 우승했습니다. 

제11회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습니다. 제12회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12강(준준결성)리그에 진출했습니다. 제13회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멕시코가 8강에 진출했습니다. 제14회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가 3위를 차지했으며 제15회 미국월드컵에서는 미국이 16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제16회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우승했습니다. 제17회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이 4위, 일본이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제18회 독일월드컵에서는 독일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새로운 역사가 세워졌습니다.

이번대회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첫 개최국 16강 탈락이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남아공은 A조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프랑스를 이겼지만 1승1무1패로 조 3위에 그치면서 안방잔치를 마감했습니다. 

☞ 유럽팀 유럽대륙에서 열릴때 우승 공식 깨져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결승에서 만나 결국 스페인이 우승했습니다. 스페인이 우승함으로써 유럽은 그동안 월드컵에서 이번대회까지 총 10차례 우승했는데 비유럽 대륙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우승했습니다.

역대 우승국을 살펴보면 1930년 1회 우루과이월드컵은 개최국 우루과이가, 1934년 2회 이탈리아월드컵에선 개최국 이탈리아가, 1938년 제3회 프랑스월드컵은 유럽의 이탈리아가, 1950년 제4회 브라질월드컵은 남미의 우루과이가, 1954년 제5회 스위스월드컵은 유럽의 서독이, 1958년 제6회 스웨덴월드컵은 남미의 브라질이, 1962년 제7회 칠레월드컵은 남미의 브라질이, 1966년 제8회 잉글랜드월드컵은 개최국 잉글랜드가 우승했습니다.

1970년 제9회 멕시코월드컵은 남미의 브라질이, 1974년 제10회 서독월드컵은 유럽의 서독이, 1978년 제11회 아르헨티나월드컵은 개최국 아르헨티나가, 1982년 제12회 스페인월드컵은 유럽의 이탈리아가, 1986년 제13회 멕시코월드컵은 남미의 아르헨티나가,  1990년 제14회 이탈리아월드컵은 유럽의 서독이, 1994년 제15회 미국월드컵은 남미의 브라질이, 1998년 제16회 프랑스월드컵은 개최국 프랑스가, 2002년 제17회 한일월드컵은 남미의 브라질이, 2006년 제18회 독일월드컵은 유럽의 이탈리아가 각각 우승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제19회 남아공월드컵은 스페인이 우승했습니다.

지금까지 유럽 우승은 2회 이탈리아월드컵의 이탈리아, 3회 프랑스월드컵의 이탈리아, 제5회 스위스월드컵의 서독, 제8회 잉글랜드월드컵의 잉글랜드, 제10회 서독월드컵의 서독, 제12회 스페인월드컵의 이탈리아, 제14회 이탈리아월드컵의 서독, 제16회 월드컵의 프랑스, 제18회 독일월드컵의 이탈리아, 제19회 남아공월드컵 스페인이 우승입니다.

9번 모두 유럽에서 개최된 대회였습니다. 따라서 남아공월드컵은 유럽이 첫 다른대륙에서 우승하는 새로운 기록을 쓴 셈입니다.

☞ 유럽과 남미의 대륙별 순환 우승구도 붕괴
재미있게도 월드컵에서는 1962년 칠레 대회에서 브라질이 정상에 오른 이후 남미와 유럽이 한 번씩 번갈아가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잉글랜드(1966년), 브라질(1970년), 서독(1974년), 아르헨티나(1978년), 이탈리아(1982년), 아르헨티나(1986년), 서독(1990년), 브라질(1994년), 프랑스(1998년), 브라질(2002년)이 차례로 우승했고, 2006년에는 이탈리아가 챔피언이 됐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남아공 대회에서는 남미 팀이 우승할 차례입니다.
 
하지만 이 '공식' 깨졌습니다. 스페인이 우승했기 때문입니다. 

☞ 톱시드 배정국 아닌 다크호스 등장 이번에도
이번에도 깨지지 않은 징크스가 있습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4강중 한 팀 이상은 항상 톱시드 배정국이 아닌 의외의 다크호스가 등장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남아공월드컵의 신데렐라는 우루과이었습니다. 4강에 오른 유럽 팀인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은 모두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톱시드 국가들이었습니다.

반면 유일한 남미팀이던 우루과이는 월드컵 초창기 2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1970년대 이후로는 쇠퇴기를 맞으며 남미에서도 중위권으로 밀려난 지 오래였습니다. 지난해 남미 지역예선에서는 5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까지 거쳐서 겨우 올라오는 우여곡절까지 겪었습니다.

하지만 깜짝 돌풍의 팀은 4강이 한계라는 징크스도 역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994년의 불가리아, 1998년의 크로아티아, 2002년의 한국과 터키 등은 모두 4강에서 우승후보를 만나 아깝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것은 곧 톱시드 배정을 받은 상위 7개국에서 우승팀이 탄생한다는 공식으로 이어집니다. 이것은 징크스라기보다는 우승후보라는 전력상 당연한 결과지만, 역시 최후의 순간에는 좀처럼 이변을 허용하지 않는 월드컵의 높은 벽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 스페인 우승 첫 경기 패배하고도 우승
스페인이 정상에 오를 경우, 첫 경기에서 패배하고도 우승을 차지한 첫 번째 나라로 기록된다. 스페인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위스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하고 0-1로 졌습니다.

1930 우루과이 월드컵 이후 2006 독일 월드컵까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배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전례는 아직 없습니다. 이미 유로 2008에서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월드컵마저 우승하면 메이저대회를 연이어 석권한 역대 3번째 사례가 됩니다.

독일이 서독 시절이던 1970 유럽선수권과 1974 월드컵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는 1998년 월드컵과 2000년 유럽선수권(2001년 컨페더레이션스까지 합치면 트리플크라운)을 연이어 석권하며 세계최강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인가 우승함으로써 스페인은 사상 첫 우승입니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가 모두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을 우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남아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유럽팀이 타대륙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사례´라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펠레의 저주' 이번대회는?
'펠레의 저주'는 펠레가 칭찬한 팀이 오히려 탈락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대회는 어떨까요. 펠레는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과 스페인이 최강”이라고 말했고 “브라질과 아프리카 팀이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8강 대진이 확정된 뒤에는 “브라질과 독일-아르헨티나 중 한 팀이 결승에서 만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중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결국 오르지 못했습니다. 또한 독일이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했지만 독일도 결국 탈락했습니다. 

결승을 앞둔 9일 브라질 반데이란테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남아공 월드컵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결승전에는 드디어 '‘펠레의 저주'가 깨졌습니다.

반면 ‘이번 월드컵 승부 맞추기에서 100% 적중률을 자랑하는 독일의 족집게 문어 '파울(Paul)'는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남아공대회에서 독일이 출전한 6경기의 승패를 모두 맞혀 화제가 된 '파울(Paul)'이라는 문어도 9일 결승전과 3~4위전(독일―우루과이) 승자 맞히기에 나서, 독일의 3위를 맞췄고 결승전을 스페인 우승을 점쳐 이름 모두 맞췄습니다. 독일의 수족관에 사는 파울의 예언은 국기가 그려진 두 개의 투명 플라스틱 상자에 각각 홍합을 넣어두고, 어느 상자의 홍합을 꺼내먹느냐로 승리 팀을 맞히는 방식입니다.

☞ 지켜진 공식도 있었네!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를 배출한 국가는 다음해에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지켜졌습니다. 

1991년 제정된 '올해의 선수상'은 로베르토 바조(1993년 이탈리아), 호나우두(1997년 브라질), 루이스 피구(2001년 포르투갈), 호나우지뉴(2005년 브라질)에게 돌아갔고 다음해 월드컵에서 소속 나라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작년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 우승의 걸림돌이 됐습니다.

☞ 개최국 첫 경기 불패 전통 지켰네!
'개최국 첫 경기 불패'의 전통도 지켜졌습니다. 남아공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를 맞아 1-1로 비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이 전통은 당분간 계속 지켜지게 생겼습니다. 어떠세요. 역시 공은 둥근것인가요. 역시 경기는 기록때문에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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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기록과 이변의 월드컵, 이색기록은 현재진행형?

남아공 월드컵 FIFA 톱10 국가들 수모와 개최국의 수모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4강이 가려졌습니다. 이제는 월드컵이 서서이 종반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승후보 윤곽이 거의 드러날 지경입니다. 이번 월드컵은 참으로 많은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이변이 연출된만큼 매 경기마다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의외의 팀이 승리를 하는가 하면 우승후보들이 예상밖으로 저조합니다.

이변들이 속출하는 경기를 지켜보면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승후보들과 강팀들이 탈락하면 빅경기가 빠져 다소 재미가 없어집니다.  이번 대회 이변이 속출하다보니 4강에 오른 팀들은 과연 당초 예상과 어느 정도 맞았을까요. 2010 남아공 월드컵 새기록들을 살펴봤습니다.



☞ 역대 개최국 승승장구했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총 19회의 월드컵 중 개최국은 모두 승승장구했습니다. 1회 우루과이월드컵에선 우루과이가 우승했고, 2회 이탈리아월드컵에서도 이탈리아가 우승했습니다. 제3회 프랑스월드컵에선 프랑스가 8강에 진출했으며, 제4회 브라질대회에서는 브라질이 준우승했습니다. 5회 스위스월드컵에서도 스위스가 8강에 진출했습니다. 제6회 스웨덴 월드컵에서는 스웨덴이 준우승했습니다. 제7회 칠레월드컵에서는 칠레가 3위했습니다. 제8회 잉글랜드월드컵에서는 잉글랜드가 세번째 개최국 우승을 했습니다. 제9회 멕시코월드컵에서는 멕시코가 8강진출을, 제10회 서독월드컵에서는 서독이 우승했습니다. 

제11회 아르헨티나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우승했습니다. 제12회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12강(준준결성)리그에 진출했습니다. 제13회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멕시코가 8강에 진출했습니다. 제14회 이탈리아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가 3위를 차지했으며 제15회 미국월드컵에서는 미국이 16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제16회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우승했습니다. 제17회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이 4위, 일본이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제18회 독일월드컵에서는 독일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새로운 역사가 세워졌습니다.

☞ 첫 개최국 16강 탈락 기록 

이번대회 개최국은 A조의 남아프리카공화국입니다. 아쉽게도 남아공은 첫 개최국 16강 탈락이란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프랑스를 이겼지만 1승1무1패를 기록하고 안방잔치를 마감했습니다. 

남아공이 조별리그 예선을 탈락하면서 첫 개최국 예선탈락이라는 진기록이 수립됐습니다.

☞ FIFA 랭킹 톱10 국가들의 부진?
이번대회 이변이 속출하는 근거는 FIFA랭킹 때문입니다. 랭킹이 높은 나라들은 일반적으로 강팀이라고 합니다. FIFA랭킹 톱10은 1위 브라질, 2위 스페인, 3위 포르투갈, 4위 네덜란드, 5위 이탈리아, 6위 독일, 7위 아르헨티나, 8위 잉글랜드와 9위 프랑스, 10위 크로아티아입니다.

5위 이탈리아, 9위 프랑스가 일찌감치 예선탈락해 짐을 쌌습니다. 1위 브라질이 8강에서 네덜란드에 1-2로 패해 8강에 그쳤고, 2위인 스페인은 4강에 올랐습니다.

조별리그에서는 FIFA 랭킹이 높은 나라들이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4강엔 2위 스페인, 4위 네덜란드, 6위 독일이 올라 조별리그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강에 톱10 국가들 중 3개국이 진출, 그나마 뒤늦게 체면을 세웠습니다.

☞ 우승 후보들의 무덤?
당초 우승후보로 꼽히는 국가 중 네덜란드와 독일, 스페인이 4강에 진출 가까스로 체면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회 우승팀 이탈리아와 준우승팀 프랑스는 예선탈락했습니다. 또 잉글랜드도 16강전에서 독일에 1-4로 패해 16강에 그쳤습니다. 

☞ 16강까지는 남미, 4강까지는 유럽이 강세?
이번 대회 16강전까지는 남미의 돌풍이 거셌습니다. 남미 대륙에서는 총 5개 팀이 출전했는데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지역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칠레가 남미 최강 브라질과 16강 맞대결에서 0-3으로 져 귀국길에 올랐을 뿐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나머지네 팀은 8강에 올랐습니다.

반면 남미와 함께 세계축구의 양대 산맥을 구축한 유럽은 13개 팀이 본선에 참가했는데 네덜란드와 독일, 스페인 등 세 팀만 8강에 살아남아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입니다.

이번대회는1930년 우루과이에서 첫 월드컵이 열린 이후 남미 팀이 유럽 팀보다 8강에 많이올랐던 적은 처음입니다. 8강전이 끝나자 전세는 바로 역전됐습니다. 유럽은 8강에 오른 세 팀 모두 4강까지 올라 우승 가능성을 살렸습니다.

하지만, 남미에서는 우루과이만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동반 탈락은 남미 대륙에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브라질은 네덜란드에 1-2로 역전패했고,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 월드컵 8강에서만난 독일에 0-4로 참패했다.

☞ 유럽과 남미 번갈아 우승, 이번엔?
재미있게도 월드컵에서는 1962년 칠레 대회에서 브라질이 정상에 오른 이후 남미와 유럽이 한 번씩 번갈아가면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잉글랜드(1966년), 브라질(1970년), 서독(1974년), 아르헨티나(1978년), 이탈리아(1982년), 아르헨티나(1986년), 서독(1990년), 브라질(1994년), 프랑스(1998년), 브라질(2002년)이 차례로 우승했고, 2006년에는 이탈리아가 챔피언이 됐습니다. 이대로라면 이번 남아공 대회에서는 남미 팀이 우승할 차례입니다.
 
하지만 이 '공식'도 깨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남미팀에서 4강에 오른 팀은 우루과이가 유일합니다.

☞  '펠레의 저주' 이번대회는?
'펠레의 저주'는 펠레가 칭찬한 팀이 오히려 탈락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번대회는 어떨까요. 펠레는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과 스페인이 최강”이라고 말했고 “브라질과 아프리카 팀이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도 했습니다.

8강 대진이 확정된 뒤에는 “브라질과 독일-아르헨티나 중 한 팀이 결승에서 만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중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결국 오르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펠레의 저주'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군요.

☞ 개최대륙 아프리카팀들의 부진?
이번대회 아프리카 팀은 우리와 최종전을 펼칠 B조의 나이지리아, C조의 알제리, D조의 가나, E조의 카메룬, G조의 코트다부와르가 출전했습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은 가나 뿐입니다. 가나는 이후 16강전에서 미국을 누르고 8강까지 진출했습니다. 8강전에서는 비록 우루과이에 패했지만 나름대로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B조의 나이지리아와 C조의 알제리, E조의 카메룬은 16강에 오르지도 못했습니다.특히, A조의 개최국 남아공은 1승1무 1패로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사례가 됐습니다.

이렇게 볼때 개최 대륙의 이점을 기대했던 아프리카 국가들이 의외로 저조하다는 것도 이번대회 눈에 띄는 점입니다.

☞ 공은 둥글다고 왜?
이번대회 강팀들이 조별리그 예선에서 줄줄이 고전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실력이 어느 정도 평준화 되었다는 뜻도 됩니다. 이번대회 예상밖 경기결과는 대회 공인구인 자블라니의 적응문제도 한몫합니다. 

하지만 실력이 전제되지 않은 해석은 무의미합니다. 결국 이번대회 이변은 '공은 둥글다'는 평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대목입니다. 어떠세요. 이번대회 이변이라면 이변이라고 할 예상밖 경기결과를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월드컵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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