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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시계 황당? 코레일 시계 이상?…ktx 제시간 지킬까?

KTX 늦게 도착해놓고 제시간에 도착했다고 방송

KTX 승하차장도 제시간 도착 문구 내보내 아연실색

"ktx 안내 방송이 이상하네. 밤 10시50분이 훨씬 넘었는데 49분이라니?"
"ktx 열차가 늦게 도착했는데 정각에 도착했다고 하네요."
"ktx 도착시간이 늦었는데 정각에 도착했다고 표시가 되네요."
"미안해서 제 시간에 도착했다고 그러겠죠."
"그래도 이건 사람을 속이는 것도 아니고 이상해요."

"그렇긴 하지만 좋게 해석하고 잊어버리세요."





열차는 사람들을 실어나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국을 하루생활권으로 만들어준 열차의 역할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합니다. 더군다나 ktx가 개통된 이후로 전국은 더욱 빨라지고 국민들은 보다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편리함 속에서도 작은 것들이 이맛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사람들에게 시간은 소중합니다. 이런 시간이 ktx 속에서는 늦게 가거나 거꾸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왜 ktx 시계가 늦게 돌아갈까요. 지금부터 ktx 이상한(?) 시계를 함께 만나 볼까요.

부산역-ktx-열차-기차-열차시간-부산부산역의 ktx 열차가 정차한 모습.

 

 
☞ 기대를 안고 ktx를 타고 떠났던 서울행
구글의 초청을 받아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구글이라는 세계 최대의 기업이 초대한 행사라 여간 기대가 크지 않았습니다. 지역에서 서울로 나들이를 간다는게 여간 만만치 않습니다. 열차요금도 그렇거니와 하루 일과가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ktx요금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더 부담스럽습니다.

ktx-soulsion-busanstation-korail-seoul-busan-부산-기차-기차표-열차요금-기차요금-경부선-승차권KTX 기차표입니다. 저녁 8시 서울을 출발해 밤 10시49분 도착한다고 합니다. 5만3천300원입니다.

 


ktx 열차는 늦지않고 제 시간을 지켜 운행할까?
'국민의 발' ktx는 출발과 도착시간을 제대로 지킬까요. 시간은 참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kts는 출발과 도착을 제대로 지킬까요. 평소 무덤덤하게 생각했던 KTX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왕복 요금이 10만원을 훌쩍 넘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요금값을 할까요.

제 시간에 도착한다면 어느 정도 위안이 되겠지만 지연이 되거나 늦게 도착한다면 ktx가 제 값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을 저녁 8시에 출발(위의 열차표)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도착시간이 밤 10시 49분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2시간 49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ktx-korail-코레일-서울역-열차-기차-ktx열차시간-기차여행-열차-기차-부산역-서울역-경부선ktx내의 방송화면. 곧 부산역에 도착한다는 메세지가 미리 뜹니다. 10시 49분을 훨씬 넘겼습니다.

 


곧 도착한다는 안내방송, 드디어 ktx로 부산 도착?
"곧 부산역에 도착합니다. 우리 기차는 제 시간인 10시 49분에 도착했습니다"

ktx에서 곧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여행의 피곤함이 일순간에 사라지고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어머니의 품에 도착했다는 안도감이 바로 이런 느낌입니다.




ktx 도착 예정시간인 50분이 훨씬 넘었는데 49분?
"엄마 아빠, 참 이상해요. ktx 열차 텔레비전은 10시50분이 훨씬 넘었는데 밤 10시 49분이라고 해요"
"그러고 보니 참 이상하네?"

ktx 내에서 한 초등학생이 부모와 나눈 이야기를 살짝 엿듣다가 시계를 봅니다. 아이의 말대로 ktx 도착예정인 10시49분을 넘어 10시54분을 이미 넘었습니다. 그런데도 ktx 열차 방송에서는 10시 49분 제 시간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으로 이상했습니다.

ktx-korail-열차-ktx시간표-열차시간-기차-경부선-서울역-부산역-열차요금-ktx열차요금ktx내의 열차방송. 곧 부산역에 도착한다는 메세지. 이미 10시49분을 훨씬 넘겼습니다.

 


ktx 9분 가량 늦게 도착했는데 정시 도착했다고?
"우리 열차는 10시 49분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10시 49분에 도착예정이었던 KTX열차는 결국 9분 가량 늦은 10시 58분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도 ktx 방송에서는 또다시 제 시간에 도착했다고 말합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ktx 방송멘트를 내보낸 코레일 관계자의 시계가 잘못되었거나 기차내 방송시간이 잘못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ktx가 도착해서 시계를 보니 코레일 시계가 잘못된 것입니다. 말하자면 ktx 방송멘트가 잘못 나간 것입니다.

ktx-korail-경부선-열차-기차-기차표-열차시간-ktx시간표ktx열차가 당초 도착시간보다 9분을 넘겨 도착했는데도 22시49분에 도착했다는 안내표시.

 


ktx 기차 플랫폼인 승하차장엔 22시49분에 도착했다고?
드디어 기차 플랫폼인 ktx 승하차장을 내려셨습니다. 천장의 ktx 도착시간이 곧바로 보입니다. 그런데 ktx 도착시간을 22시49분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ktx가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는데 22시49분에 도착했다는 메세지를 보니 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밀려옵니다.

ktx-korail-열차-기차-경부선-부산역-서울역-기차요금-기차시간-ktx요금10시50분을 한참 넘겨 도착했지만 제 시간인 10시49분에 도착했다는 표시.

 


국민공기업 코레일(korail)과 ktx에 관해 다시금 생각케 한 하루?
ktx로 기차 여행을 하면서 열차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이라 늦게 ktx 열차가 도착할 수 있습니다. ktx 열차 등 교통수단은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솔직함입니다.

ktx가 늦게 도착했으면 "죄송합니다"라는 방송멘트 한마디면 ktx를 탄 승객들도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런데도 ktx가 제 시간에 도착했다는 ktx 방송멘트가 흘러 나오고 ktx 승하차장을 내려서자 제 시간에 도착했다는 큼지막한 자막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ktx-korail-열차-기차-경부선-부산역-서울역-기차요금-기차시간-ktx요금부산역 전경. 경부선과 ktx의 종착점입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부산역, ktx 서비스 문제 없을까?
부산역을 내려서자 분수대가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여름이 오면 멋진 물줄기를 뿜어낼 것입니다. ktx의 종착지인 상징적인 곳이라 여행의 피로를 식혀주기에 충분합니다. 더불어 ktx 서비스도 개선되길 기대해 봅니다. ktx 도착 시간이 다소 늦어지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하지만, ktx가 '지연 도착을 제 시간에 도착했다'는 그런 말은 우리 국민들은 싫어합니다. 솔직함이 우대받는 그런 사회가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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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과 부산역의 묘한 대비?…KTX가 던져준 상상의 자맥질

바다를 볼 수 있는 멋진 조건 갖춘 KTX의 시발지 부산역

서울역과 다른 색다른 볼거리 제공, 부산역 상상의 자맥질




서울과 부산은 분명히 먼 거리입니다. 예전엔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려면 수십여일 걸리던 것이 오늘날, 특히 요즘엔 반나절 거리로 좁혀졌습니다.

오래간만에 KTX를 탔습니다. 부산~대구의 2단계 공사가 끝나고 새로운 노선으로 처음으로 달려봤습니다. KTX로 오가니 여러가지 풍광이 절로 눈에 들어옵니다. 기차가 서울과 부산 각기 다른 곳을 하나의 지역으로 연결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겨울의 역대합실은 다른 계절에 비해 무겁고 텁텁해 보입니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두텁고 마음들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휴가를 받아 떠난다는 즐거움도 없어 보이고 일상에서 벗어나 쉼을 찾아 떠난다는 그런 느낌도 없어 보입니다.

부산과 서울역을 동시에 돌아봤습니다. 하나의 기차로 연결된 곳이지만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부산역과 서울역의 모습을 다시금 살펴봤습니다. 


부산역이 좋아?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부산역
부산역은 KTX 시발지입니다. 2단계 개통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KTX 승차하기 위해 대기하는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또다른 장점이라면 대기하면서 곧장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KTX를 타기 위해 기다리기가 무료하다면 대합실 바로 뒤켵에 부산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부산항은 최근 북항 재개발로 인해 다소 어수선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우리날 주요 물동량을 처리하는 곳입니다. 부산의 큰 섬인 영도지역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부산역에서만 볼수 있는 바다입니다. 부산을 구경하고 KTX에 몸을 싣기전 다시한번 더 바다를 보라는 것 같습니다.


부산역은 어떤 곳? KTX 시발지 부산역
KTX는 부산역이 출발지입니다. 이곳에서 출발해서 서울까지 차례로 올라가는 곳입니다. 출발부터 시간계산과 속도 측정을 해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지도를 스마트폰으로 살짝 떠올려 보면 정차하는 곳마다 새롭습니다.

이런 생각을 할 찰나 노숙자 한분이 슬쩍 자리에 앉습니다. 몇몇 분들이 눈에 띕니다. 텔레비전을 보려고 합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래야 YTN 뉴스 이거나 공중파 방송을 케이블 텔레비전에서 재전송한 것입니다.




부산역 다시보니,  KTX 거리는 늘고 시간은 비슷하고 요금은 비싸지고?
2단계 새로운 노선이 개통됨에 따라 KTX가 빨라졌습니다. 시속 300km를 곧잘 넘깁니다. 그래도 아직도 속력은 300km를 잘 넘기지 않습니다. 이렇게 빨라진 이유는 경부선 KTX가 거리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울산지역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거리가 훨씬 늘어남에 따라 시간에 맞추려 속도를 높입니다. 그래도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2시간 30분대를 넘겨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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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과 달리 서울역 대합실 풍경은 만물상? 
하행선 기다리리가 무료해 잠시 짬을 내어 서울역을 돌아봅니다. 곳곳에 노숙자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화투놀이를 하는 광경도 눈에 띄고 담배 몇 가치를 두고 열 명 남짓한 노숙자들이 둥글게 모여 놀음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바로 옆에서는 막노동꾼이 곡괭이로 땅을 파며 도로를 고치고 있습니다. 노숙자와 막노동꾼 사이로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 모여든 여행객들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서울역과 부산역, 노숙자와 막노동꾼과 여행객들의 묘한 대비는?
서울역에 와보니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화투 놀음을 하는 노숙자들이 원하는 건 하루 일용할 양식과 담배 몇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땅을 파는 막노동꾼은 그런 노숙자들을 보며 자신은 노숙자와는 달리 일할 거리가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노숙자들과 막노동꾼에 별다른 관심과 시선을 두지 않는 여행객으로서는 자신들과 노숙자나 막노동꾼을 선을 그어 편가르기를 하지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평범한 하나의 풍경에서 묘한 생각을 하게 된것은 '왜 같은 공간과 시간에서 사람들은 서로 각기 다른 상황에서 각기 다른 꿈을 꿔야만 하는 가'였습니다. 사람들이 물론 똑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꿈을 꿀 수는 없지만 '왜 우리는 서로의 꿈을 공유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역과 부산역, 잔설이 남은 서울시내의 표정은?
서울시내 곳곳엔 아직도 잔설이 남아았습니다. 덕수궁 일대도 여전히 눈속에 파묻힌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응달진 곳에서는 눈이 흙과 오염된 공기와 뒤범벅이 되어 추한 모습을 하고 뒤켠에 쌓여 있습니다.


서울역과 부산역, 하얀 백설기같은 모습은 어디로 가고?
눈이 펑펑 하늘에서 내려 쌓일땐 하얀 설국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이들 눈이 금방 내려 녹아버리면 물이 되어 증발돼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미처 물이 되지 못한 슬픈 잔설들은 추악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흙과 나쁜 공기에 찌들리고 사람들이 밟고 또 밟아서 내릴때의 예쁜 백설기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추한 모습뿐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이런게 아닐까 싶어집니다. 양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물이란 새로운 존재가 되어 또다른 곳에서 멋지게 생활하고 있지만 음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구석 한켠에 쌓여 외면받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울역과 부산역,  다시 적막강산을 뚫고 부산역의 모습으로
어둠을 달려 부산역으로 내립니다. 싸늘한 바닷바람이 귓전을 때립니다. 부산역에 돌아왔음을 반기는 것은 의미없는 분수대 불빛입니다. 물이 없이 조명만 들어오는 부산역 분수대가 반깁니다. 때가 아직 이른 모양입니다. 분수대가 제 모습을 갖출 그런 날이 갑자기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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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무임승차로 여행하면 어떤 기분일까…KTX 무임승차자를 봤더니

"KTX 간크게 무임승차를 하네요."
"지키는 사람이 없으니 무임승차를 하는 것 같아요"
"정말 간이 큰 사람임에 틀림없네요."





서울서 부산까지 KTX열차로 여행하면서 요금을 안내고 내려올 수 있을까요.(이 글은 시민의식 함양을 고취시키기 위해 쓴 글임을 먼저 밝혀 둡니다.) 물론 있습니다. 오히려 최근엔 이전보다 무임승차가 쉬워졌습니다. 


저는 최근 회사일로 대전을 다녀왔습니다. 몇달만의 열차여행이라 구포역을 출발할때는 개표를 안한다는 점을 전혀 이상하게 생각 안했습니다. 왜냐하면 종착역에선 표를 개찰구에 넣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차,열차,ktx,ktx요금,서울역,부산역,경부선,기차표,기차역예전에는 기차표를 일일이 점검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많이 달라졌습니다.



기차가 대구에 이르자 잠시 정차를 했습니다. 새로운 승객들이 내리고 탔습니다. 이윽고 기차는 출발을 했습니다. 오랜만의 기차여행은 색다른 맛을 선사했습니다. 그런데 앞쪽에서 시끄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조용히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면서 모처럼의 여행을 즐기려던 기분을 일시에 달아나게 했습니다.

그 소리는 한 연세드신 할머니와 중년의 아저씨가 자리를 두고 다투는 소리였습니다.
한 자리를 두고 두분이서 서로 자기 자리라고 우기는 것이었습니다. 귀동냥을 해보니 열차번호와 좌석표는 두 분다 같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시끄런 소리가 이어지자 참다못한 주변의 한 남자분이 두분의 표를 자세히 훑어 보더니만 할머니의 표가 이상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유를 들어봤더니 이 할머니가 이미 출발한 앞시간대 열차의 좌석권을 들고 중년 아저씨가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 자리에 앉았던 것이죠. 말하자면 기차를 잘못탄 것이죠. 그런데 이 할머니는 열차시간을 착각한 줄 모르고 열차번호와 열차좌석만 보고 자기 자리로 우긴 것이죠. 중재에 나선 분이 자세하게 할머니께 자초지종을 해줬더니 이제사 할머니는 수긍을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어찌해야 몰라 안절부절 하시더군요.




할머니가 참 딱하게 됐습니다. 기차를 잘못탔고 졸지에 가까운 역에서 내려서 다시 표를 끊게 생겼으니까요. 연세 드신 분이라 기차표를 다시 산다는 게 쉽지않아 보였습니다.  그런데 조금전 다리다툼을 하던 아저씨가 “요즘엔 표검사 안하니까 그냥 서울까지 앉아 가세요. 서울까지 가는 동안 제가 조금 불편해도 빈자리 찾아서 앉을께요.”라고 말하더군요. 아저씨는 친절하게도 “간혹 표를 검사한다는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일일이 검사 안해요. 또 검사한다고 말하면 자는 척하면 그냥 지나갑니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역무원 부르면 다음역에서 내려야 할지도 모르고 계산도 복잡해지고 금전적인 손해도 크니까 그냥 모른 척하고 올라가세요”라고 덧붙이더군요.


기차,기차료,열차시간,ktx,ktx요금,기차시간,기차역,서울역,부산역,경부선,경전선예전에 비해 기차표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보다 편리해졌습니다.


사실일까. 서울까지 잘못된 표로 올라갈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의 일이지만 지켜본다는 것이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목적지인 대전까지 도착하는 동안 실제로 한번도 표를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내릴때도 대전역에서도 표를 검사하지 않았습니다. 개찰구에 표를 넣는 일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 할머니는 무사히 서울역까지 도착했을 것입니다. 무사히 도착여부는 확인할 길은 없었지만 아마 추측컨대 별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예전같았으면 꿈도 못꿀 이야기입니다. 출발역에서 개표방송이 연이어 나오고 줄지어 개표를 기다려야 하고 개표를 한참동안 시작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면 기차표를 거듭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최근엔 기차를 타더라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들어가서 열차안에 곧장 앉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니 그 할머니처럼 잘못된 기차를 탈 우려마저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전과 달리 잘못알고 탄 기차표로 얼마든지 서울까지 갈 수 있겠더군요. 마음만 먹는다면 무임승차도 가능하겠더군요. 실제로 구포역에서 대전까지 올라가는 동안 개표도 없었고 중간에 표검사도 없었고 대전역에 내려서조차 표를 내는 곳이 없었습니다. 표가 사실상 필요 없을 정도로 편리했습니다. 내려올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참으로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승객의 편리를 위해 만든 제도가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멍들고 있습니다. 그 할머니야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기차를 잘못탔지만, 실제로는 의도적으로 이를 악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개표를 안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지만, 이미 7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경비 절감 등의 이유로 철도역 내 자동개집표를 전격 중단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무임승차객과 절도 범죄 줄이기에 고심 중이라고 합니다. 코레일의 경우 자동개집표 운영 중단으로 연간 경비가 줄어들고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도 편하다는 반응이지만 열차내 무단진입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긴 것이죠.


무임승차객의 경우 지난해 주간 평균 1천526명이었으나 자동개집표를 중단한 올 7월 이후 2천390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무임승차객 단속은 코레일 직원이 열차에 타거나 열차개집표구에서 불시로 점검을 통해 단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7년엔 무임승차객수는 1천526명이었고 올 1~6월까지는 2천131명이었으나 올 7월과 8월 두달간은 2천390명이었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무임승차객이 많이 늘었다고 할 수 있겠죠.

문제는 이들 일부 무임승차객들 때문에 다수의 승객을 위해 마련된 좋은 제도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30년전 가난했던 시절 학교통학을 하면서 무임승차한 요금을 뒤늦게 변상한 한 어르신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 기사를 생각해보니 일부 무임승차객들의 양심이 씁쓰레해집니다. 

자동개집표기기는 철도역마다 출입구에 설치돼 승객이 승차권을 넣어야 출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인데 지난 2004년 KTX 운행과 함께 운영돼 왔습니다. 코레일이 무임승차를 감수하면서도 자동개집표 중단에 나선 이유는 경비절감 때이었다고 합니다. 자동개집표기기의 연한은 5년이어서 고장이 자주 발생하고 유지 보수에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 운영 중단이 불가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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