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마웠어요. 안녕히 계세요” “무슨 말이죠? 어디 가세요?” “저 1일부터 그만둡니다.” “어디 다른 데 가시나요?” “아니요. 회사에서 1일부터 나올 필요가 없다고 해요.” “아니 그럼 이게 마지막이군요.” 저녁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는데 한 여사원과 나눈 대화입니다. 7월이 시작되면서 신나는 일과 서글픈 일이 동시에 밀어닥칩니다. 해수욕장이 개장한다고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입니다. 그런 반면에 비정규직법이 7월이 시작되면서 발효돼 아픈 현실을 만들어 냅니다. 한쪽에선 즐거워하고 한쪽에선 슬퍼합니다. 한 하늘 아래 살면서 딴세계를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무엇이 이런 슬픈 역사를 만들어 냈을까요. 답답한 현실을 이야기 하려니 가슴이 턱턱 막혀옵니다. 무섬증마저 느끼게 합니다. 비정규직 직원들의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