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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에 사람이 살고 있다고? 온천천변에그런 변전소가 있었네!

부산지역 첫 건립 사례인 변전소 주거용 복합건물 '눈길' 

변전소에 사람이 살고 겉으로 보기엔 변전소 같지 않아 눈길




사람이 살고있는 변전소가 있답니다. 그게 사실일까요. 참으로 요즘엔 기술의 발달이 너무나 빠르고 무서울 정도입니다. 변전소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사람사는 변전소 보셨나요. 윙윙거리는 소리와 모든 것들을 빨아들일 것 같은 위압적인 변압기와 치렁치렁하고 몹시도 큰 대형 전선들. 뭐 이런 것 아니겠어요. 이런 변전소에 사람이 살고 있다면 그 사람은 강심장이 아닐 수 없겠죠. 그런 변전소를 돌아봤습니다.

사람이 살고 있다는 변전소 복합건물.

☞ 사람이 살고있는 변전소 있을까

사람이 살고있는 변전소가 부산에 있었습니다. 아니, 부산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현재 3군데가 있다고 합니다. 소문만 들어도 신기하죠. 그래서 부산에서 첫 사례인 변전소 주거용 복합건물을 돌아봤습니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연산 파워피아.

 

☞ 변전소 주거용 복합건물 색다르네
부산 연제구 연산1동에 위치한 연산동변전소가 바로 그곳입니다. 바로 옆엔 이른바 ‘김상진 게이트’의 현장으로 철거하다만 건물이 을씨년스럽습니다. 또다른 인접한 곳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바로앞엔 부산시민들이 즐겨찾는 온천천 시민공원입니다.


이곳의 간판엔 '연산파워피아'라고 되어 있습니다. 연산변전소는 지난 2007년 11월 주거용 복합건물로 지어졌습니다. 아마도 복합건물이라 '연산 파워피아'라고 따로 지은 것 같습니다. 이 복합건물은 상업시설·주택 밀집지역으로 부상 중인 부산 연제구와 인근 동래구 일원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변전소 주거용 복합건물 입구.

☞ 
자재창고를 우여곡절끝 주거용 복합건물로 변신

이곳은 원래 한전의 연산동 옛 자재창고 부지였던 곳입니다. 연산변전소·주거용 복합건물은 한전이 당초 1989년부터 실내 변전소 방식으로 건설을 추진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완공은 2007년 11월이었으니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음을 짐작케 합니다.

복합건물 입구. 이곳은 다른 곳과 달리 변전소 같은 느낌을 주지 않는다.

변전소 복합건물 반대하던 주민들은 재개발로 사라지고
그 우여곡절은 인근을 둘러보면 금방 알수 있습니다. 지금은 재개발이 중단돼 썰렁하지만 몇 해 전에만 해도 일반 주택가였습니다. 또 바로 인근엔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앞은 온천천입니다. 이렇다보니 주민들은 침수와 유해 전자파 피해, 감전사고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고 급기야 지역 주민의 집단 반발에 부딪혀 법정으로 비화되는 등 갖가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난 1989년 건립에 들어간 연산변전소는 주민민원으로 관할 자치단체의 건축허가를 얻지 못해 15년간 공전을 거듭하다 2004년 대법원 판결로 공사허가를 받아 2005년 12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2007년 11월 완공했습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 중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는 변전설비가, 지상 3층부터는 18세대의 주거용 공동주택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 공동주택에는 한전 직원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바깥에서 본 변전소 복합건물의 외곽. 일반 아파트를 연상시킨다.

가까이서 본 변전소 복합건물. 어디에도 변전소 건물같지는 않다.



 

☞ 변전소의 변신은 무죄?
연산변전소는 한전과 산업자원부가 맺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참여 협약’에 따라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시설, 태양열을 활용한 온수시설이 설치된 친환경 변전소라는 특징도 갖고 있습니다.

현장 팁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잠시 살펴보고 사진을 촬영하려는 데 출입통제구역이라 불가능했습니다. 이 점 블로그 이웃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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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찾아온 왜가리 무리…부산 도심 온천천이 새들의 천국?

"온천천에 그렇게 새가 많아요."

"그러고보니 온천천에 왜가리를 비롯한 새가 참 많아요."

"온천천이 바야흐로 생물이 살아 숨쉬는 곳이 되었네요."

"그러게요. 온천천 참 맑아졌네요."





왜가리를 아시나요. 왜가리란 새를 어디서 보셨나요. 농촌이 아닌 도심의 하천에서 왜가리를 보신적 있나요.  그것도 한마리가 아니고 여러마리가 도시의 하천에서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을 보신적이 있나요. 왜가리가 도시의 하천에 나타났다면 이 하천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1. 부산 도심 온천천에 찾아온 왜가리 무리
부산의 도심하천 온천천은 과연 생태하천일까요. 왜가리가 집단으로 온천천에 나타났다면 생태하천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것들을 생각하겠끔 만드는 왜가리가 집단적으로 온천천에 나타났습니다.  온천천은 3급수와 4급수 수질의 도시의 하천입니다. 아직도 냄새가 풀풀 나는 게 일부지역에선 사람들의 접근하기가 꺼려지는 곳입니다.

이런 곳에서 왜가리를 집단적으로 본다는 게 이색적이라 소개해 봅니다.

최근 부산 온천천엔 왜가리가 많이 찾아들어 색다른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하천 온천천은 3급와 4급수를 오르내리는 곳입니다. 수영강을 통해 바다와도 연결됩니다. 그러다보니 숭어떼가 수영강을 거슬러 온천천까지 올라옵니다.

부산 온천천은 주변이 주택가로 수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심의 대표적인 하천입니다. 한때 악취로 인해 오염의 대명사처럼 여겨졌었는데 지금은 지자체의 노력과 정비사업으로 3급수와 4급수를 오르내릴 정도로 개선되었습니다.




2. 왜가리는 여름새지만 일부 무리는 중남부 지방서 월동하는 텃새

부산 온천천에 나타단 왜가리를 봤더니 이 새에 관해 궁금해졌습니다. 자료를 뒤져보니 왜가리는 여름새로 번식이 끝난 일부 무리는 중남부 지방에서 겨울을 나기도 하는 텃새이기도 하답니다. 주로 낮에 활동하고 이동할 때는 밤에도 난다고 합니다.


침엽수·활엽수림에 집단으로 번식하며 중대백로와 섞여 번식 집단을 이루거나 단독으로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고 합니다. 먹이는 어류를 비롯하여 개구리·뱀·들쥐·작은새·새우·곤충 등 다양한 편이라고 합니다.



3. '기다림의 미학' 일깨워주는 물고기 사냥의 달인
이런 왜가리가 부산 온천천에서 최근 부쩍 눈에 띕니다. 필자가 찾은 온천천과 수영강이 만나는 온천천 끝자락엔 왜가리가 무리를 지어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온천천 상류쪽엔 한 마리씩 사냥하는 모습이 간혹 포착되긴 했지만 이번처럼 온천천에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포착되기는 참 드문 일입니다.

왜가리를 가만히 살펴보면 '기다림의 미학'을 배우게 합니다. 물론 왜가리는 사냥의 달인입니다. 오랫동안 물에 서서 기다렸다가 물고기를 정확하게 사냥합니다. 기다릴 줄압니다. 가만히 서서 한참을 물속을 응시하다가 이내 물고기를 낚아챕니다.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기다림의 법칙'을 터득한 능수능란한 사냥꾼이죠. 



4. 아직도 갈길 먼 온천천 새들의 천국
부산 온천천에 왜가리가 나타났다면 온천천이 맑아진 것일까요. 아니면, 원래 왜가리는 약간 더러운 물에도 잘사는 것인지 자세한 내막은 알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온천천에 부쩍 무리를 지어 나타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전보다 깨끗해진 온천천의 또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온천천엔 왜가리만 있는 게 아닙니다. 오리와 갈매기까지 나타났습니다. 바야흐로 온천천이 새들의 천국이 된 셈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낙동강 철새도래지 모습같습니다. 


하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수질이 아직은 그렇게 맑아지지 않았고 여전히 악취가 풍기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온천천을 찾아온 왜가리들이 갑자기 불쌍해집니다. 좀 더 맑고 깨끗하고 물고기들이 많은 곳을 찾았더라면 이런 마음은 없었을 것입니다. 

왜가리 무리가 마음놓고 물고기들을 먹을 수 있도록 온천천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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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땅 불법경작한 농작물 훔치면 절도죄 성립될까 안될까

남의 땅에서 불법 경작한 농작물 훔쳐도 절도죄 성립

남의 땅에서 불법 경작한 농작물이라도 주인은 엄연히 있어




"남의 땅에서 불법으로 경작한 농작물 훔치면 절도죄가 안될것 같아요."
"어차피 남의 땅에서 불법으로 경작한 농작물인데 가져갔다고 해서 뭐 대수겠어요."
"아닌데, 그래도 남의 것을 가져가면 그 자체가 절도죄가 성립할텐데요."

남의 땅에 불법으로 경작한 농작물 훔치면 절도죄 성립될까요 안될까요.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 것은 최근 부산 온천천을 산책하다가 어르신들의 싸움현장을 우연히 지나게 되면서 품게된 궁금증입니다. 남의 땅에서 불법으로 경작한 농작물을 따갔다고 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 것입니다. 그 속사정 속으로 떠나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연산동 재개발지역. 미처 철거하지 못해 앙상한 건물과 농작물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1. '김상진 게이트' 현장인 재개발지역서 생긴 일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김상진 게이트’ 현장은 재개발사업이 표류된 채 장기간 방치돼 있습니다. 이곳엔 철조망도 엉성하게 쳐놓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인근 주민들이 그 넓은 땅 곳곳을 경작해 고추, 호박, 고구마를 심는 등 여러가지 농작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땅이 넓다보니 경작규모가 제법 큽니다. 

이곳 철조망 표지판엔 농사를 지으면 안된다고 되어있습니다.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빈땅이라 여기고 재미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 같았습니다. 도시에서 농사를 지을 만한 공간이 없다보니 자연을 가까이 하고픈 도시민들의 욕구같은 게 있나봅니다.
  아니면 웹빙시대를 맞아 무공해 농작물을 먹기위해서 인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농작물을 경작하거나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된다는 경고문.

현재 이곳의 농작물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서인지 잘자라 풍성합니다. 빨갛게 익은 고추며 제법 탐스런 호박이며 무성한 고구마며 농촌을 방불케 합니다.

문제의 발단은 한 어르신이 그 농작물을 탐을 낸 것이죠. 그 어르신이 인근 주민들이 경작한 곳에 들어가 이것 저것 따셨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농작물 주인한테 들킨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철조망 너머로 농작물들이 제법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곧이어 싸움이 시작된 것이죠. 농작물 주인은 남의 것을 훔쳤으니 절도라는 것이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그 어르신은 처음엔 원래 땅주인은 따로 있기 때문에 그 농작물은 주인이 없는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나중에 싸움의 농도가 짙어지니까 남의 땅에 불법으로 농사를 지어놓고 무슨 큰소리냐고 말씀하시더군요. 경찰에 가도 서로가 잘못했으니 피장파장이라는 식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방치된 재개발 현장을 밭으로 일궈 농사를 짓고 있다.


필자는 듣다보니 이 분의 말씀도 저 분의 말씀도 다 일리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남의 농작물을 주인의 허락없이 딴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밭을 일군 정성과 그동안 기른 노력은 비록 남의 땅이라도 인정해줘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앙상한 건물에 비해 농작물의 푸르름이 그나마 삭망함을 잊게해준다.


2. 남의 땅에 불법으로 농사 지어도 농작물 가져가면 절도죄 성립

집에 돌아와 궁금증이 생겨 평소 친분이 있는 경찰과 변호사에게 문의했습니다. 이 분들의 공통된 의견은 비록 남의 땅에 불법으로 농사를 지었다 하더라도 그 농작물 주인의 허락없이 가져간 것은 절도죄가 성립된다고 합니다. 농작물은 농사를 지은 사람의 소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대신에 땅주인은 그 농작물 주인을 상대로 재물손상죄를 물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밌는 점이 있더군요. 만약, 땅주인 허락없이 심은 수목의 경우 농작물과 달리 수목을 심은 사람이 그 권리를 주장할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철거하다만 건물과 철조망. 그 너머로 보이는 농작물. 묘하게 대비된다.


3. 서로 화해하고 끝낸 보기좋은 어쩌면 싱거운 결론

어르신들의 싸움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궁금하시죠. 싸움이 길어지자 주변의 다른 어르신들이 싸움을 말리시더군요. 그러면서 농작물을 딴 어르신에게 농작물 주인한테 술한잔이나 밥한끼 사라고 중재를 하시더군요. 두 분은 중재를 받아들여 악수하고 밥을 함께 먹기로 약속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싸움의 결론은 서로 화해하고 끝났습니다.


싸움치고는 싱거운 결론이었지만 마지막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 주변엔 사소한 다툼만 생겨도 법으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은 데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조금 지난 일이지만 오늘까지도 이날의 아름다운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덕분에 법공부와 더불어 좋은 인생공부 했습니다. 이래서 우리 사회는 살만한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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