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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인사 '촛불시위 비판론'…쓴소리? 궤변?

유력인사 촛불문화제 비판론은 궤변?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의 신임 원장으로 유력한 홍관희 박사가 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촛불시위에 비판적 견해를 드러낸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실었습니다.



홍박사는 '홍관희 박사의 안보전략연구소 홈페이지(http://khhong.com)'에 게재한 ‘주권재민(主權在民)’과 ‘법치(法治)-公權力의 嚴正한 行使 없이 自由民主主義체제 유지될 수 없다’란 제목의 글에서 "광우병 괴담으로 시작된 촛불시위를 '주권재민(主權在民)'의 논리로 합리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촛불시위가 3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은 홍박사의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글입니다.

광우병 괴담으로 시작된 촛불시위를 “주권재민(主權在民)”의 논리로 합리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모 대학 학생회는 전경버스에 “불법주차, 헌법 제1조(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에 의거해 민중의 법으로 견인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주정차 위반(?)’ 스티커를 부착하기도 했다. 또 어느 대학교수는 주요 일간지 칼럼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므로, 이명박 대통령은 무조건 국민의 말을 들어야 한다”며, 촛불시위자들의 요구대로 쇠고기 ‘재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첫째,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 간 관련에 대해 심각할 정도로 사실이 왜곡ㆍ홍보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수입하려 하는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민과 세계인이 모두 즐겨먹는 것으로, 광우병 발생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관련 자료들이 말해주고 있다.

둘째, 촛불 시위자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의사 표현을 하지 않고, 야간에 도로를 점거하거나, 청와대로 “진격”하는 등 “정권 타도”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정당한 ‘국민의 주권’으로 볼 수 있는가의 문제가 제기된다.

셋째, 촛불 시위가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만의 시위대가 法을 어기면서 권부(權府)의 심장부인 청와대로 몰리는 상황에서, 이를 저지하는 것은 경찰청장의 절대적인 임무다. 시위자들은 이런 방법 이외에 얼마든지 합법적인 루트를 통해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우리 법률이 보장하고 있다. 심야에 불법 시위를 저지하려는 전경 버스를 밧줄로 끌어내는 행위 등은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 글은 곧바로 촛불문화제 반대 카페(http://cafe.naver.com/nonodemo)에도 올라와 있더군요. 지금부터 홍박사의 3가지를 반박해 보겠습니다.

첫째,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간 관련성이 왜곡·홍보되고 있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또 미국산 쇠고기가 미국인과 세계인인 모두 즐겨먹는 것으로, 광우병 발생확률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말하는 관련 자료는 무엇입니까.

둘째, 적법한 절차 운운 하시는데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집회를 허가해 달라고 하면 집회를 지금까지 잘해줬습니까. 또 이번 촛불문화제는 애당초 문화제 성격으로 출발했습니다. 야간에 도로를 점거했다고 했는데 도로는 공익성입니다. 국민을 위한 도로 아닙니까. 국민다수가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데 불법 운운하시겠습니까.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시킨 측면은 없는지요. 청와대행이나 ‘정권타도’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 점도 사실은 하루속히 미국과의 재협상에 나서라는 의미 아닙니까. 안전한 먹을거리 먹게 해달라는 데 그것 하나 못들어 주는 정부가 진정 국민의 머슴이라고 하겠습니까.

국민들은 대통령의 퇴진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진짜 원하는 것은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 하라는 것입니다. 이를 자꾸 미루니 국민들도 화가 난 것입니다. ‘국민의 주권’ 운운하셨는데 국민 다수가 바로 국민주권이지 뭐가 국민주권입니까.

셋째, 촛불문화제가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하셨나요. 전경버스를 밧줄로 끌어내는 행위는 더 이상 용납하기 어렵다고 하셨나요. 공권력이 뭔가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공권력 아닌가요. 지금 국민의 식탁위 위생, 다시말해 우리의 먹을거리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는 누가 지켜줄 것인가요. 바로 그러한 것을 지키는 게 공권력 아닌가요. 전경들의 고초만 얘기하셨나요.

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선량한 시민들의 찢기고 아픈 상처는 보이지 않던가요. 논쟁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글을 올리기에 앞서 국민이 뭘 원하는 지 이를 먼저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옳다고 생각하시면 지금처럼 주장을 밀고나가셔도 무방합니다. 다시한번 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홍박사님, 촛불문화제 현장에 한번 가셔서 시민들과 한번 어울려 보시고 그들이 외치는 목소리를 귀 기울여 보세요.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한번 헤아려 보신다음 주장을 펴 나가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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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아름다운 부산시민…이래도 '폭력'적이라 하겠습니까

순수한 시민들의 촛불문화제 폄훼해선 안돼

‘촛불문화제’를 두고 반대카페가 등장했다는 글을 엊그제 올렸습니다. 이 글을 올린후 아마도 촛불문화제를 반대하는 분으로 추정되는 네티즌한테 메일과 댓글을 받았습니다.

그 사람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촛불집회가 친북/좌파의 개입으로 폭력성으로 변질됐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폭력 촛불집회는 추방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세진씨를 지지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촛불문화제에 4살바기 아이를 데리고 참가해 봤습니다. 오늘은 일을 떠나 순수한 시민의 자격으로 촛불문화제를 참가했고 반대카페를 의식, '폭력성 유무'와 '친북/좌파 개입이 있는 지'를 살펴봤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죠. 적어도 대한민국 촛불문화제엔 폭력성도 친북/좌파의 개입도 없었습니다.

촛불문화제 반대카페 회원님들, 이렇게 말하면 또 편향된 시각이라 하겠습니까. 6일 현충일이자 휴일을 맞아 ‘72시간 릴레이 촛불문화제’는 더 활활 타올랐습니다. 저녁 6시 부산시청 광장앞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마음은 하나였습니다.

특히, 눈을 끈 것은 유모차를 끌고온 주부들이었습니다. 아이랑 신문을 깔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최측의 순서에 따라 행사가 차례대로 진행됐습니다. 부산시청앞 광장은 금세 촛불문화제 참가자로 꽉 찼습니다.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 캠코더로 촬영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였습니다.

아이가 어려 저는 사진을 찍거나 이곳 저곳 돌아다닐 엄두를 못낸 것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이날의 순서의 백미는 ‘부산맘’ 카페 회원 어머니라고 밝힌 분의 자유발언이었습니다. 카메라와 캠코더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발언하는 모습이 ‘당신은 역시 이땅의 어머니이십니다’라는 말을 듣기에 충분했습니다.

이어 거리 가두행진이 이어졌습니다. '부산맘' 카페 회원들의 유모차 부대가 앞장을 서 행진 했습니다. 행진이 이어질 수록 인파는 늘어났습니다. 뒤늦게 합류한 사람들, 집으로 돌아가다가 합류한 사람, 버스를 기다리다가 아예 귀가를 포기하고 합류한 사람 등등 인파는 수없이 늘어만 갔습니다. 다시 ‘폭력성’에 관해 말씀드리죠. 보수언론과 소위 공권력과 반대카페에서 주장하는 ‘폭력’은 결단코 없었습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가 외친 구호 가운데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 것은 '비폭력'이라는 세 글자였습니다. 또 이날 일부 취객이 합류하면서 조그만 소동이 있었습니다. 그 취객이 술김에 욕설을 내뱉자 경찰이 이를 제지하더군요. 시민들은 경찰과 안부닥뜨리려고 "비폭력, 비폭력"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이었을까요. 일부 과격 시위자들의 무리한 행동과 흥분한 경찰의 과잉대응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전경들을 만날때는 "전경들~ 쉬게 해줘라"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경찰 역시 가두행진에 나선 촛불문화제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지나는 차들도 교통체증으로 인한 원망 대신 박수를 치거나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해요’ ‘우리국민 사랑해요’라고 차창밖으로 외치더군요. 우리 아이를 걸리다가 힘들어 하기에 업고 걸었더니 피곤한 지 아이가 자꾸 보채더군요.

그런데 한 경찰관이 아이 먹으라면서 사탕을 주더군요. 유모차를 몰고가는 엄마들을 보니 가두행진 물결을 끝까지 따라가고 싶었지만 4살바기 아이 때문에 끝까지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꽤나 걸은 셈입니다. 이래도 이번 촛불문화제가 폭력적이라고 하겠습니까. 친북/좌파의 개입은 없었습니다. 과격 폭력성도 없었습니다. 경찰과 시민이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는 그런 성숙한 시위문화를 지켜 봤습니다. 정말 보기좋은 모습이었습니다.

부산시민 여러분,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다시 http://nodemo.gg.gg/ 촛불문화제 반대 카페를 들러봤습니다. 이제 대문도 바꿨더군요. 사진들도 부정적인 모습만 모아놓았더군요. 어디서 저런 사진을 모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카페 주인장님, 저런 폭력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더군요. 필요하다면 저랑 함께 현장을 걸어보시지 않으실래요. 주인장님, 이래도 촛불문화제 반대 카페를 계속 운영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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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사상식…POS단말기·다우너소·재앙피로증후군은?

POS 단말기는 판매시점 관리 단말기 지칭

신용카드용 POS단말기의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다우너소'가 연일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파동 보도에 자주 등장합니다. 미국인들은 최근 재앙피로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POS단말기와 다우너 소, 재앙피로 증후군을 시사어로 선택했습니다.

POS 단말기 : 판매시점 관리(Point of Sale) 단말기를 말합니다. 개인용컴퓨터에 카드 결제 장치를 달아 판매시점의 상품명이나 가격 등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단말기를 말합니다. 이 중에는 고객의 카정보를 함께 저장하는 단말기가 많습니다.

시중의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쓰이는 일부 카드 결제용 단말기가 고객이 신용카드를 결제할 때 카드 번호, 유효기간 등의 카드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하는 것으로 확인돼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우너 소(downer cow) : 걷지 못하는 소를 말합니다. 가장 많은 원인은 분만과정에서 칼슘부족이나 골반신경계의 손상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끼를 낳은 지 3시간이 지났고 칼슘치료를 해줬는데도 가로로 누워있으면 다우너 소로 규정된다고 합니다.

미국 농무부가 2003년 광우병 소가 발견되자 그 이듬해 모든 다우너 소의 식용출하를 금지했으나 몇 개월 후 예외조항을 만들었습니다. 최근 광우병파동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재앙피로(disaster fatigue) 증후군 : 세계 곳곳의 재앙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람들이 처음에는 희생자들의 사진과 피해 규모에 충격을 받다가 이내 무감각해지는 것을 말합니다.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재앙이 연속해서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그 뉴스에서 멀찌감치 피해 있고자 하는 심리를 갖게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세계 곳곳 재앙에 대해 기부금이 뚝 떨어지는 등의 현상을 미국 언론은 재앙피로 증후군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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