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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진달래, 산수유·생강 헷갈려?…야생식물 구별 어떻게?

생강나무꽃은 소복, 산수유꽃 덜 소복

진달래는 식용 가능, 철쭉 식용 안돼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은 참 비슷하게 생겼네요."
"진달래와 철쭉, 연산홍은 또 얼마나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매화와 벚꽃, 살구나무도 비슷비슷해요."
"비슷한 꽃들 어떻게 사람들은 잘도 구분하죠?"
"저는 그게 그것 같아요. 구분을 잘 못하겠어요."
"비슷한 꽃과 나무 구분법 좀 알려 주세요."




지천으로 꽃들이 피거나 피워서 지고 있습니다. 지금 한창인 꽃들과 내년을 기약하며 화려함을 뒤로 감춘채 열매들을 키우는 나무들도 있습니다. 

꽃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나무들이 있습니다. 전문가의 지식으로야 단번에 구별해 내지만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그 꽃이 그 꽃 같고, 그 나무가 그 나무같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꽃과 나무들을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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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꽃들 그대 이름은?
봄이되면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헷갈려 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입니다. 생강나무와 산수유는 사실 열매와 잎이 전혀 다릅니다. 하지만, 이른봄 꽃이 피는 시기와 꽃 색깔이 비슷해서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헷갈려 합니다.

생강나무와 산수유 어떻게 다를까?
생강나무와 산수유는 엄밀히 말하면 너무나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쉽게 구별하지만 일반인들은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꽃색깔이 너무나 비슷해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들지만 가까이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면 참으로 다릅니다.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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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의 꽃은 산수유와 달리 작은 꽃들이 여러 개 뭉쳐 줄기에 붙어 동글동글 소복하게 핍니다. 소복한 모양이 생강나무입니다. 산수유나무의 특징은 나무 가지가 불규칙하게 벗겨지고 연한 갈색입니다. 산수유꽃은 꽃 줄기가 꽃을 받쳐주듯 모아 올려 꽃을 피게 합니다.

생강나무꽃과 산수유 꽃은 줄기의 모양에서 차이가 납니다. 생강나무꽃은 줄기가 매끈한데 비해 산수유꽃은 줄기가 갈라져 있거나 불규칙하게 벗겨져 있습니다.

꽃의 모양을 보면 생강나꽃은 꽃자루가 짧아 꽃이 줄기에 붙어 동글동글 소복하게 핍니다. 산수유꽃을 가지에서 꽃줄기가 뻘어 올라 꽃이 핍니다.

자라는 곳도 다릅니다. 생강나무는 전국의 산에서 자생하기 때문에 산에서 보는게 생강나무꽃이 많습니다. 하지만 산수유꽃은 중국에서 들여와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므로 아파트나 공원에서 많이 자랍니다.




산수유와 생강나무 쉽게 구별하려면?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생강나무와 산수유나무는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차이를 정리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산수유 나무가지는 거칠고 껍질이 벗겨져 있는데 비해 생강나무는 나무가지가 굉장히 매끈합니다.
▶ 산수유 꽃은 가지에서 봉우리가 올라와서 피어 있고 생강나무 꽃은 가지에 바짝 붙어 피어 있습니다.
산수유꽃은 쌀알처럼 탁 퍼져 있고 생강나무꽃은 솜사탕처럼 동그랗게 뭉쳐 있습니다.
가지를 꺽어 냄새를 맡아보면 생강 냄새가 나는게 생강나무입니다.

산수유(山茱萸)의 학명은 `Cornus officinalis S et Z'로, 속명인 `Cornus'는 뿔을 뜻하는 각(角)에서 유래해 딱딱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종소명인 `officinalis'는 약효가 있다는 뜻으로 학명조차 약효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산수유는 주로 중부 이남에서 재식하는 낙엽소교목으로서 높이 7m 정도이고 수피는 벗겨지며 연한 갈색입니다. 꽃은 황색으로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지름 4∼5㎜이고 20∼30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잎은 4개이며 꽃받침통에 털이 있다. 꽃잎은 3각형으로 길이가 2㎜입니다. 열매는 길이 1.5∼2cm로 8월에 익습니다. 열매는 강정제로 사용되며 꽃은 관상자원입니다. 산수유 원산지는 중국과 우리나라 중남부지역이라 하는데 야생에 서식하는 것이 관찰되지 않아 약용식물로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산수유 열매를 소주에 담근 후 불려 열매를 제거하고 말린 것을 석조(石棗)하면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생강은 산지의 계곡이나 숲 속의 냇가에서 자랍니다. 나무 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매끄럽습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3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노란 색의 작은 꽃들이 여러 개 뭉쳐 꽃대 없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립니다.

열매는 9월에 검은 색으로 익습니다. 새로 잘라 낸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나므로 생강나무라고 합니다. 꽃은 관상용이고, 열매에서는 기름을 짭니다. 한방에서는 나무 껍질을 삼첩풍(三 風)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타박상의 어혈과 산후에 몸이 붓고 팔다리가 아픈 증세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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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와 벚꽃 살구는?
사람들이 헷갈려하는 꽃들 중에는 매화꽃과 벚꽃, 살구꽃이 있습니다. 벚꽃은 워낙 특징이 달라 쉽게 구분하지만 매화꽃과 살구꽃은 쉽게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이들 꽃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매화는 추운 겨울을 지나 이른 봄에 핍니다.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매화의 꽃받침과 꼭지의 색상을 기준으로 백매화, 홍매화, 청매화로 나누기도 합니다.

꽃자루가 거의 없이 가지에 붙어 있으며 꽃잎이 둥근 모양입니다. 이른 봄 벌과 나비가 없어 향기를 내어 곤충을 불러 들이므로 매화나무는 향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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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매화나무 보다 키가 큰 편이며 매화보다 조금 늦게 핍니다. 꽃에는 1~2cm의 꽃자루가 달려 있고, 연한 분홍색 꽃잎은 가운데가 움푹 패어 있고 향기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살구나무의 특징은 꽃이 연분홍색이고 모양은 매화와 비슷하지만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습니다. 매화는 꽃잎이 둥글고, 벚꽃은 가운데가 패어있고, 살구나무는 꽃잎이 둥글며 연한 분홍색입니다.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습니다. 열매는 매화에선 매실이, 벚꽃에서는 버찌가, 살구나무에선 살구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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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과 진달래 연산홍은?
어린시절 진달래를 먹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나요.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철쭉과 진달래를 금방 구별합니다. 먹을 수 있는 참꽃(진달래)와 먹을 수 없는 개꽃(철쭉)은 그다지 구분이 어렵지 않을만큼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예상외로 이 두 꽃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단 번에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뭐 없을가요. 바로 잎을 보면 곧바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진 후 잎이 나옵니다. 꽃만 먼저 피어있다면 진달래입니다. 하지만 철쭉은 다릅니다. 철쭉은 꽃과 잎이 동시에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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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과 철쭉꽃의 다른 특징은?
진달래와 철쭉은 잎 외에도 꽃이 다릅니다. 진달래는 연분홍색의 꽃이 핍니다. 하지만, 철쭉은 짙은 분홍색을 띕니다. 특히, 요즘에는 개량철쭉이 많아 다양한 색깔을 볼 수 있습니다.

진달래꽃은 참꽃이라고 해서 식용이 가능하나 철쭉은 개꽃이라고도 불리며 식용이 불가능합니다. 진달래꽃은 4월에 가지 끝에 한송이씩 피는데, 2~5송이씩 모여 피기도 합니다. 흔히 높은 산에서 자랍니다. 꽃은 '참꽃'이라 해서 먹을 수도 있고, 술을 담그기도 합니다. 특히, 진달래를 착각해서 먹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쭉꽃은 5월에 가지 끝에서 3~7개송이씩 모여 핍니다. 진달래(참꽃)과 달리 먹지 못한다고 해서 '개꽃'이라 불립니다. 철쭉과 비슷한 연산홍도 있습니다. 연산홍은 5~6월경에 꽃이 핍니다. 연산홍 중에서 빨강꽃을 연산홍, 자주꽃을 영산자, 흰꽃을 영산백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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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꽃 죽음의 꽃? 행운의 꽃?…처연한 대나무꽃 사연?

대나무꽃 60~120년 한번 피고 생 마감

대나무꽃 작은 꽃들, 가녀린 꽃대 특징

"대나무도 꽃이 다 피어요."
"글쎄요, 어쨌든 나무라는 이름이 있으니 꽃을 피우겠죠."
"그런데 왜 대나무꽃은 보기 힘들죠."
"그러게요? 대나무꽃 참 보기 힘드네요."
"그런데 대나무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었네요."
"아마도 식물이라면 꽃을 피우는게 정상 아니겠어요."

"그런데, 왜 아직 대나무꽃을 못 봤죠?"





평소 한번씩 산책하는 곳이 대학캠퍼스 교정입니다. 이곳에 제법 큰 대나무밭이 있습니다. 곧잘 산책을 하는 곳이라 계절이 기어가는 소리, 뛰어가는 소리, 내리는 소리, 날라가는 소리까지 다 듣게 됩니다. 계절은 그렇게 기어서 왔다가 또 그렇게 기어서 가버립니다. 그런 대나무밭을 10년을 훨씬 넘게 보면서 단 한번이라도 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나무는 꽃이 피지 않는 나무인줄 알았습니다. 

대나무-대나무꽃-동식물-꽃-봄꽃-나무-나무의일생-꽃나무좀처럼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꽃. 그 처연한 대나무꽃이 피었습니다.

 


나무에게서 배운 지혜, 대나무에게서 배운 삶의 지혜?
켜켜이 묵은 머리를 곧추 세우고자 책장으로 눈을 돌렸다가 먼지가 또 켜켜이 쌓인 책 한권을 손에 잡았습니다. 우종영의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입니다. 하필이면 왜 이 책이 책장에 꽃혀 있었는지 왜 이토록 먼지가 쌓였는지 모릅니다. 또 왜 하필이면 이 책이 손에 잡혔는지 모릅니다.

'왜'라는 숱한 의문부호를 뒤로 한채 책장을 넘겨봅니다. 책제목이 생경한게 여간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왜 이 책의 저자는 나무처럼 살고자 했을까요. 표지를 보니 '나무에게서 배운 인생의 소금 같은 지혜들'이라는 구절이 책을 한 장 두 장 자꾸만 넘기게 합니다. 그는 죽음이라는 엄청난 문턱에서 나무를 만났다고 합니다. 나무를 만났기 때문에 그는 삶을 연장할 수 있었고, 그래서 나무의사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는 별의별 의사가 다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희한안 직업과 이색 의사가 다 있다는 생각에 빠져 한 장 한 장 읽다가 어느새 끝장까지 훌라당 다 읽어버린 책입니다. 참 오랫만에 책을 완독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라고 말았습니다. 책을 덮고나니 책을 오랜만에 다 읽었다는 색다른(?) 환희 대신에 무엇이 책을 끝까지 다 읽게 했는지 그 동기가 여간 궁금해지지 않습니다. 곰곰 생각해보면 아마도 책속의 대나무가 스멀금스멀금 감정의 심연을 자극해 책을 끝까지 손에 잡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나무-대나무꽃-동식물-꽃-봄꽃-나무-나무의일생-꽃나무신귀한 대나무꽃이 피었습니다. 그것도 도심에 피었습니다.

 


너무 다른 대나무의 삶, 대나무는 꽃이 아니라 피를 토해?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 이야기를 아무리 해대도 역시 봄은 봄입니다. 모든 것이 소생한다는 봄입니다. 싱그러움과 왕성한 성장을 자랑하는 여름입니다, 봄과 여름에 피워낸 꽃들이 주렁주렁 열매를 맺는 가을입니다. 새순을 피워올리고 꽃을 내고 열매를 익게 만들고 낙엽으로 잎을 떨거낸 다음 시러죽는게 나무의 일생입니다. 아니 잠시 시러 죽지만 내년 봄 소생을 기약하게 됩니다. 그런 계절이 겨울입니다. 나무라면 지극히 평범한 흔히 이런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나무와 달라도 너무나도 다른 게 대나무입니다. 봄이 와도 여름이 되어도 가을이 되어도 그리고 겨울이 되어도 뚜렷한 변화가 없습니다. 변화가 없다고 하면 '무슨소리'라며 죽순을 피워냅니다. 이 죽순은 하루아침에 쑥 커져버립니다. 놀라운 성장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래저래 참 희안한 나무가 대나무입니다. 

대나무꽃? 대나무가 꽃이 피는 나무였던가?
나무는 변화를 거듭합니다. 봄이면 가녀린 새순을 위로 밀어 올리고 이윽고 싱그런 잎들과 무성한 가지들을 선보입니다. 꽃은 또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운가요. 그 화려한 꽃이 지고나면 씨알 굵은 열매를 가을선물로 내놓습니다. 그리고선 가을엔 울그락불그락 또 곱디고운 단풍까지 선물합니다.

나무는 1년 동안 이렇게 다양한 변화를 하건만 대나무는 변화가 없습니다. 아니 조금씩 변화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숱한 나무들이 화려한 꽃을 선보일 동안 묵묵히 화려한 꽃을 지켜만 보고있었던 그 나무가 대나무입니다.





대나무꽃, 그건 차라리 죽음의 열매?
흔하디 흔한 나무들이 그 화려한 꽃을 피우고 또 열매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값진 선물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대나무는 화려한 꽃도 사람들을 현혹시킬 열매도 없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하늘을 향해 서 있는 대나무를 보고 있노라면 왜 사군자에 넣었는지 성현들의 지혜를 알것도 같습니다.

참 희안한 나무인 대나무. 그 대나무가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그런데, 60~120년 동안 단 한번 꽃을 피우고 그 즉시 생을 마감한다고 하니 대나무의 꽃은 꽃이 아니라 피를 토해낸다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대나무꽃을 보고 싶은 열망이?…대나무꽃을 보다니?
어린 시절 대나무밭이 있는 농촌에서 자랐고, 대나무와 더불어 살아왔건만 대나무꽃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나무는 꽃을 피워낼줄 모르는 나무인줄 알았습니다. 매스컴에서 대나무꽃 소식이 들려올때마다 돌연변이 이거나 아니면 무슨 안좋은 징조가 일어날 전조쯤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대나무꽃을 보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 것입니다. 60~120년 동안 단 한번 꽃을 피운다는 게 신기했고, 꽃을 피우고 생을 마감한다는 게 너무나도 서글퍼 꽃을 본다면 위로라도 해주고 싶었습니다. 

아니, 도심에 대나무꽃이?…이런 곳에 대나무꽃?
숱하게 학습된 머릿속에서 대나무꽃이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대나무꽃을 꼭 한번 보고싶다고. 기구한 생애주기를 직접 보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까지 한꺼번에 분출했습니다. 그런데, 딱 그까지였습니다. 대나무꽃은 역시 쉽게 볼 수 있는게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대나무-대나무꽃-동식물-꽃-봄꽃-나무-나무의일생-꽃나무대나무꽃은 꽃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대나무꽃 눈으로만 구경하세요' 
이런 심정을 알기라도 하듯 정말 우연히 대나무꽃을 만났습니다. 부산 수영강변을 자전거로 달리다가 작은 팻말 하나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구청에서 붙여놓은 것입니다. 순간 그토록 찾던 대나무꽃을 드디어 보게 되었다는 전율이 머리를 타고 흐르더니 이내 발끝까지 이르러 몸을 굳어버리게 만듭니다. 

무수히 작은 꽃들, 가녀린 꽃대, 이게 대나무꽃이었어!
대나무꽃을 보고 싶다는 오랜 욕구가 마침내 이뤄지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대나무꽃이 이상합니다. 한 발만 떨어져 바라봐도 꽃다운 모양새가 아닙니다. 꽃이라면 응당 있어야할 화려함과 거리가 멉니다. 수술과 암술, 꽃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내 실망하고 발걸음을 돌리려다 기념샷을 촬영하려 가까이 다가갔다가 아연실색하고 말았습니다.

무수히 작은 꽃들이 붙어서 붙어서 피어있고, 너무나도 작은 꽃대들이 사람의 눈이 볼까봐 살포시 피어 있습니다. 작아도 너무나도 작은 꽃대들과 꽃잎들이 사람들에게는 꽃으로 보일리 만무했습니다. 

주변의 대나무들이 일시에 한꺼번에 꽃을 피워낸 것입니다. 그 꽃이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아주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지 않는다면 대나무꽃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그런 모양새입니다. 순간 '이래서 대나무꽃을 구경하기 힘들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무나도 오랫동안 꽃을 피우지 않고, 꽃을 피워도 너무나도 꽃이 작아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사람들은 대나무가 꽃을 안 피우는 나무인줄 알게 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의연한 대나무의 죽음, 마지막 순까지 선비의 지조가?

대나무에서 조선 사대부의 꼿꼿한 기개를 읽습니다. 그 기개는 늘 푸르고 꼿꼿한 지조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대나무꽃을 보고나니 하나 더 발견하게 됩니다. 그건 바로 대나무는 죽는 그 순간까지도 한 치의 흐트러짐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는 죽음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 죽음의 순간을 조금이라도 늦추려, 삶을 연장하려 온갖 발버둥을 칩니다.

하지만, 대나무는 달랐습니다. 제대로 된 꽃을 피우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과연 선비의 기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향기조차 없는 대나무꽃이 피었습니다
봄이면 나무들은 가녀린 새순을 피워내고 이윽고는 화려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다시 그 씨앗을 땅으로 뿌려 다음 세대를 이어갑니다. 말하자면 나무의 꽃은 세대를 이어가기 위한 처절한 종족본능의 몸짓입니다. 생명을 연장하고 종을 보존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하지만, 대나무 꽃은 이런 공식에서 완전히 빗나가 있습니다. 대나무 꽃은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 생명의 끝, 땅 속에 숨어 있는 한 줌의 생명까지도 완전히 말려버리는 잔혹한 죽음을 위한 처연한 아픔 그 자체였습니다. 이런 처연한 아픔을 지닌 대나무꽃. 하지만, 대나무 꽃이라는 걸 알고 보지 않으면 꽃인지도 모르는 게 대나무 꽃입니다. 꽃이라면 응당 있어야할 향기조차 없습니다. 아름답지도 않습니다. 그저 보리 이삭 같다는 느낌입니다. 아름답지도 그렇다고 향기도 없는 죽음을 향해가는 처연한 대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삶의 허허로운 손짓, 소소한 기적, 대나무꽃은 그렇게 피어?
대나무꽃을 평소 한번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간절히 대나무꽃과 조우하게 됐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참 기분이 묘합니다. 평소 그토록 원했던 것이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졌는데도, 환희나 감탄이나 경건함은 오간 데 없고, 처연함이  느껴집니다.

세상살이도 혹시 뭐 다 이런게 아닐까요. 어느날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것을 만났건만 이내 허무에 빠지고 마는 것. 우리는 오늘도 이런 소소한 기적을 경험하면서 그 기적이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는 평범한 진리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래요, 세상살이가 뭐 별건가요. 세상에서 기적이라거나 신비하다고 믿는 그 자체도 알고보면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이었다고 되뇌이면서 말입니다.  그 속엔 대나무같은 처연한 아름다움이 배여 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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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 물 줘야 할 때는 언제?…식물 잘키우는 법 따로 있었네

식물 잎끝이 노랗게 변하면 물이 적은 경우

동양란 물 흠뻑줘야 잎색깔 변하는 현상 막아

"화분에 물을 안줬더니 식물이 죽었어요."
"화분에 물을 너무 자주 줬더니 식물이 죽었어요."
"식물에 물 어떻게 줘야할 지 모르겠어요."
"식물 물주는 좋은 방법 없나요."
"그냥 물이 말랐을때 물주면 안되나요."

"화분에 물을 주는 시기가 있어요."

"식물 물주기 참으로 알기 어렵더라구요."

"화분에 제때 물을 안줘 죽인 경우가 많아요."





최근 아파트촌으로 변하면서 자연이 점점 줄어갑니다. 푸르름을 가까이할 수 있는 곳이 날로 줄어갑니다. 흙을 밟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만큼 흙과 멀어지다보니 자연스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자연을 가까이하고자 식물을 키웁니다. 하지만, 관리가 부족해 금방 죽어버립니다. 가정의 관상수들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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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아름답고 싱싱한 화초 어떻게?
식물을 키우다보면 1년 중 유난히 건조해지는 겨울철이 애호가들에겐 힘든 시기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몇 년 동안 어렵게 기른 화초가 마르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배가 아프고 감기에 걸리는 것처럼 식물도 아픈 신호를 보내기에 이 신호를 잘 알고 대처한다면 겨울철에도 아름답고 싱싱한 화초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습니다.

 

식물키우기 물주기가 기본
식물은 햇빛과 물과 영양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으면 싱싱하게 잘 자랍니다. 특히, 물주기는 중요합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립니다. 반대로 물이 너무 없으면 목이 말라 금방 죽어 버립니다. 가정에서 식물을 키우려면 물주기가 가장 기본이 되면서도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화초를 키울 때 가장 어려운 일은 물 주기입니다. 품종마다 자라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물주기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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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끝이 노랗게 변하면 물이 적은 경우
식물을 살펴보면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왜 잎이 노랗게 변할까요. 물이 적은 경우엔 잎 끝이 노랗게 변하는 신호를 보냅니다. 특히, 가을철 단풍과 달리 건조한 겨울철에는 물이 부족해 증산작용이 활발한 잎의 가장자리부터 세포 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동양란은 뿌리가 흠뻑 젖도록 물줘야 잎 색깔이 변하는 현상 막아
잎이 노랗게 변하면 물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동양란 같은 경우 양동이나 물뿌리개가 아닌 분무기로 잎에만 물을 준 경우 이런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일반 식물이 잔뿌리를 통해 물과 양분을 얻는 것과 달리 난은 뿌리 속의 특수하게 생긴 ‘허브’라는 조직에 물을 담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허브는 물탱크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잎보다는 뿌리가 흠뻑 젖도록 줘야 잎 색깔이 변하는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물주기 지나치면 화초가 병들어?
식물의 물관리는 쉬운듯 하면서도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물이 부족해도 문제가 되듯 지나친 물주기도 화초를 병들게 만듭니다.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뿌리가 숨쉬기 때문에 뿌리가 물에 포화상태 이상으로 잠기면 제기능을 못하고 병충해에 취약해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깊은 물속에 빠진 사람이 익사하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뿌리와 잎 사이 조직에 병이 생기는 경우는?
뿌리와 잎 사이에 조직에 병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양란의 경우 뿌리와 잎 사이의 ‘벌브’라는 조직이 있는데 벌브가 토양에 묻혀 있으면 미생물이 쉽게 침입해 뿌리썩음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 전 토양의 수분 상태를 미리 파악하면 물 주는 시기와 양을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줘야할 시기 어떻게 알까?
 
물주기 시기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나무로 된 이쑤시개를 꽂아보면 됩니다. 2~3㎝ 깊이로 나무로 된 이쑤시개를 꽂고 30분 뒤 꺼냈을 때 이쑤시개가 1㎝ 이상 젖어 있다면 뿌리가 흡수할 수 있는 수분이 있다는 표시로 볼 수 있습니다. 그 미만이면 물을 충분히 줘야 합니다. 또 손가락으로 흙을 눌러 잘 들어가지 않으면 토양이 메말랐다는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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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주기 방법은 어떻게?
식물을 잘 키우려면 물을 주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보통 화초에 물을 줄 때 잎이나 꽃에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꽃에 물을 주면 꽃봉오리가 떨어지거나 빨리 시들게 됩니다. 잎과 잎 사이 주름진 곳에 물을 주면 잎이 썩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물은 흙에만 주고 잎 사이 먼지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줘야 합니다.





육안으로는 어떻게 파악
물이 부족하면 흙이 까실까실합니다. 흙이 까실까실하다는 것은 물이 말랐다는 뜻입니다. 그 흙의 깊이가 어느 정도까지 까실까실한지 살펴보고 까실까실한 흙이 많으면 물을 주면 됩니다. 


1주일에 한번 물주기 보다는 흙의 상태를 살펴라
 
관엽류나 난을 키울때 꽃가게에서 1주일에 한번 정도 물을 줘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공식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식물이나 주변 환경을 제대로 살피지 못할 경우가 많습니다.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보다는 흙의 상태를 파악한 후 물을 줘야할때를 판별하는 게 좋습니다. 어떠세요. 여러운듯 하면서도 쉽고 쉬운듯 하면서도 어려운 물주기 경험을 통해 파악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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