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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렇게 재밌는 숫자들이?…숫자로 보면 재밌는 19대총선

최연소·최고령 당선자 등 숫자로 보면 국회의원 총선거

술자로 풀어보면 선거를 재밌게 볼수 있는 또다른 관전포인트



"1, 2, 3, 20, 55, 112, 130…"
"무슨 숫자같은데 무슨 뜻이죠"
"19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숫자로 보면 참 재밌어요"
"숫자와 총선이 무슨 관계가 있나요"

역사적인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날이 밝았습니다. 이번에 치러지는 총선은 20년만에 한 해에 총선과 대선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어쩌면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형을 짜는 의미심장한 선거가 될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이번 선거는 박빙지역이 많다고 합니다. 유례없는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여론조사 기관에서 전망을 쏟아냅니다. 제19대 총선의 의미를 숫자로 풀어보면 더 재밌습니다.  

국회의원-총선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 1 -  원내 제1당 누가 될까?
제19대 총선의 원내 제1당이 최대 관심사입니다. 여야 모두가 이번 총선에서 사활을 걸고 있는 '절대목표'입니다. 원내 제1당이 되면 국회의장을 배출할 수 있고, 상임위원장을 다수 차지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오는 12월에 치러질 대선의 전초전이라 선거가 끝난후 정국의 주도권을 누가 쥐게 될지를 판가름해볼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대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제1당이 되려고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과연 어느 정당이 원내 제1당이 될까요.

☞ 2 - 국회의원 투표용지는 두장
제19대 총선은 1인2표제입니다. 따라서 투표용지는 2장입니다. 유권자는 투표소에 들어서면 안쪽에 마련된 '본인 확인하는 곳'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거인명부에 서명해야 합니다. 이후 흰색과 연두색 2장의 투표용지를 교부받아 기표소로 들어간 뒤, 흰색 용지에는 지역에서 출마한 지지 후보에 기표하고, 연두색 용지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기 위해 지지 정당에 기표하면 됩니다.

☞ 3 - 소수정당 '마의 3%' 돌파 특명?
거대 정당이 아닌 소수정당은 경우 당의 명운이 걸린 소중한 숫자입니다.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 하려면 정당 득표율이 3%를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19대 총선에서는 17개의 군소정당이 거대 정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비례대표 1석 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당 득표율이 2% 미만일 경우 정당해산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당의 생존이 걸린 셈입니다. 과연 어느 정당이 웃을까요.
 
☞  20 -  원내교섭단체 구성 몇개의 정당이 가능?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면 최소 20석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통합진보당이 헌정 사상 최초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총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교섭단체 구성이 중요한 이유는 거대 정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이 가능하고 상임위원장도 맡을 수 있습니다.

☞ 20 - 20년만에 총선과 대선이 함께 열리는 해
20이란 숫자의 또다른 의미는 20년만에 국회의원 총선과 대선이 같은 해에 열리는 해라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대선과 총선을 같은 해에 치룬다는 것은 92년 이후 20년만인 보기드문 현상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고 국회의원의 임기는 4년이기 때문에 같은 해에 총선과 대선이 치러지는 우연히 흔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다시 총선과 대선이 같은 해에 열리는 년도는 2032년입니다. 






☞ 25 vs 82 - 최연소 vs 최고령자 후보자
19대 총선 지역구 후보로 등록한 사람 중 최연소자는 87년생인 정선진(25·경기 안성) 미래연합 후보이고 최고령자는 30년생 김두섭(82·경기 김포) 국민행복당 후보입니다. 특히, 총선에 9번 도전, 14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던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이 14번째 도전이라고 합니다.

이번 후보자를 보면 전체 후보자 중  50세 이상~59세 미만이 43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40세 이상~49세 미만 236명, 60세 이상~69세 미만 178명, 70세 이상 22명, 30세 이상~39세 미만 20명, 30세 미만 13명 순이었습니다.

☞ 31.2 -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
이번 총선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길입니다. 역대 총선 최다인 20개 정당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투표용지 길이도 역대 최장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5개 정당이 등록, 23.2cm였던 18대 총선 때보다도 8cm 길다고 합니다.

31.2cm의 투표용지에 들어가는 정당은 1번 새누리당, 2번 민주통합당, 3번 자유선진당, 4번 통합진보당, 5번 창조한국당, 6번 국민생각, 7번 가자! 대국민중심당, 8번 친박연합(국가재건친박연합), 9번 국민행복당, 10번 기독당, 11번 녹색당, 12번 대한국당, 13번 미래연합, 14번 불교연합당, 15번 정통민주당, 16번 진보신당, 17번 청년당, 18번 한국기독당, 19번 한국문화예술당, 20번 한나라당 등입니다.

☞ 50 vs 60 - 여야 승패 투표율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은 여야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50%대 초반이면, 민주통합당은 60%에 육박해야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표율 60% 이상은 그리 녹록한 숫자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46.1%였고, 16대 총선 때는 57.2%, 17대 총선 때는 60.6%로 60%를 간신히 넘겼습니다.

☞ 70 - 투표율이 70%가 되면 안철수가 노래를?
지난 9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은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미니스커트를 입고 노래를 부르겠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던 숫자입니다. 꿈의 투표율이지만 조금씩만 노력한다면 전혀 불가능한 숫자는 아닙니다. 

☞101 - 개헌 저지 가능 의석수?
101석은 개헌저지선입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모두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양당 모두 개헌 저지 의석수인 101석은 가뿐히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상 19대 국회에서 단독으로 개헌은 불가능 하다는 의미입니다.

 ☞112 - 총선 승패 가를 수도권 의석수
수도권에는 전체 지역구 의석(246석)의 절반(45.5%)에 가까운 112석이 몰려 있습니다. 서울 48석, 경기 52석, 인천이 12석으로 수도권의 승패가 총선의 명운을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 130 - 원내 1당의 기준 의석수?
130석은 제1당을 결정할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통합진보당과 자유선진당, 무소속 등 40여석을 제외한 260여석을 두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30~140석을 얻으면 1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는데 어느 당이 제1당이 될지를 놓고는 '예측불가' 입니다.

☞ 151 - 과반 의석 땐 법안 단독 처리 가능
151석은 국회 과반의석을 의미합니다.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법안이나 의결안 등의 단독 처리가 가능해 국회운영을 주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여야 모두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 168 - 국회 장악, 18개 상임위 확보
168석을 얻으면 국회에 있는 18개의 상임위원회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상 독자적인 국회 운영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현재 여야가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양당 모두 달성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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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의 눈에 비친 미디어법 강행처리는

“미디어가 뭐예요”
“악법은 뭐예요”
“투표가 뭐예요”

이런 질문을 받으신다면 어떤 대답을 하시겠어요. 어른에게서 이런 질문을 받아도 선뜻 대답하기가 망설여집니다.

그런데, 어린 자녀한테서 이런 질문을 받으신다면 뭐라고 대답하겠습니까. 요즘 매스컴의 주요 이슈가 미디어 법안 강행처리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오늘은 이 문제에 관해 곰곰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1. 한글을 깨치기 시작한 어린 딸

어린이집에서 한글을 배운 어린 딸은 글자를 깨치기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단어의 뜻을 읽고 의미를 새기곤 합니다. 또박또박 단어를 읽으면서 뜻을 새깁니다.

단어마다 새로운 것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입니다. 그러면서 그 의미를 몹시 궁금해합니다. 책속의 단어들도 곧잘 질문해옵니다. 한글이 재밌는 지 차를 타고 지나치면서 거리의 입간판 마저 또박또박 읽고 이해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해가 안되면 엄마와 아빠한테 곧장 질문을 하곤 합니다. 

2. 병원 텔레비전의 뉴스채널 귓가엔 뉴스가 내려앉고
딸은 최근 입원한 갓난아이인 동생을 찾아옵니다. 엄마랑 아빠의 손에 이끌려 병원으로 찾아온 것입니다. 종합병원의 여기저기 대기실엔 텔레비전이 나옵니다.

병원엔 여러 곳에 텔레비전이 설치돼 있습니다. 무료함을 달래고 기다리는 시간을 달래주려고 설치한 듯 합니다. 병원 텔레비전의 가장 많이 선택해놓은 채널은 역시 실시간 뉴스채널입니다. 사람들이 채널을 그곳으로 돌렸는 지 아니면 병원에서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텔레비전속엔 뉴스가 연신 흘러 나옵니다.

3. 어린 딸의 끊임없는 질문
“미~디~어다. 아빠 미~디~어가 뭐야.”
“미디어는 다리와 같은 것이예요. 이곳 저곳 소식을 다리처럼 연결해주는 것이예요. 텔레비전, 신문과 같은 곳에서 이곳 저곳 소식을 다리처럼 사람들에게 연결해서 알려주는 거예요.”
“미~디~어~법. 엄마 미~디~어~법이 뭐야.”
“친구들이랑 모래놀이할 때, 친구들이랑 엄마도 하고 아빠도 하고 친구들도 하잖아. 이렇게 역할을 정하고 누가 엄마할 것인지 누가 아빠할 것인지 친구들이랑 정하잖아. 이렇게 친구들이랑 정하는 것처럼 텔레비전에서 어떤 동물 친구가 나오는 지 미리 정해놓은 것이예요. 우리딸 좋아하는 뽀로로가 텔레비전에 잘 나오도록 약속을 해놓은 것이예요.”

“날~치~기. 아빠 저게 뭐야”
텔레비전 자막을 보고 아이가 단어를 읽고 궁금해합니다. 순간 부끄러움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당황해집니다. 하필이면 이런 단어를 읽을 게 뭐람. 연신 부끄러움과 난처함이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아저씨들이 일이 바빠서 모래놀이할 때 누가 엄마하고 누가 아빠할 지 정하는 것을 빨리 약속하고 모래놀이 하려고 하는 것이예요.”

‘대~리~투~표다. 엄마 투표가 뭐예요. 대~리~투~표가 뭐예요.“
“???.”
선뜻 자막의 글들을 읽어보다가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고민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4.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아저씨들이 싸워요." 미디어법과 관련해서 법 통과 당시의 자료화면이 텔레비전을 타고 흘러 나옵니다. 딸애는 싸운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를 제대로 알려줄 방법이 없습니다.

“싸우는 게 아니고 어른들이 종이놀이를 하는 거예요. ”
이렇게 알려줍니다. 하지만, 궁색해 보입니다. 뭐라고 그 장면을 설명해야 할지 딱히 마땅한 설명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5. 교육상 안좋은 자료화면
여러 사람이 순서를 기다리는 병원 접수실 텔레비전에 뉴스채널의 미디어법 당시의 장면들이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썩 유쾌한 모습이 아닙니다.

이런 장면이 어떻게 하다보니 어린 딸의 눈에까지 들어간 것입니다. 하지만, 어린 딸에게 제대로 설명할 길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교육상 별로 유쾌한 장면도 아닙니다. 어쩌다보니 이런 장면까지 우리의 아이들에게 보여줘야하는 그런 슬픈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6. 다시봐도 납득이 안되는 강행처리
화면을 타고 들어온 미디어법 당시의 처리장면이 클로즈업 됩니다. 밀고 당기는 장면과 직권상정, 재투표, 대리투표까지. 다시봐도 당시의 장면은 볼썽사납습니다.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둬서 통과시켜야할만큼 중차대한 법이었을까요. 민생 관련법은 제쳐두고 우선 통과시켜야할만큼 중요한 것이었을까요.

정치권은 툭하면 ‘민생’을 외칩니다. 하지만, 이번 국회에선 민생 관련 법은 줄줄이 통과되지 않았습니다. 민생보다 이 법이 더 중요한가요. 그래서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통과시켜야 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이제와서 다시 ‘민생’을 외칩니다. 그렇게 ‘민생’이 중요했다면 한달동안 국회를 열어 왜 민생관련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했을까요.

이런 국회에서 ‘민생’을 다시 외친다면 과연 납득할 수 있을까요. 이런 저런 논리를 아무리 들어봐도 궁색해 보입니다. 그래서 더 슬퍼보입니다. 이땅의 우리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나요. 그렇게 무리를 해서 통과시킬만큼 그 법이 중요했다고요. 역사는 오늘을 반드시 기록하고 재평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재평가후엔 냉정한 민심의 부메랑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역사앞에 당당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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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비정규직 가장의 눈물과 한숨…오늘도 비정규직의 눈물이 장맛비로!

비정규직 관련 법 미적하는 사이 비정규직 50대 가장 회사 떠나

비정규직 계약기간 지나니 갑자기 떠나게 돼 50대 가장의 슬픈 현실



장맛비가 하늘을 한바탕 후려칩니다. 사람들 가슴마다에도 후려칩니다. 장맛비에도 감정이 서려있습니다. 아무렇치 않은 사람과 장맛비 하나에도 슬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 사람들에겐 장맛비가 가슴을 후려칠 정도로 아프고 슬프게 느껴집니다.

한 비정규직 50대 가장이 있습니다. 그는 최근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가 흘린 눈물은 비가 되어 흘러 내립니다. 이땅에 대한, 이 나라에 대한 원망인지도 모릅니다. 그 눈물은 장맛비가 되어 흘러 내립니다. 오늘도 그 눈물은 사람들의 가슴속을 타고 흘러 내리건만 무딘 사람들과 감정이 메말라 버린 사람들에겐 하나의 자연현상의 일부일 뿐입니다.



☞ 한 비정규직 50대 가장의 눈물

필자의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오랜만에 전화를 한 친구의 첫 마디가 취직자리를 알아봐 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친구의 이야기인줄 알고 화들짝 놀랍니다. 하지만, 친구회사의 선배이야기랍니다.

50대 가장이 너무 측은해 취직자리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요즘같은 불경기에 취직자리는 쉽지 않습니다.

친구에게 ‘알았어, 혹시 비슷한 자리 있으면 연락줄께’라고 말은 하지만 솔직히 진정성은 없습니다. 그만큼 최근 일자리 구하기는 참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청년층의 일자리도 부족한 현실에서 50대가 일자리를 찾기란 정말 힘들기 때문입니다.

관련 포스팅 : 울음 터트린 비정규직 직원의 마지막 퇴근길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이 50대 가장은 정규직이었다고 합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50대가 구조조정의 직격탄을 먼저 받은 것이지요. 희망퇴직 회람이 나돌 무렵 이 50대 가장은 그래도 회사에 붙어 있으려고 비정규직으로 신분을 낮춰 퇴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퇴사보다는 비정규직이 낫겠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아직 자제분이 뒷바라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세월은 유유히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비정규직 관련법(기간제및단시간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이 발효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지요. 회사에서는 더 이상 그를 고용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합니다.





하소연할 곳 없는 비정규직의 슬픔
이 분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될 당시엔 노동조합이란 울타리가 있어 힘이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동시에 노조원의 자격도 상실해 울타리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회사에서 계약만료 통보를 해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다고 합니다. 이땅의 비정규직이 겪는 아픔을 고스란히 받은 것이지요.

비정규직이 떠난 자리엔 또다른 비정규직이
이 분이 떠난 그 빈자리는 회사에서도 필요한 분야라 새로운 사원모집 광고가 나갔다고 합니다. 비정규직이 떠난 자리에 비정규직으로 새로 뽑는 것이지요.

일련의 과정을 겪은 친구와 그 50대 가장은 참 알 수 없는 그 기업의 행태에 관해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었지만 현실이자 이땅에서 일어나고 있는 흔한 일상이었습니다.
이땅에선 이런 일들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비상식적인 일들이 일어나야만 할까요.

비정규직 관련법 언제까지 방치하려나
불합리한, 너무나 이상한 비정규직 관련법이 오늘도 이땅에 눈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눈물은 오늘도 장맛비가 되어 이땅에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오늘도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이땅의 비정규직들은 하나 둘 희생양이 되어 갑니다. 그들에게 피눈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정쟁도 좋고 정략도 좋고 당리당략도 좋다손 치더라도 진정으로 민생이 뭔지, 이땅의 서민들이 뭘 원하는 지 파악하고 행동하는 그런 정치를 꿈꾼다면 지나친 것일까요.
오늘은 혹시나 싶어 그런 꿈을 기대해 볼까요. 혹시나 싶어 기대했다가 역시나 하고 실망만 하면 어떡하죠.

오늘도 이땅의 비정규직들의 한숨과 눈물은 흘러내립니다. 거대한 장맛비가 되어 흘러내립니다. 비정규직들의 아픔을 언제까지 외면하시렵니까. 비정규직들이 흘린 눈물을 언제까지 외면하시렵니까. 우산으로 가린다고 그들의 아픔이 외면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장맛비는 가린 우산을 뚫고 파고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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