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허브중의 허브 로즈마리 꽃이 필까 안필까…로즈마리가 궁금해요?

세미예 2009. 7. 14. 16:22

"무슨 풀이 이렇게도 냄새가 좋아."

“무슨 풀이 이렇게 냄새가 좋아~.” 

"그러게요. 참 향기가 좋네요."

"멋진 향 맡으니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그러게요, 참 좋네요."





허브의 일종인 로즈마리를 손으로 살짝 만져본 사람들은 이렇게 내뱉곤 합니다. 허브중의 허브는 단연 로즈마리입니다. 그만큼 로즈마리가 대표적인 허브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로즈마리를 각 가정에서 한 두개 쯤 기르고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로즈마리는 널리 사랑을 받아왔고, 널리 보급된 허브종류입니다.


흔히 가정에서 가장 많이 기르면서도 가장 기르기 어려워하는 게 로즈마리입니다. 허브 중의 허브인 로즈마리가 뭔지, 어떻게 길러야 하는 것인지 허브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필자 베란다의 로즈마리. 연한 순을 활용하기 위한 잎들이 무성하다.


로즈마리는?

로즈마리는 허브사전을 뒤져보니 지중해 연안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자소과의 다년생 상록저목이라고 합니다. 키는 1~2m 정도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로즈마리 잎을 보셨나요. 로즈마리 잎은 좁고 가는 것이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솔잎 모양처럼 생겼으며 잎은 가죽처럼 질기고 윤이나며 특유의 강한 방향성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애용받는 식물이죠. 개화기는 4~6월이고요, 꽃은 연보라 청자색 연분홍 흰색이 있습니다.


활용 어떻게?

로즈마리는 잎, 꽃, 줄기를 이용합니다. 로즈마리 엣션셜 오일은 피부노화방지, 신경통, 우울증, 피로회복, 비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허브 전문가들에 의해 보고 되었습니다. 


엣션셜 오일의 경우 증류과정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시중에서 구입하는 게 편합니다. 필자의 경우 엣션셜 오일을 얻기위해 실험삼아 증류시켜 봤습니다. 손품이 너무 많습니다.  


필자의 경우 로즈마리를 고기 구울때 살짝 곁들이면 냄새가 줄어들고 좋은 냄새가 나는게 식욕을 돋워 애용하는 편입니다. 또 연한 순을 따서 상추와 살짝 먹기도 했고요, 연한 순을 차로 우려 먹기도 합니다. 천연비누 만들때 연한 순을 따서 곁들이면 로즈마리 무늬의 비누가 만들어져 보기도 좋습니다.


아이들 공부방에 로즈마리 화분을 놓을 경우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학생들이 늦게까지 공부하는 데 잠을 쫓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두피의 비듬을 억제하고 모발을 성장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 허브는 음이온이 다량으로 방출되어 실내 공기정화에도 효과가 있다고도 하네요.


혈액순환 촉진 작용으로 저혈압인 사람에게도 좋다고도 하네요. 이 허브는 뇌 신경자극, 혈액촉진, 치매방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합니다. 로즈마리는 술이나 차, 입욕제, 화장수, 향수 원료 등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길러야 하나?

이렇게 좋다고만 하는 로즈마리 어떻게 길러야 할까요. 제일 난감한 질문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먼저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하고요, 다음으로 물 토양 햇빛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사실 물 토양 햇빛 이게 식물을 자라게 하는데 거의 전부죠.


로즈마리는 다습한 토양을 싫어하고 유기질이 풍부한 약간 메마른 듯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마사와 피트모스와 일반흙을 잘 섞어 물빠짐이 좋게 하고요, 햇빛은 많이 필요합니다. 물은 흙의 상태를 보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일반 주택에서 기른다면 아파트에 비해 물을 조금 덜 주는 편이 좋고요, 흙이 까실까실할 때 흠뻑 주면 좋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실내가 건조한 편이므로 흙상태를 보고 주택보다 더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물주는 노하우는 흙상태를 자주 살펴보다 보면 길러집니다.


화분 분갈이 언제 어떻게?

로즈마리를 기르다 보면 쑥쑥 자라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화분이 작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이때 화분을 적당한 것으로 적기에 갈아줘야 잘 자랍니다. 로즈마리 키우기 노하우가 쌓이면 삽목(꺾꽂이)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삽목은 개체를 짧은 시간에 많이 늘릴 수 있는 방법이죠.




로즈마리 꽃이 필까요?

로즈마리는 종류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중에 가장 많이 보급된 종류는 커먼로즈마리입니다. 이 종은 4년생부터 개화를 합니다. 그렇다보니 로즈마리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꽃이 안피는 허브로 알기 십상입니다.


알프로즈마리는 곧게 자라는 품종으로 꽃색은 핑크색이고요, 클리핑 로즈마리는 옆으로 퍼지는 포복형 로즈마리를 말합니다. 


토스카나로즈마리는 완전 직립형 로즈마리로 잎이 넓고 두꺼우며 줄기가 곧게 자랍니다. 이 로즈마리도 4년생 정도 되어야 꽃이 핍니다. 골든로즈마리는 잎에 노란 줄무늬가 있어 관상용으로 많이 애용됩니다. 마틴로즈마리 1년생부터 꽃이핍니다.


로즈마리 꽃을 보려면 종류를 잘 선택해야 하겠죠. 




집안에 자연을 들이자

사람은 하루에 16kg 정도의 공기, 0.75kg의 산소를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2.25㎡ (1.5m ×1.5m)에 심어진 나무 한 그루가 한 사람의 하루 필요 산소량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집안에 나무 한 그루 없다면 그 많은 산소를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상큼한 허브 한 종류 키워보지 않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