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

채소.과일 잔류농약 씻어내기 '흐르는 물'과 '담근물' 어떤게 효과?

세미예 2008. 5. 10. 07:07

"채소에 묻은 농약 세척 흐른 물이 좋나요, 아니면 담근물이 좋나요?"

"글쎄요. 아마도 흐르는 물이 안좋을까요."

"과연 그럴까요. 참으로 궁금하네요."

"보통 담근물에 많이 씻는 편입니다."

"흐르는 물에 씻으면 물낭비가 심한 편이라 삼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흐른물과 담근물 세척 어떤 차이가 있나요."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 궁금증이 많이 생깁니다.





농약을 씻어내기 위해 흐르는 물에 씻어나 하나요. 아니면 물에 담근 채 씻는 게 더 효과적일까 궁금하시죠. 이런 궁금증을 식품의약품안전청 자료를 통해 풀어봤습니다. 아, 그보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죠. 


채소.과일 잔류농약은 물에 담근 채 씻어내세요. 왜 그럴까요. 식약청은 채소류와 과일류를 씻을 때 흐르는 물보다는 수돗물에 채소.과일을 모두 담가 손으로 저으면서 세척하는 것이 잔류농약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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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달라 다소 의외죠. 식약청은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채소를 세척하는 것이 농약 제거에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연구결과 '담금물'에 씻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정량의 수돗물에 채소를 한꺼번에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세척하는 '담금물 세척'은 채소가 물과 접촉하는 빈도 및 시간이 길어져 잔류농약 제거효과가 높고 흐르는 물 세척에 비하여 물 사용량 및 세척시간도 절약된다고 하는군요.


식약청의 이번 연구는 채소류를 직접 재배하면서 농약을 살포하여 잔류시킨 다음 가정에서 채소를 세척하는 방법 중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두가지 방법을 선택해 실험했다고 합니다.





가정용 용기에 수돗물을 적당량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한꺼번에 세척하는 방법(담금물 세척)과, 채소를 흐르는 물에서 1장씩 세척하거나, 바구니에 넣고 흐르는 물에서 세척하는 방법(흐르는물 세척)의 두가지 방법을 비교했다고 합니다. 


연구 결과 잔류농약의 제거효과는 담금물에서 세척할 경우 풋고추 > 상추 > 파 >고춧잎 >쑥갓 > 엔디브의 순서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딸기, 포도, 들깻잎은 두가지 방법 모두 비슷한 제거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식약청 설명에 따르면 용기에 일정량을 물을 넣고 채소를 한꺼번에 넣고 손으로 저으면서 세척하는 담금물 세척 방법은 채소가 물과 접촉하는 횟수 및 시간이 길어지므로 잔류농약 제거효과가 높으며, 흐르는 물 세척에 비하여 사용량 및 세척시간 또한 절약된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직접 실험을 수행한 담당자가 출현해 제작한 동영상 자료(잔류농약의 효과적인 제거방법)가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http://www.kfda.go.kr/알림마당/언론홍보자료/디지털홍보관)에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한편, 식약청은 소비자들이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 식초, 소금, 숯, 베이킹 파우더 등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소개된 내용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는 이론적으로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실제 식약청 연구 결과, 잔류농약 제거효과가 물로만 세척한 것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