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수능이 뭘까? 수능 알고보니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네

세미예 2009. 11. 12. 06:00

수능이 뭐죠? 수능은 왜 치죠? 수능의 역사 아세요? 수능 이전엔 어떤 시험이 있었나요? 오늘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입니다. 수능은 고3수험생들에겐 인생을 좌우할 참으로 중요한 순간입니다. 이런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시험이기에 에피소드도 많고 추억도 참으로 많습니다. 





수능이 뭔지 아세요. 어떤 과정을 겪었을까요. 수능의 역사와 수능 이전의 시험제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수능은 94학년도부터 도입된 대입 평가 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大學修學能力試驗, CSAT,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은 1994학년부터 대학 입학 평가에 도입된 시험을 말합니다. 대학에 입학해서 학문을 닦을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입니다. 이전까지 치러졌던 학력고사가 고등학교 과정의 과목별로 문제가 출제 되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함께 교과서를 암기해야만 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해 통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미국의 SAT를 본떠 언어영역, 수리탐구영역I 수리탐구영여II(사회탐구영역, 과학탐구영역) 외국어영역(영어)으로 나누어 만들어졌으며, 지난 1993년에 1994학년 대학입시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통합 교과서적 소재를 바탕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제 위주로 출제되었는데, 1999학년도부터 2004학년도까지 적용되는 내용은 이전보다 수험생의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출제 과목수는 줄여 입시부담을 덜어주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수능의 년도별 특징과 수능의 역사
수능은 1994학년도부터 치러집니다. 1994학년도가 최초의 수능시험이죠, 시험은 1993년 8월29일과 11월16일 두번 치러졌습니다. 기존 시행 학력고사의 문제 유형과 차별되는 유형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2회 시행따른 난이도 조정 실패가 노출돼 그 다음년도부터는 년 1회 시험만 시행되게 됩니다.

1995학년도 시험은 1994년 11월23일 치러집니다. 이때부터 단 1회만 치게 되었습니다. 1996학년도 시험은 1995년 11월22일 치렀습니다. 1997학년도 시험은 1996년 11월13일 시행 되었습니다. 1994~1996학년도까지 시행되었던 대학 본고사가 폐지 되면서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는데 있어서 수능의존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1994년 수능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시험으로 기록됩니다. 




1998학년도 시험은 1997년 11월19일 시행 됩니다. IMF 관리체제 아래서 치른 시험이죠. 한 문제 틀린 학생이 최고 득점자로 기록됩니다. 재밌는 것은 1970년대생이 본 마지막 수능이라는 데 있습니다. 1999학년도 시험은 1998년 11월18일 시행됩니다. 문제를 쉽게 출제하는 경향이 이어져 수능 시험 첫 만점(당시 400점)자 1명이 배출됩니다. 이 해는 1980년대생이 응시한 첫 시험이기도 합니다. 


2000학년도 시험은 1999년 11월17일 시행됩니다, 수능 시험 사상 2번째 만점자 배출됩니다. 2001학년도 시험은 2000년 11월15일 시행됩니다. 난이도 조절이 실패한 대표적인 수능시험으로 기록됩니다. 만점자가 무려 67명이나 배출됩니다. 2002학년도 시험은 20001 11월7일 시행됩니다. 난이도가 매우 높아집니다. 재밌는 것은 당시 수능을 친 학생들은 특정분야만 우수하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이해찬 당시 교육부장관의 정책에 피해를 입었다며 자신들을 '이해찬 세대'로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2003학년도 시험은 2002년 11월6일 시행됩니다. 2002~2003학년도 수능에서 수험생에 원점수만 소수점까지 표기해 통보하고 대학에는 수험생의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위점수 등을 모두 반올림해 제공했다가 점수 역전 현상으로 인한 당락의 역전 현상이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어 소송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2004학년도 시험은 2003년 11월15일 시행됩니다. 수능시험 사상 복수정답이 인정되는 사태 발생합니다.

2005학년도 시험은 2004년 11월17일 시행됩니다. 휴대폰을 이용한 조직적인 입시 부정행위가 밝혀져 사회적을 큰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2006학년도 시험은 부산 APEC 정상회담 관계로 당초 계획인 11월17일에서 일주일 정도 늦춰진 2005년 11월23일 시행됩니다. 난이도 조절 실패로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됩니다.

2005학년도 휴대폰 부정행위로 휴대폰, MP3 플레이어를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를 소지할 수 없게 됩니다. 2007학년도 시험은 2006년 11월16일 시행됩니다. 이 해는 수능 성적이 학원에 유출되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2008학년도 시험은 2007년 11월15일 시행됩니다. 이 해는 당초 12월12일 성적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등급 제도 불안 등을 이유로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를 5일 앞당겨 12월7일 공식 수능성적을 발표하니다. 하지만, 등급제도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물리II 복수정답 여부로 한국교육평가원장이 사임하는 일까지 발생합니다.

2009학년도 시험은 2008년11월13일 시행됩니다. 1990년대생이 응시한 첫 수능으로 기록됩니다.




최선을 다하세요
수능시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모든 시험이 다 그러하듯 치고나면 '공부를 더할껄'이라고 후회합니다. 마지막 한 문제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있게되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수능시험생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