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결혼식 주례 누가 좋아? 어떻게 모셔야해?…미혼남녀 속내 엿봤더니

세미예 2012. 12. 6. 10:21

"결혼식 주례자 누구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예식장에서 지정해주는 분을 하려니 뭔가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예전 선생님과 별로 안친했는데 선뜻 주례 부탁하기가 부담되네요."
"그러게요, 요즘 그래서 주례 서서이 없애는 추세래요."

"그래요, 주례도 서서이 사라지는 건가요."

"결혼식도 점차 변화하고 있네요."

"현대인들은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잖아요."





결혼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사회적 통과의례로 관혼상제 중의 하나입니다. 그만큼 개인과 사회를 위해서 큰 일 중의 하나입니다. 결혼을 그래서 중대사로 생각합니다.

결혼을 위해서는 여러가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 결혼식 주례자도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닙니다. 주례자를 섭외해야 하고 미리 찾아뵙고 인사도 드려야 합니다. 결혼식 주례자 어떻게 선정하셨나요. 좋은 비결은 뭐 없을까요.


결혼식 주례 고민 어떡해?

"결혼식 주례자가 부담되서 예식장에 소속된 사람한테 하기로 했어요"
"한 번 밖에 없는 결혼식인데 잘 모르는 분한테 왜 부탁했어"
"서로 잘 모르니까 부담도 없고,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기도 뭐 해서요"

미혼남녀가 많이 회원으로 있는 사회인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곧 결혼을 앞둔 한 여성 회원이 주례 이야기를 꺼냅니다. 이 여성 회원은 결혼식 주례자가 여간 고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결혼식 주례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예식장 알바 주례'?
결혼식 주례자는 여간 고민이 아닙니다. 섭외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부탁을 해야하고 승낙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인 모임의 한 여성회원은 주례를 고민하다가 예식장에 소속된 이른바 '알바 주례자'에게 서달라고 하고 예식장과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예식장 알바 주례자'를 하기로 해놓고도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고 한편으로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내심 찜찜한 마음이라고 합니다. 

결혼식 주례자 누가 좋을까?
"결혼식 주례자로 누가 좋을까요"
"주례자 어떻게 선정하나요"

미혼 남녀의 회원이 많은 관계로 사회인 모임의 회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회원들은 쉽지않은 질문이라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주례자 선정은 여간 고민되는 게 아닌 모양입니다.

결혼식 주례자 은사님이 좋아요
회원들 중 미혼남녀들의 대답은 가장 선호하는 주례자는 역시 은사님이었습니다. 남녀 회원 50명중 남자 회원 25명중 9명이 결혼식을 할때 은사님을 모시겠다고 합니다. 여성회원 25명 중의 8명이 은사님이라고 합니다. 은사님이 가장 인기가 있었습니다.   





초중고 대학시절 은사님 중 어떤 은사님이 좋을까?
회원들에게 다시 물어봤습니다. 은사님이 좋다면 어느 시절 은사님이 좋으냐고요. 그랬더니 대학교 은사님이 가장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남자회원 25명에게 물었더니 10명이 대학교 은사님이라고 합니다. 9명이 고교 은사님이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중학교와 초등학교,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여성 회원 25명에게 물었더니 9명이 대학교 은사님이라고 합니다. 8명이 고교시절 은사님, 나머지가 중학교와 초등학교, 교회학교, 강좌에서 만난 선생님이라고 말합니다.

주례자로 은사가 왜 좋을까?
회원들에게 다시 물어봤습니다. 그렇다면 은사님이 왜 주례자로 좋은지, 장점이 뭔지 물었습니다. 남녀 모두 학창시절 추억과 평생 스승으로 모시고 싶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마음속의 영원한 스승을 주례자로 모시고 평생 해로할 부부의 연을 모시고 싶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인생 스승으로 삼고 싶다고 합니다. 또다른 회원은 선생님에 대한 오붓한 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학창시절 좋았던 모습이 생각나 선생님을 꼭 모시고 싶었다고 합니다.  


남자들이 모시고 싶은 결혼식 주례자는?
결혼식 주례자로는 미혼남녀의 경우 은사님이 단연 많았습니다. 남녀회원 50명 중 17명(남자 25명중 9명, 여자 25명중 8명)이 은사님이라고 합니다.

남자회원들이 선호하는 결혼식 주례자 2위는 정치인을 꼽습니다. 남자회원 25명 중 8명이 정치인을 꼽습니다. 지역의 국회의원이나 시의원, 군의원, 시장, 구청장, 정치단체 회장 등을 주례자로 모시겠다고 합니다. 

남자회원들이 선호하는 결혼식 주례자 그 다음은 5명이 연예인이라고 합니다. 한때 잘나갔던 탤런트나 가수, 그것도 아니라면 영화감독이라도 주례자로 모시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희망사항이라는 말을 합니다. 그 다음은 3명이 소속 회사의 사장이라고 합니다.  

여자들이 모시고 싶은 결혼식 주례자는?
결혼식 주례자는 여성들의 경우 단연 은사님이 많았습니다. 남녀회원 50명 중 17명(남자 25명중 9명, 여자 25명중 8명)이 은사님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여성 25명 중 7명이 회사 사장이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5명이 연예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희망사항이라는 말도 덧붙입니다. 그 다음은 3명이 정치인이라고 합니다. 나머지 2명은 동네 어르신이나 유지를 선호했습니다.  


예식장 주례자의 장단점은?
이른바 '예식장 알바 주례자'에 관해서도 속내를 물어봤습니다. '예식장 알바 주례자'의 경우 장단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장점은 주례자에 관해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은사님을 모실 경우 사전에 만나서 승락을 받고 신혼여행 후에도 찾아뵈야 하고 결혼후에도 문안인사를 드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합니다. 

'예식장 알바 주례자'의 단점은 잘 모르는 분이 주례를 서게 됨으로써 의미가 퇴색되고 서로가 서로를 잘 몰라 주례사가 말잔치에 그칠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이 없어 평생 한번인 결혼식이 뭔가 준비가 덜된 것같은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결혼식 주례는 어떤 의미?
결혼식에서 주례는 매우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평생 한번 치르는 중대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중대한 일을 치르다 보면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들은 자연스레 인생을 살면서 삶에 영향을 줬던 사람 혹은 인생의 멘토를 찾게 됩니다. 이런 분을 주례로 모시고 싶은 건 어쩌면 인지상정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례가 없는 결혼식이 점차 확산되고 '주례자도 옛 풍습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도 주례자가 있는 결혼식 문화가 우리들 삶에는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주례 선생님 어떤 기억과 어떤 분을 모시고 싶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