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

온난화 주범 CO2 다 먹어주마!…나무의 헌신적 지구사랑

세미예 2010. 4. 27. 08:37

요즘 날씨 참 이상합니다. 봄이 실종된 것 같습니다. 차가웠다가 어느날은 초여름처럼 덥습니다. 날씨가 변덕스럽다보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병원엔 환자들로 넘쳐납니다. 이상날씨의 원인을 지구온난화와 이상기온, 환경오염 등에서 찾습니다. 하지만, 이상기온의 원인은 확연한데 해결책은 요원해 보입니다.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곳곳에서 이산화탄소(CO₂)를 이야기합니다. 확실히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이상기온을 유발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 이산화탄소는 결국엔 우리가 마구 때는 화석연료에 의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려 온갖 노력을 다 기울입니다.

하지만, 노력에 비해 개선효과는 아득하기만 합니다. 최근엔 나무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다양한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을 살펴봤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적?
오래전 지구는 이산화탄소를 중심으로 한 가스로 둘러 쌓여 있었고 이로 인해 기온이 높아 생물이 살 수 없는 육지와 바다로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공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많으면 대기 온도는 대단히 높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파도에 밀려 온 바다 속 식물의 종자나 뿌리가 육지에 남겨졌고 하나 둘 적응하거나 싹이 튼 바닷속 식물은 대기 중의 이산화 탄소를 흡수하여 산소를 배출하게 되면서 지구의 온도는 차츰 내려 가면서 생물이 생겨났고 급기야 박테리아에서부터 공룡이나 맘모스에 이르기까지 동물들도 생겨나 살게 됐습니다. 대기중의 많은 산소는 오존층을 형성하게 되어 지구가 더 이상 더워지는 것을 막아줬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산소는 식물에 의해 생산됩니다. 식물은 이산화탄소(CO2)를 먹고 산소(O2)를 내 뿜습니다. 동물들이 내 뿜는 이산화탄소를 먹고 산소를 뱉으면 동물들은 그 산소를 마시고 삽니다. 이런 동식물의 조화가 순조로워야 환경이 좋은 것입니다.


어떤 나무들이 이산화탄소(CO2) 많이 먹을까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덜 배출하는 일입니다. 또다른 하나는 이산화탄소를 먹어치우는 나무들을 많이 심는 것입니다. 두 가지 모두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최근엔 나무를 통해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과학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나무들이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할까요.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주요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CO2)를 흡수하는데 효과가 큰 백합나무가 지난해까지는 챔피언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엔 환경부가 백합나무를 많이 심었습니다. 

백합나무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산림청 조사결과 백합나무의 30년생 1그루당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39.6kg으로 동일 수령의 소나무(11.9kg)에 비해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합나무는 낙엽송 등 주요 조림수에 비해 성장속도가 2~3배 빨라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목질계 바이오매스로도 각광받고 있으며, 가로수나 정원수로 적합하고 목재는 가구, 합판, 목공예품, 펄프 등을 만드는데 이용되는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수종이라고 합니다.

 

상수리나무의 이산화 흡수량은 21.2kg, 낙엽송은 17.2kg, 잣나무의 경우 16.8kg 정도 된다고 합니다.  

 



백합나무는 오존 흡수에도 큰 효과? 

산림청 조사결과 가장 많은 양의 오존을 흡수하는 나무는 백합나무(245.3마이크로㏖/㎡/h)와 플라타너스(218.3 마이크로㏖/㎡/h)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는 89.0마이크로㏖/㎡/h, 단풍나무는 93.1마이크로㏖/㎡/h 정도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산화탄소 흡수량 새로운 챔피언감 등장
백합나무가 이산화탄소와 오존을 흡수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런데 백합나무보다도 흡수력이 더 큰 나무가 있었습니다. 바로 대나무라고 합니다.

경남 진주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는 지난 3년간 전국 150개 조림지의 6개 수종을 대상으로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조사한 결과 대나무가 ㏊당 29.34t으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백합나무 15.40t, 신갈나무 9.99t, 낙엽송 9.62t, 소나무 7.68t, 잣나무 7.23t 등이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CO₂를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실가스 저감효과의 기준 수종으로 사용되는 소나무보다 대나무의 흡수능력이 3.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산화탄소 먹어치우는 멋쟁이 대나무는?

대나무는 탄소흡수 능력뿐 아니라 번식력과 성장력, 재생산력이 뛰어나 건축재나 가구, 악기, 차(茶)용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신바이오에너지, 기능성 섬유, 식품 등 첨단바이오 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각 연구기관에서 대나무 펠릿(대체연료), 항암·항균 기능성 식품, 신약의 죽력(유효성분을 뽑아 액체화한 것) 실용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대나무를 많이 심고 이를 원료로 하는 산업 육성이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산화탄소 저감운동은 생활속에서

점점 악화돼가는 지구의 오염문제가 이제는 바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파급효과가 빠릅니다. 따라서 이상가온과 같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활속에서 조그만 것부터 실천하는 노력이 절실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이 자연환경은 후손에게서 잠시 빌린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