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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아직 아니라고? 신묘년 토끼해는 언제부터 시작?

음력 토끼해 아직 안밝았는데도 언론에선 이미 시작으로

‘2011년 토끼해가 밝았습니다. 신묘년 한해는 희망찬 뱃고동이 울려퍼지길 기원합니다."
‘2010년 신묘년(辛卯年)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방송사와 언론의 새해 인사는 올해도 주로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언론의 신년 인사에 빠질 수 없는 게 신묘년이란 인사입니다. 신묘년이 과연 밝았을까요? 신묘년이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신묘년이 아니라면 지금은 무슨 해인가요?

2011년 1월이 밝았는데 토끼해가 아직 해가 오지 않은 것일까요. 그렇다면 언제 호랑이해인 경인년이 밝는 것일까요. 토끼해가 언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요. 신묘년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 2011년 1월 아직도 경인년이라고?
신묘년 새해가 벌써 밝았는데 아직도 신묘년이 아니라면 믿겠습니까? 2011년 1월은 정확하게 말해 경인년(庚寅年)이지 신묘년(辛卯年)이 아직 온게 아닙니다.

양력으로 새해 1월이 밝아오면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해서 언론에서 앞다퉈 ‘신묘년 새해가 밝았다’라고 말을 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  

☞ 신묘년 언제부터 시작이야?
2011년 1월 3일 오늘은 한국천문연구원 자료를 살펴보면 경인(庚寅)년 무자(戊子)월 무오(戊午)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늘이 음력으로 11월29일이니 아직도 한 달 이상이나 남은 호랑이해인 엄연한 경인년입니다.

신묘년(辛卯年) 토끼띠의 해는 음력 1월 1일,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2월3일)부터 시작됩니다.

2011년 2월3일이 신묘(辛卯)년 경인(庚寅)월 기축(己丑)일로서 비로소 신묘년이 시작됩니다. 말하자면 진짜 신묘년의 시작은 양력 2월3일부터입니다.

☞ 아직은 경인년인데 왜 신묘년이라고 할까?
조선말께 우리나라에 양력이 들어옵니다. 양력이 들어오면서 우리나라 사회에 여러 가지 변화를 맞게 됩니다. 그 변화는 말로할 수 없을만큼 큰 것이었습니다. 사회생활 전반을 일대 바꿔놓았습니다.

이러한 격동의 순간이 우리 사회 곳곳에 변화를 주면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새해 시작을 양력으로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12간지인 띠는 음력것을 사용하게 됩니다. 양력엔 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연유로 양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우리민족이 사용해오던 음력의 12간지가 한꺼번에 사용되기 시작합니다. 이를 우리나라 언론에서조차 양력의 새해 시작일에 동시에 음력의 12간지를 사용함으로써 어느 순간부터 우리들 뇌리속엔 양력 새해가 밝으면 으레 음력 12간지도 함께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듯합니다. 
  
☞ 정확한 신묘년 시작은 언제일까?
그렇다면 신묘년의 정확한 시작은 언제부터일까요. 한국천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1 2월3일 11시31분부터라고 합니다. 이때가 합삭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합삭은 삭이라고도 하며 달과 태양의 황경이 같아지는 때를 말합니다. 쉽게말해 태양-달-지구로 위치할 때 삭이 됩니다. 합삭시간부터 새로운 달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 양력 1월의 어정쩡한 위치?
정확하게 따져보니 양력 2011년 1월은 어정쩡합니다. 양력으로 따져선 벌써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음력으로 따지면 새해 시작은 한참이나 남았기 때문입니다. 12간지를 따져도 한참 남았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1월은 음력으로 따지면 아직 12월달입니다. 이번 기회에 12간지와 합삭, 음력 새해의 정확한 시작 등에 관해서 공부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 우리나라 언론들이 표현 제대로 해주면 안될까?
언론에서 2011년이 밝았다고 하면 됩니다. 토끼해가 밝았다는 말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설부터 토끼해가 밝았다고 하면 그게 정확한 표현입니다. 2011년이 밝았다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굳이 2011년 토끼해가 밝았다고 하는 바람에 일반 사람들까지 헷갈리게 된 것입니다.

민족의 큰 명절 설날부터 토끼해가 밝았다고 표현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12간지와 양력과 음력에 관해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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