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결혼후 9년만에 첫 아이 낳아?…결혼후 9년만에 첫아이 낳은 사연이 궁금?

세미예 2010. 12. 20. 09:44

"아이가 참 늦었군요?"

"어떻게 하다보니 늦게 되었습니다."
"우리 애는 벌써 고등학생인데, 그동안 뭐했어?"
"어떻게 하다보니 늦었네."
"아이가 늦다보니 걱정이 참 앞서네요."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려면 걱정해야할 것이 많겠지요."



세미예 가족의 아이들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엄마 세미예와 아빠 세미예 친구들은 일찍 결혼한 사람은 벌써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늦었다는 친구들 아이가 초등학생이니 아이가 얼마나 늦었는 지 상상이 가실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웃지못할 해프닝도 많습니다. 

오죽했으면 사람들은 '결혼은 늦게해도 아이는 빨리 낳아라'라는 말을 하는 것일까요. 세미예 가족의 사연을 들어보실래요.


아이 늦게 가져도 오해? 결혼후 9년만에 첫 아이?
세미예 부부의 아이는 큰애가 올해 7살입니다. 6년전 결혼 9년만에 첫 아이를 낳았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나이든 아이의 부모가 된 것이지요. 결혼 9년동안 아이가 없다가 생기니 여러가지 일상사가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비로소 가정이 완성되었다는 그런 느낌이 가장 컸을 것입니다.   

아이 늦게 가져도 오해?  결혼후 오랫동안 아이가 없으니 주변 반응이?
결혼후 오랫동안 아이가 없으니 주변 반응이 이상합니다. 가장 먼저 양가 어르신들의 반응입니다. 부부의 몸에 이상이 있는 지 검사를 받으러 가자고 합니다. 아무리 이상이 없다고 해도 믿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양가 어르신들의 손에 이끌려 하루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 이런 저런 검사를 모두 받았더니 아이를 낳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아이 늦게 가져도 오해?  아이를 안낳는 사연이 따로 있는데?
세미예 부부는 아이를 못낳는 게 아니고 안낳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양가 어르신께 말씀드렸더니 안낳는 것과 못낳는 게 뭐가 다르냐고 말씀하십니다.

엄마 세미예가 공부중이라 당시엔 아이를 낳을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1년, 2년, 3년 점차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이상한 눈초리로 보기 시작합니다.




아이 늦게 가져도 오해?  첫 아이 임신했을때 병원 반응이?
세미예 부부가 드디어 아이를 낳기로 결심을 굳히고 작전에 돌입하자 이내 엄마 세미예는 첫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그런데 임신확인을 위해 들렀던 병원의 반응이 이상합니다. 산모의 나이가 많다고 걱정을 합니다. 굉장한 불안감을 던져줍니다.  

겁부터 줄게 아니라 축하를 받고 싶었던 마음은 이내 사라져 버립니다. 그날부터 사실은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맡기고 모든 것들은 순리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아이 늦게 가져도 오해?  첫 아이 첫 돌때의 반응이?
"우리애 돌잔치가 이번 토요일 00뷔페에서 저녁 6시부터 있으니 꼭 와?"
"그래 알았어."

아빠 세미예는 첫 아이 첫 돌때 돌잔치 소식을 이곳 저곳 전달했습니다. 특히, 아빠 세미예 친구들한테는 일일이 전화를 걸어 초대를 했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돌잔치 들렀던 일종의 품앗이를 받는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당일날 돌잔치에 친구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참으로 서운했습니다. 열심히 친구들 돌잔치를 다녔는데 그럴법도 했습니다.


아이 늦게 가져도 오해?  큰 아이 돌잔치가 늦었더니?
큰 아이 돌잔치에 아빠 세미예 친구들이 몇명 오지 않아 돌잔치가 끝난후 친구들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모두들 늦둥이 돌잔치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뒤늦게 친구들이 축의금을 보내오고 축하를 해주는 바람에 서운했던 감정은 와르르 녹았지만 아이가 늦었더니 첫 돌잔치 조차도 해프닝속에 치렀습니다.




아이 늦게 가져도 오해?  아이들은 미래의 희망, 애놓을 수 있는 사회적 환경부터?
우리 사회는 참으로 바쁘게 돌아갑니다. 현대 도시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경제력이 필수입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이 자꾸 줄어듭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출산장려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구호만 요란할 뿐 생색내기 수준입니다. 따라서 진정으로 출산정책을 장려하려면 정책의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오늘날 점점 아이를 낳는 연령대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늦어진만큼 해프닝도 많지만 노후에도 양육부담이 남아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