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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 왜 이리 안오나 했더니…

세미예 2008. 6. 4. 16:34

부산 시내버스 왜 이리 안오나…. 


최근 치솟는 기름값으로 인해 국내외서 다양한 현상들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와 시내버스조합이 고유가로 인해 늘어나는 버스 운송비를 줄이기 위해 이달부터 3개월 동안 시내버스 운행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후 최근 치솟는 경유가로 운송원가가 급증해 재정 지원금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나자 시내버스조합과 협의를 거쳐 불필요한 버스운행을 줄이고 배차 간격을 조정하는 등 버스 감축운행 방안을 확정했다고 합니다.

이에따라 부산시와 버스조합은 업계 차원에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상대적으로 승객이 적은 비오는 날이나 낮 시간대, 중복 노선 등을 중심으로 시내버스운행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산시가 충분한 홍보도 없이 이달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감축하자 시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시민들의 주장은 배차시간이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길어졌지만 부산시는 이를 사전에 충분히 홍보하거나 안내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낮시간대 시내버스를 직접 기다려 봤습니다.

2개 노선의 배차 간격을 체크했습니다. 시간대는 낮 12시30분이었습니다. 그런데 20분, 25분이 지나서야 버스가 오더군요. 이렇게 장시간 기다려야 한다면 대중교통이란 말이 무색해 보입니다.

물론, 특정구간의 지정체나 다른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늦게 온 것입니다. 부산시와 버스업계는 감축운행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없는 지, 감축운행의 문제점은 없는 지 다시한번 점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