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우리 몸의 가장 민감한 부위와 둔감한 부위는 어디?

세미예 2010. 11. 19. 08:25

"엄마, 아빠 간지러워요. 장난치지 마세요."

"아이, 장난인데 왜그래?"

"아이가 유독 간지럼을 많이 타네요."


아이가 유난히 간지럼을 많이 타는 편입니다. 한마디로 민감한 편입니다. 그런데 성인이 다 된 조카는 어린시절부터 간지럼을 굉장히 덜타는 편입니다. 오죽했으면 친구들에게 간지럼을 자랑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왜 간지럼은 오는 것이며 인체의 가장 민감한 부위는 어디일까요? 또 인체 중에서 가장 둔감한 부위는 어디일까요. 사회현상에 대해서는 민감한 편인가요, 아니면 둔감한 편인가요?

우리 몸에 관해서 다시금 알 수 있는 인체기행으로 한번 떠나보시죠. 


우리 몸의 가장 민감한 부위는 어디?
한 사람의 몸이라도 둔감한 부위가 있는 반면, 아주 민감한 부위도 있습니다. 등을 예로 들면 아주 둔감한 부위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발바닥은 아주 민감한 부위에 해당합니다. 우리 몸의 민감한 부분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다면 인체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는 어디일까?

인체의 가장 민감한 부위는 혀?
우리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의 정답은 혀끝입니다. 혀끝은 1㎜ 간격으로 점을 설정해 자극을 가하더라도 확실하게 2개의 점을 구별해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는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손가락 끝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아주 민감한 것입니다.




손가락끝과 혀 어디가 민감할까?
손가락 끝은 1㎜ 간격이라면 한 개의 점으로 느낄 정도로 둔감하다는 것이 실험 결과 밝혀졌습니다. 다만 2㎜ 간격이라면 2개의 점으로 확실하게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혀끝은 손가락 끝에 비해 두배나 민감한 셈입니다. 

우리 몸중에서 가장 둔감한 부위는?
우리 몸 중에서 등은 아주 둔감합니다. 얼마나 둔감한지 아세요? 둔감한 것으로 알려진 등의 경우 5㎝ 이상이라야 비로소 두 개의 점으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우리 몸의 가장 민감한 부위는? 주요 기관의 민감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민감한 부위를 물으면 음밀한 곳이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민감한 것으로 믿고 있는 그곳의 경우 민감도에 대한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혀끝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우리몸의 민감, 둔감도는 무엇에 의해 좌우?
우리 몸에는 감각점 (感覺點, sensory spot)이 있습니다. 이 감각점은 점 모양으로 냉점·온점·압점·통점 등 4가지가 있습니다. 자극은 각 감각점에 의해 수용되어 중추에 전달되고 피부의 감각점 주위에 약간 퍼지는 감각으로서 방사됩니다.

감각점의 흥분은 한 점에서 일어나지만 실제는 그것을 중심으로 하는 넓은 범위에서 느끼게 됩니다. 이것을 지각의 방사라 하고, 그 범위를 지각권이라고 합니다.

각 감각점의 분포밀도는 몸의 부위에 따라 다릅니다. 가장 많은 감각점은 통점으로, 몸표면 1㎠에 평균 90∼150개가 분포하고, 그 다음이 압점으로 25개, 냉점이 6∼23개, 온점이 0∼3개로 가장 적습니다.

피부감각에는 몇 개의 감각점이 동시에 자극되어 일어나는 복합감각이 있다. ‘가렵다’ ‘간지럽다’ 등이 압각과 통각의 복합감각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우리 몸의 민감도? 사회 제반 현상에 대한 민감, 둔감도는?
범위를 넓혀 우리를 둘러싼 사회 제반 현상에 대한 민감 둔감도는 어떨까요. 어떤 분들은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와 하나의 일이 발생하면 금방 흥분해 버립니다. 또 어떤 분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건 무관심합니다.

사회현상에 대해 너무 둔감해도 너무 민감해도 안되겠죠. 어떠세요. 국민 모두가 공분할 사회현상이 일어나도 '강건너 불구경 하듯' 둔감하시나요, 아니면 내일처럼 너무 민감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