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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전역 승용차가 안다녀?…자동차 없는 부산? 부산에 무슨 일이?

세미예 2010. 11. 12. 11:06

한 도시에 승용차가 없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도시에 승용차가 한 대도 안다닌다면 어떤 풍경일까요? 부산 전역에 승용차가 다니지 않는다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도시라는 거대한 문명체에 문명의 이기인 승용차가 다니지 않을 수 있을까요?


"11월12일은 승용차 없는 날, 차 두고 출근하세요." 

12일 부산 전역이 '승용차 없는 날'로 변신합니다. 하루동안이지만 승용차가 없는 날로 변신합니다. 온 시민이 하루 동안 승용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날입니다. 왜 부산은 하룻동안 승용차 없는 날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을까요.


11월12일 부산엔 승용차가 안다닌다고?
11월12일 부산 전역엔 승용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승용차 없는 날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이 이날 행사를 적극 모범을 보입니다. 부산지역 모든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의무적으로 '승용차 안타기'에 참여합니다. 

일반시민들은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부산시와 16개 구·군, 산하기관 등 모든 공공기관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차장을 닫고, 승용차 출입을 통제합니다. 부산시는 민간기업에도 협조를 구해 주차장 승용차 출입을 제한토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부산시 등은 지역별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승용차 없는 날' 대중교통 이용하기 선언문을 발표하고, '차 없는 거리'를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승용차 안다니는 날 왜?
부산이 승용차가 다니지 않는 날을 운영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입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세계 차 없는 날'인 9월22일을 '승용차 없는 날'로 정해 온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서울 G20 정상회의(11월11~12일)에 맞춰, 전국 시·도와 함께 11월12일을 '승용차 없는 날'로 정해 운영합니다. 

차없는 거리도 운영?

부산은 지역별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승용차 없는 날' 대중교통 이용하기 선언문을 발표하고, '차 없는 거리'를 지정해 운영합니다. 동구 초량동 차이나특구 화교협회~홍성관, 동래구 허심청 앞 미니스탑~모리, 금정구 도시철도부산대역~만남4길, 연제구 연서·연산·연신·창신 초등학교 및 연천중학교 등굣길, 사상구 도시철도 모덕역~청소년수련관, 기장군 기장중학교 주변 해안도로 등 6개 구간이 차없는 거리로 운영됩니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환경체험행사가 열립니다.

승용차 없는 날 어떤 효과가 있을까?
부산은 지난해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통해 행사당일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시민이 늘어 도시철도 이용률이 3%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승용차 없는 날' 운영을 통하면 미세먼지 34%, 탄소 25% 감소 등 대기오염 농도가 개선됩니다. 올해도 '승용차 없는 날' 하루 동안 통행량, 주행속도, 대중교통 승객 증감, 대기질 개선 효과 등을 조사한다고 하니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해집니다.

하루동안 승용차 운행하지 않으면 소나무 3만2000그루 심는 효과?
부산시민이 하루 동안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온실가스 주요 원인인 CO2 배출량을 약 3500t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CO2 3500t는 소나무 약 3만20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정도면 하룻동안 조금 불편하더라도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으면 초록별 지구가 좋아하지 않을까요.

날로 병들어가는 지구, 오늘도 마구 때는 화석연료로 인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지구를 다시 살려내야 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곳은 후손에게서 잠시 빌린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