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기록으로 다시보는 부산불꽃축제…부산불꽃축제 과연 대단한 축제?

세미예 2010. 10. 25. 08:59

부산의 하늘이 온통 꽃으로 물들었습니다. 가을을 맞아 이 화려한 꽃들은 온갖 천연색으로 부산의 밤하늘을 밝혀줍니다. 밤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금방 추억이 맺힙니다. 바로 부산불꽃축제입니다.


제6회 부산세계불꽃축제가 사흘째인 지난 23일 8만 발의 불꽃쇼를 연출하면서 제6회 행사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행사는 사흘 동안 252만 명이 찾아 역대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제6회 부산 불꽃축제를 기록으로 다시금 돌아봤습니다.

 


부산불꽃축제 50분간 8만발 불꽃 가을하늘 수놓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된 부산세계불꽃축제는 종전 전야제를 포함해 이틀이었던 행사가 사흘로 늘어났습니다. 이번엔 프로그램도 사흘간 한류스타 공연, 세계불꽃의 날, 부산불꽃의 날 행사로 다양해졌습니다.

부산불꽃의 날 불꽃쇼 연출시간도 지난해 40분에서 올해 50분으로 길어지면서 쏘는 폭죽 수가 종전 7만 발에서 8만 발로 늘었습니다.


부산불꽃축제 외국인 관광객 1만 명 부산으로
부산시가 공식적으로 유치한 외국인 관광객만 7500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개별 입국 외국인까지 합치면 제6회 부산세계불꽃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관관객은 족히 1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여행사들은 외국인들의 예약이 쇄도하면서 부산의 호텔 객실을 잡지 못해 경남 양산의 에덴벨리 골프텔과 대구 인터불고호텔 등으로 숙박지를 변경했다는 후문입니다. 


부산불꽃축제 도시철도 수송 기록도 바꿔
23일 올해 행사의 마지막날 50분간 펼쳐진 불꽃의 향연이 도시철도 승객 수송기록을 바꿨다고 합니다. 부산교통공사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도시철도 하루 이용객은 106만 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폭설로 도시 전체가 마비됐던 2001년 1월 13일 113만9000명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라고 합니다.


부산불꽃축제 22억원 예산으로 더 커진 불꽃축제
올해 부산세계불꽃축제가 한국방문의 해 한국 대표축제로 지정되면서 국비 6억 원을 처음 지원받았습니다. 시비도 지난해보다 1억 원 늘어난 7억 원, 협찬 9억 원 등 총 22억 원으로 전체 사업비도 예년보다 갑절 늘었다고 합니다.


부산불꽃축제 브랜드 가치 20억 원?

올해 6회째를 맞는 '부산불꽃축제'가 20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명대 언론영상광고학부와 부산발전연구원 연구팀이 2009년 제5회 부산불꽃축제 관람객을 상대로 편익가치를 분석한 결과 20억 원의 브랜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중 양분형 비용편익분석(CVM)을 통한 부산불꽃축제에 대한 편익가치 추정' 조사 결과 지난해 불꽃축제 관람객은 총 130여만 명으로 이 중 돈을 내고 볼 의사가 있는 사람은 27.5%인 35만7760명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를 근거로 불꽃축제의 편익가치를 환산한 결과 평균 20억2500만 원으로 분석됐다고 합니다. 불꽃축제의 1인당 지불의사액 추정 결과 평균 5661원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부산불꽃축제 진화를 거듭하는 대표축제로 거듭나야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부산불꽃축제가 많은 발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갈길은 멉니다. 단순히 보는 축제로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어렵습니다.

관광객들을 더 끌어모으고 이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관광객들이 단순히 보고가는 것이 아니라 체류형으로 되거나 불꽃말고도 다양한 것들로 즐길것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가미될때 일각에서 주장하는 예산낭비라는 말도 사그라들 것입니다.

연구하고 노력하고 보다 진지한 자세로 올해의 행사도 반성해 더 좋은 행사가 내년에 펼쳐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