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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공사중?…도심 흉물된 사연 알고봤더니

세미예 2010. 10. 4. 07:38

"무슨 건물을 대단하게 짓기에 아직도 공사중이래"

"도심 한가운데 뻘겋게 녹이 슬어 참으로 흉칙합니다."
"도대체 누구의 건물이리길래 저렇게 방치하는 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사유재산이라도 저렇게 방치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그러게요. 참 심했군요."


휴일을 맞아 도심을 지나다가 오랫동안 방치된 뻘겋게 녹슨 건물을 지나왔습니다. 사람들은 도심속 흉물로 방치된 탓에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하루빨리 철거된 공사든 현 상태가 빨리 해소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도대체 어떤 건물이기에 13년씩이나 거대한 못브을 하고서 도심 흉물로 방치되고 있을까요.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13년간 도심 흉물 방치 '속칭 장영자씨 건물'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건물 인근엔 거대한 건물이 13년동안 뻘겋게 녹슨채 철골구조물이 앙상하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워낙 오랫동안 방치된 탓에 주변 시민들과 관공서 모두에게 이 건물은 볼썽사나운 건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사유지인 탓에 어떻게 해볼 도리없이 오늘도 뻘겋게 녹슨채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상태로 방치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방치된 이 건물어 도대체 어떻길래?
이 건물은 사채업계의 큰 손 장영자씨 소유의 땅을 한 건설업체가 사들여 쇼핑센터로 짓다 1998년 부도나면서 13년간 방치돼 있습니다. 현재 소유주는 서울에 있는 D건설업체라고 합니다. 건물용도는 공동주택(아파트) 및 업무시설로 돼 있다고 합니다.

이 건설업체는 5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들여 이 건물을 매입했으나 팔리지 않아 세금과 금융비용, 건물관리비용으로 매년 엄청난 비용이 들자 팔기로 하고 매수자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 규모 상당한데?
1998년 공사가 중단돼 녹슨 철골구조물 형태로 방치되고 있는 이 건물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6천990㎡ 규모모로 지하 6층, 지상 25층짜리 건물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건물이 도심 한가운데 13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 건물 주인 나타날까?
현재 이 건물은 매물로 나온 상태였다가 가까스로 주인을 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덩거더니 남아 있습니다. 이 건물이 하루속히 공사재개히든 철거하든 흉물상태를 벗어나야 할 것 입니다. 

부산 시내 곳곳 폐건물 방치
부산시내는 현재 범일동 폐건물을 비롯해 감만동, 민락동 등 여러곳에 짓다만 폐건물이 방치돼 있습니다. 이런 폐건물들은 오랫동안 방치돼 흉물로 남아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곳곳이 볼썽사납게 방치돼 있습니다. 이번 범일동 폐건물을 계기로 나머지 건물들에 대한 처리방향도 하루속히 정해져야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