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

9월생 태풍 위험해 왜? 갑자기 왜 자꾸 태풍발생?

세미예 2010. 9. 6. 08:45

"또 태풍이야? 엊그제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지나간 지 몇일 되었다고 또 태풍이야."

 "8월말과 9월 갑자기 태풍이 많이 발생한 원인이 뭘까"
"역대 대형급 태풍 9월생이 많다는데 정말이예요"
"태풍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제9호 태풍 '말로'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제7호 태풍 곤파스가 우리나라를 핥퀴고 간지 몇일 지나지 않아 또다시 우리나라쪽으로 태풍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위력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제9호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온다고 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태풍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더불어 태풍을 철저히 준비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잘 넘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제9호 태풍 '말로'의 예상 진로도(기상청 자료)


더위가 한풀 꺾이고 있는데 웬 태풍?
제9호 태풍 말로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가을철에 발생하는 태풍은 여름철 태풍보다 위력이 강하고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선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늦여름철인 지난달인 8월 하순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8월 하순 이후 갑자기 태풍 많아졌다고?
올해들어 현재까지 만들어진 태풍은 지난 3일 발생해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제9호 태풍 '말로'까지 총 9개입니다.

이중 절반이 넘는 5개가 8월하순 이후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제5호 태풍 '민들레와 지난달 29일의 제6호 태풍 라이언록, 제7호 곤파스, 그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남테운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발생했습니다.  8월 하순 이후 발생한 태풍수는 5호태풍 '민들레'부터 9호태풍 '말로'까지 모두 5개로 올해들어 8월중순까지 발생한 태풍수 4개보다 많습니다.

올해 발생한 태풍 어떤 게 있나?
1호 오마이스, 2호 태풍 꼰선, 3호 태풍 찬투, 4호 태풍 뎬무, 제5호 태풍 민들레, 제6호 태풍 라이언록, 제7호 태풍 곤파스, 제8호 태풍 남테운, 9호태풍 말로가 현재까지 발생한 태풍입니다. 

태풍 최근 갑자기 많이 발생하는 이유 뭘까? 
올해 발생한 태풍 9개중 5개가 8월하순 이후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태풍이 잇따라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요.  기상청은 그 원인을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화해 태풍 발생에 좋은 여건이 만들어졌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하면서 서쪽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길'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태풍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바다가 여름에 점점 데워지다가 9월초 가장 따뜻해지기 때문에 이때쯤 발생하는 태풍의 위력은 대체로 세다고 합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2000년 이후 강한태풍이 많이 생기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라니냐의 영향으로 서태평양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면서 대형급 가을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태풍은 뭘까?
태풍(颱風)은 북태평양 남서해상에서 발생하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 17m/s 이상의 폭풍우를 동반하는 열대저기압입니다. 영어로는 Typhoon이라고 합니다. 

대형 태풍 9월생 많다고?
태풍이 준 피해를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큰 피해를 준 태풍이 추석(올해는 9월22일) 무렵 북상했던 점이 주목됩니다.

가장 큰 피해를 줬던 지난 1959년의 '사라'(9월11~18일)와 2003년 '매미'(9월6~14일), 2005년 '나비'(9월5~7일) 등이 모두 9월생입니다.

온난화로 2000년 이후 '가을 태풍' 위력 세져?
가을에 발생하는 태풍은 대체로 여름 태풍보다 강한 위력을 지니고 막대한 피해를 준 선례가 많습니다. 이렇게 가을태풍의 위력이 세지는 것은 태풍 발생 해역의 해수온도는 여름에 점점 상승하다가 백로(올해 9월8일) 를 전후한 시기에 가장 따뜻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무렵 발생하는 태풍은 고온의 바다에서 공급되는 수증기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강하게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 온도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2000년 이후 강한 태풍이 많이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해수면 온도가 과거보다 높아지면서 태풍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수증기 역시 많아져 강력한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000년 이후 태풍 피해 정말 어마어마해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피해액 규모가 컸던 10개 중 5개가 2000년 이후의 태풍이었습니다. 2002년 '루사'가 1904년 기상관측 개시 이래 가장 많은 하루 강우량(강릉 870.5㎜)을 기록하면서 5조2천622억원 상당의 피해를 남겨 1위를 기록했습니다.
 
루사 발생 다음해인 2003년에 발생한 태풍 '매미'(2위)도 4조2천225억원의 피해를 안겼고, 2006년 에위니아(1조8천340억원.3위), 2000년 프라피룬(2천556억원.8위), 2005년 나리(1천385억원.10위) 등도 많은 피해를 줬습니다.

따라서 올해 역시 '라니냐'의 영향으로 서태평양 해역의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  대형 가을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슈퍼태풍 연구하고 대비해야?
태풍은 최대 풍속을 기준으로 약하고 강하고 중간 정도로 나눕니다. 기상청에서는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을 기준으로 초속 17~24m일때를 약한 태풍, 초속 25~32m이면 중간 태풍, 초속 33~43m가 되면 강한 태풍으로 나눕니다.

초속 44m 이상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합니다. 최근 지구온난화와 이상기온 현상이 가중됨에 따라 전문가들은 슈퍼태풍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요즘처럼 태풍소식이 들려오지 않을때 슈퍼태풍에 대해 연구하고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