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부산중앙공원? 부산민주공원? 공원이름 왜 이래?…한 지역 두 이름 무슨 사연?

세미예 2010. 6. 11. 12:36

민주주의와 관련된 공원이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참 재밌지 않습니까. 어떤 공원인지 혹시 아세요. 민주주의와 관련된 공원이라면 생각만해도 대단하죠. 민주주의와 민주라는 말은 세계의 여러회사들마다 선호부산민주공원을 아시나요? 그


럼 부산 중앙공원은 아시나요? 그렇다면 부산 대청공원도 아시나요?  민주공원은 뭐고 중앙공원은 뭐고 또 대청공원은 뭔가요. 부산항과 부산의 구도심인 중앙동과 보수동, 대신동 일대를 굽어볼 수 있는 중앙공원이 부산에 있습니다.



이곳은 역사적인 민주공원이 있기에 그만큼 소중한 역사의 한 자락으로 남아 우리를 숙연하게 합니다.


그런데 명칭이 이상합니다. 중앙공원이라고 표기한 곳도 있고 민주공원이라고 표기한 곳도 있습니다. 한 곳을 두고 왜 민주공원과 중앙공원으로 동시에 표기가 되어 있을까요. 어떻게 된 사연일까요. 이를 돌아봤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괌심있게 주어볼 곳은 바로 민주공원과 중앙공원입니다. 또같은 지역을 두고서도 왜 다른 이름을 사용할까요.


부산중앙공원이나 부산민주공원이냐? 부산 중앙공원은 뭐야?
부산의 공원을 살펴보죠. 부산 중앙공원은 대청동과 보수동 일대 그리고 대신동 일대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공원입니다. 현재의 중앙공원은 1970년 9월 대청공원으로 고시되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대청공원이 일재의 잔재가 베어 개칭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때 구봉산과 엄광산 일대를 포함하여 1986년 12월 중앙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됩니다.





부산중앙공원이나 부산민주공원이냐?  민주공원은 뭐야?
이렇게 바뀐 중앙공원에 1999년 10월16일 민주항쟁기념관이 개관하고 이듬해 광복기념관이 문을 열게 됩니다. 말하자면 민주공원은 민주화를 위해 산화해가신 분들을 기리는 역사의 고장입니다. 그런데 중앙공원 안에 민주공원이 있기 때문에 명칭 문제가 불거진 것이지요.


부산중앙공원이나 부산민주공원이냐? 중앙공원과 민주공원 명칭갈등 왜?

명칭문제가 생긴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시내버스 문제 때문입니다. 부산시가 시내버스 종점을 일부 단체의 요구에 따라 민주공원에서 중앙공원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정치적 논란과 함께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민주공원으로 명칭을 회복해 달라는 요구에 직면하게 된 것입니다.


시민들의 주장은 부산시가 10년동안 사용해왔던 민주공원 명칭을 시민들과 시민단체 전문가의 의견도 제대로 듣지않고 일방적으로 바꾼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요.

 


부산중앙공원이나 부산민주공원이냐? 민주라는 말은 참 좋은 말인데
민주라는 단어는 너무나 좋은 말입니다. 그래서 전세계적으로 정당들이 민주당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민주라는 말은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합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말은 놔두고 중앙공원의 중앙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좋은 말과 의미있는 곳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민주공원이라는 말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해 보세요. 얼마나 인상적일까요. 하지만 중앙공원이라고 소개한다면 흔하디 흔한게 중앙공원이기에 그렇게 강한 인상은 남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민주공원일까요. 아니면 중앙공원일까요.





부산중앙공원이나 부산민주공원이냐? 왜 민주공원이어야 하나?
올해는 민주공원 개관이 되는 11주년이자 부마민주항쟁 31주년, 6월항쟁 23주년이 되는 뜻깊은 역사의 현장입니다. 따라서 민주공원이 지닌 의미는 더욱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계기로 시민단체들은 버스노선표지판에 민주공원 명칭 복원, 도로표지판 변경 등의 작업 전면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주공원엔 한국의 민주화 성지답게 중요한 사료들이 많습니다. 부산이 다른 곳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유했으면서도 민주라는 좋은 단어를 두고 중앙공원이라는 다소 엉뚱한 명칭으로 돌아간 것인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