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오늘도 주차전쟁중? 차량 주차 안녕하십니까?…상습 주차전쟁 무슨 일이?

세미예 2010. 5. 25. 10:43

"차 좀 빼주세요" "예, 지금 갑니다." 

"빨리 차 빼이소" "예, 금방 갑니다."
"빨리 차 빼라. 좋은 말 할때" 
"?????"
"아무리 그래도 초면에 반말이예요."

"차부터 빨리 빼라."




 혹시 주차때문에 고생하신적 있나요. 주차 때문에 답답한 일을 겪으신 적 있나요. 도시의 곳곳엔 주차할 공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주차문제로 곧잘 인상을 찌푸리게 합니다. 우리나라가 좁디 좁은 곳이고 차들은 날로 늘어가다 보니 생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차문제? 주차문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또한 쉽게 해결할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쉽게 해결할 길이 없는 없는 까닭에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길은 서로 양보하고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중요한 데 현실엔 말처럼 쉬운 것 같지 않습니다. 오늘도 주차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주차전쟁 중? 내 집앞은 내차만 주차해야 한다?
어젯밤엔 아빠 세미예가 아이들 외가에 아이와 엄마 세미예를 갔습니다. 아이들 외가 인근의 한 집앞에 주차했습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주차할 공간이 딱히 없었는데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곳은 화분이라든지 빈통같은 것들이 없었습니다.


막 주차를 하고 2분 가량 걸어 아이들 외가에 막 들어서는 순간 휴대전화가 울립니다. 빨리 차를 빼라고 합니다. 5분만 기다리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못기다리겠다며 빨리 차를 빼라고 하더군요. 다시 신발을 신고 뛰어서 차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분의 차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기 집앞이라고 무조건 차를 빼라는 것 같았습니다. 차를 다른 곳으로 빼자 그 분은 집안에서 물통을 들고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할 곳 찾아 동네방네로?
주차를 위해 또 동네를 돌았습니다. 다행히 빈자리가 있더군요. 역시 빈통같은 거치물이 없더군요. 주차를 하고 다시 아이들 외가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들 외할머니가 늦은 시간인데도 과일을 내놓습니다. 과일을 먹고 아이들을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아이들 외할머니가 막 사과를 깎고 있는데 또 휴대전화가 울립니다. 한 할머니 전화입니다. 다시 뛰어갔습니다. 차를 빨리 빼라고 합니다.

아마도 그 할머니는 자녀를 위해 잠도 주무시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남의 집앞에 함부로 주차했다고 호통을 치시더군요. 아무런 지장물이 없어서 잠시 주차를 했다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어쩔 수 없이 다시 주차공간을 찾아 돌아다녀 다른 곳에 주차했습니다. 역시 이번에도 아무런 거치물이 없었습니다.




남의 집앞에 주차했다고 이런 수모를?
다시 아이들 외가로 들어가려는데 휴대전화가 울렸습니다.


"좋은 말 할때 후딱 차 빼라."라고 첫말이 반말이더군요. 누가 이렇게 무례한가 생각하고 차로 급하게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엔 덩치 큰 젊은이 3명이 발을 삐딱하게 디디고 서 있더군요. 팔엔 문신도 있더군요. 차를 탕탕 손으로 치고 발로 차더군요.


그런데도 아무런 대꾸를 할 엄두를 못냈습니다. 이럴땐 빨리 도망치는 게 좋을 것 같았거든요. 그곳을 빨리 벗어나 다른곳으로 갔습니다.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차를 도로에 대고 비상 깜빡이를 넣은 채 엄마 세미예와 아이를 내려오게 했습니다. 과일은 하나도 먹지 못했습니다. 장모님이 과일을 싸주시더군요.


주차전쟁 언제까지
필자가 겪은 이 일은 필자만의 일이 아닌 우리 주변에 일상화된 모습니다. 주차문제로 이웃간에 실랑이도 일어나고 사건사고도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주차문제는 딱히 해결책이 없는 일상화된 문제입니다. 땅은 좁고 차는 많다보니 주차공간이 부족한 것입니다.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는 노력 아쉬워
문제는 이웃간에 분쟁을 최소화 하도록 하는 게 최선인 것 같습니다. 주차를 할때 연락처를 꼭 남겨두는 메너는 필 수입니다. 빈공간에 아무런 거치물이 없다고 해서 무턱대고 주차하지 마시고 누가 지키는 지 안 지키는 지 살펴보시고 주차해야 합니다. 자기집 앞이라고 차를 빼라고 연락오면 무조건 빼주면 됩니다. 내가 조금 손해보면 분쟁이 없어집니다. ‘이 땅이 당신 땅이냐?’라고 따지면 분쟁이 생깁니다.





주차문제는 조금씩 양보해서 풀어야
어차피 전국적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차분쟁은 생기기 마련입니다. 분쟁을 분쟁으로 맞대응 해버리면 이웃간에 감정만 나빠집니다. 개인적으로 전 남의 집앞에 주차했다가 백미러를 깨진 경우를 당한 경험도 있습니다.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백미러를 박살냈더군요.


또 한번은 자기집앞에 주차했다고 타이어를 펑크냈더군요. 하지만 심정은 가지만 물증이 없기 때문에 해꼬지 한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필자도 무척이나 화가 났었습니다. 하지만 어찌할 수가 없더군요. 화를 내보니 저만 손해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좋은 게 좋다’라는 식으로 조금 손해보고 맙니다. 왜냐하면 이게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 어젯밤엔 전화거신 분이 조금 야속했습니다. 한 5분만 기다리면 차를 빼겠다고 하소연 했는데 5분도 못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그 분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게 우리의 서민이 살아가는 평범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어떠세요. 주차문제로 옥신각신 하신적 없나요. 오늘은 쾌할한 주차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