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스님? 승려? 목사? 신부?…스님만 존칭 이의제기 재밌는 정정보도 요청을 보니

세미예 2010. 1. 29. 12:04

“목사와 신부는 높여 부르지 않으면서 승려는 왜 스님이라고 높여 부르나” 

이색적인 물음입니다. 그런데 이색적인 물음이 아니라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합니다. 무엇이 이상하고 무엇을 바로잡아 달라는 것일까요.




필자는 글을 시작하면서 종교적인 논쟁이나 종교적인 색채, 종교적인 모든 것을 배제하고 단순한 하나의 일만 전달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종교적인 내용의 댓글이나 특정인에 대한 편견, 특정인에 대한 시각은 배제하시고 그냥 편하게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이다보니 이런 일, 저런 일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단순 흥미차원에서 글을 시작합니다.


목사와 신부는 안 높이면서 스님만 왜 높여?

“목사와 신부는 높여 부르지 않으면서 승려는 왜 스님이라고 높여 부르나”
한 시민이 언론사가 불교 출가 수행자인 승려를 ‘스님’이라고 높여 부른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며 이를 바로 잡아달라는 내용의 언론중재위원회 정정보도 신청을 제기했다고 한 인터넷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언론사에 따르면 이 분은 지난 19일 발생한 '경찰 지관 승려 폭행’ 사건을 보도한 19개 언론사를 상대로 “이들 언론사가 종교의 신분인 승려를 ‘스님’이라는 존칭어를 써 보도했는데 이는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특정 종교 신분만 존칭어 정정보도 요구
이 분은 "언론사들이 목사를 '목사님’, 대통령을 ‘대통령님’, 장관을 ‘장관님’이라고 보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 유독 특정 종교의 신분에 대해서만 존칭어를 쓰는 것은 명백한 종교적 차별로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 분은 주요 언론사 대부분을 상대로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언론들은 존칭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언론사의 기사를 살펴봤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스님’과 ‘승려’라는 단어를 혼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의 관행처럼 오래전부터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승려라는 단어보다 스님이란 단어가 익숙해지다보니 자연스레 스님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기자에 따라서는 승려라는 단어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스님이 더 익숙해져 사용하고 승려라는 단어도 드물게 보이기도 하네요.


평범한 시민 "호칭 바로잡고 싶다"
이 분은 이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자신은 평범한 시민으로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다만 잘못된 호칭을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서 중재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쯤되면 우리나라 언론도 각종 표기에 관해 한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정정보도 결과 주목
다른 것을 떠나 정정보도가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앞으로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어떠세요, 차분하게 정정보도 결과를 기다려 보시면 더 재밌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