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엘리베이터서 인사 건넸더니 이웃의 반응?…엘리베이터서 이웃에 인사 어떡해?

세미예 2009. 12. 9. 08:36

“안녕하세요.” 

"누구세요, 누군데 인사를 하나요."

"이웃입니다. 처음 뵙습니다."

"이웃에게서 인사받는게 익숙하지 않아서요."

"그랬군요, 서로 인사를 하면 좋지 않을까요."

"그런가요, 인사를 나누면 참 좋겠네요.




"안녕하세요"라는 말은 흔하게 사용하는 인사말입니다. 흔하게 사용하지만 막상 서먹서먹함으로 인해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이 말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는 아이러니가 곧잘 연출되곤 합니다. 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만나는 이웃들에게 이렇게 인사해보셨나요. 메말라가는 인정을 되살려내는 훌륭한 하나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웃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보자?
“안녕하세요” 

아파트에 사는 한 주부는 인사를 상냥하게 잘 합니다. 엘리베이트를 타면 거의 예외없이 이웃사람들에게 먼저 인사를 합니다. 어른이나 아이들, 청소년 가릴 것 없이 우리 아파트 사람이다 싶으면 인사를 합니다. 참 보기 좋은 광경입니다. “우리 아파트 사람들 모두 인사하면 좋겠습니다” 이 주부가 불쑥 필자에게 이웃들에게 서로 인사를 할 것을 권합니다. 필자뿐만 아니라 아파트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자고 권합니다. 필자는 못이긴 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이웃 사람들에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해보니
이 주부의 제안에 따라 못이긴채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봅니다. 이 말을 막상 하려니 목에서 맴맴 돌뿐 입으로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잘 인사를 안하거나 대충 목례로 인사를 나눴던 탓에 공손하게 이 말을 덧붙이려이니 이상합니다. 이 말로 이웃들에게 인사를 하려니 잘 안됩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보니 반응이? 

못 이긴채 하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해봅니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반응이 제각각입니다. 몇 가지 세대별로 다른 반응을 보이더군요.

“젊은 사람이 참 인사성도 바르지”
먼저, 연세를 드신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이렇게 칭찬합니다. 이 말을 들으니 괜시리 기분이 좋아집니다.

“안녕 하~세~요”
초등학생들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더니 큰소리로 즉각 “안녕 하~세~요”라고 반응을 보입니다.




이상한 반응에 멀쑥해져?
“??????????”
젊은 아가씨들은 한마디로 이상하다는 반응입니다. 왜 이런 인사를 하는 지 그 속내가 궁금했던 것 같습니다. “아, 안녕하세요. 집안의 아이들 잘 자라죠. ~~~~” 주부들에게 인사를 건넸더니 다양한 반응입니다. 금방 친근하게 여러가지 이야기꺼리를 꺼냅니다.

“??? !!!!”
청년들은 무안해 합니다. 눈을 슬쩍 다른 곳으로 피합니다. 미안한 마음같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문화와 평소 인사를 하지 않았던 습관에 낯설어 합니다. 혹시 이런 반응을 겪어보신 분 안계세요.

"안녕하세요"
까딱까딱. 젊은 중년의 남자분한테 인사를 건넸더니 고개만 까딱까딱합니다. 마지못해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웃에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을 건네자 의외의 반응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를 건네자 몹시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라고 이웃들에게 인사를 해보니
"안녕하세요"라고 간단하게 인사를 했더니 세대별로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해줍니다. 반응이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입니다. 인사를 나눠보니 사람들은 그 표정이 참으로 밝습니다. 절로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엘리베이터서 만난 이웃들은 요즘 그렇게 표정이 밝지 못합니다. 아마도 올해도 경제가 안좋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인사를 건네자 금방 표정이 밝아 보입니다.




이웃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권하고 적극 실천하자
인사를 해보니 참 좋습니다. 인사를 자꾸 해보니 어느덧 부끄러움이나 어색한 장면이 금방 사라집니다. 인사라는 지극히 작은 행동이자 어찌보면 하나의 요식행위일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신뢰감과 안정감을 심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혹시 이웃들과 서먹서먹하지 않으세요. 이번 겨울엔 '안녕하세요"라는 작은 인사로 이웃들과 더불어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