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뉴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는 두가지 시선

세미예 2008. 5. 23. 21:15

'광우병 쇠고기 파동'이 연일 언론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전국의 주요신문 기사를 통해 이슈를 추적해 보았습니다.


먼저, 전국 주요신문의 오늘자 톱기사입니다.
 
▲경향신문(서울) : 靑만 보는 여당- '침묵의 카르텔' ▲국민일보(서울) : 日 교과서 "독도는 일본땅" 이미 기술, ▲동아일보(서울) : 휘발유 1L 2000원  물가-성장률 초비상 , ▲서울신문 : 유가 130弗 돌파… 세계경제 '패닉', ▲세계일보(서울) = 李대통령 "여론수렴 부족… 소고기 파동 송구", ▲조선일보(서울) : 기름 넣기 겁난다 ▲중앙일보 : "주공ㆍ토공 반드시 통합할 것" ▲한 겨 레 : 교육부 장관, 혈세로 모교에 '선심지원', ▲한국일보 :  3차 오일쇼크 터지나 ▲매일경제 : 한달 기름값 40만원… 車 못 몰겠네 ▲서울경제 : 초고유가에 세계경제 '비명', ▲파이낸셜뉴스 : '오일 패닉' 금융시장 떤다, ▲한국경제 : 15조 투입 39만 일자리

눈길을 끄는 부분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입니다. 조선일보의 경우 "국민 마음 헤라이리 못해 송구… 국익 위해 한미 FTA 비준을"으로 기사를 담았습니다. 중앙일보는 '모두 제 탓-세차례 숙였다'로, 동아일보의 경우 "쇠고기 사태 송구…  모두 제 탓"으로 처리했습니다.

반면에 한국일보의 경우 '반쪽 사과'로 메인컷을 뽑고 "쇠고기 파동 송구… 모두 제 탓"-'부실협상·인적쇄신은 언급 안해'를 부제로 달았습니다.

조중동의 경우 '이 대통령의 사과'에 포커스가 맞춰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일보의 경우 부실협상·인적쇄신을 언급 안한 대목을 지적, '반쪽 사과'에 그쳤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논조는 그 신문의 고유 영역입니다만 국민들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단서를 제공해주도록 논조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자 신문에선 똑같은 사안을 두고 해석하는 방식과 '쇠고기 민심'을 읽는 방식에 있어선 다른 시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의 기사를 보면 똑같은 사안을 두고 다른 시각인데요, 하나의 신문만 보는 독자라면 그 신문의 논조에 따라가기 쉬울 것입니다. 따라서 특정 사안에 대해 한쪽의 시각만 보지 마시고 다양한 신문의 논조를 비교해 민심과 어떻게 다른지 관찰하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