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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수도레버 때문에 부부싸움?…우리집 수도꼭지 수도레버 안녕하세요?

세미예 2009. 9. 16. 08:32

"수도레버 온수방향으로 놔두려고 했잖아요." 

"수도레버 냉수방향으로 놔둬야한다고 했잖아."

"얼마나 아낀다고요."

"경제적으로 얼마나 중요한데."

"왜 갑자기 애국자가 되셨나."

"그렇게 비꼬지 말고 실천할 것은 실천해야지."




세미예의 가정엔 곧잘 수도레버 방향을 두고 부부간의 설전이 벌어집니다. 작은 신경전이 급기야 경제성까지 거론됩니다. 수도레버 온수냐 냉수냐 방향을 두고 벌어지는 신경전 사연을 소개합니다. 


수도레버의 냉수방향.


수도레버 방향을 두고 신경전

집안에 어린 아이를 키우다보니 물을 데워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시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일러가 물을 금방 데워줍니다. 아이를 씻길 경우 수도의 레버 방향에 따라 편리하거나 몹시 불편합니다.


냉수방향으로 수도레버가 돌려진 경우 따뜻한 물을 얻기위해 제법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온수방향으로 수도레버가 돌려진 경우 냉수방향 보다도 따뜻한 물이 나오는 시간이 짧아진다고 것이죠.


이를 두고 절약이냐 편리성이냐의 신경전이 벌어지곤 합니다. 문제는 아이를 씻긴 후에도 늘상 온수방향으로 돌려져 있기 때문에 부부간에 신경전이 벌어진 것입니다. 


수도방향 온수방향이 뭐기에?

일반 가정의 냉온수가 조절되는 수도꼭지의 위치가 어느 방향인 지 혹시 확인하셨습니까? 화장실이나 목욕탕, 부엌 싱크대에서 수도꼭지의 위치 때문에 사용하지 않아도 될 가스를 낭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아무 생각없이 또는 습관적으로 욕실 수도레버를 온수방향으로 돌려놓지 않으셨나요.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냉수 방향으로 돌려 놓으시면 어떨까요.


경제난과 더불어 자원이 점점 고갈돼 가는 시대를 맞아 작은 생활의 지혜가 자원도 절약하고 난방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수도레버 냉수 방향으로 돌려놓자

냉온수가 조절되는 수도꼭지가 있는 곳이라면 수도레버 위치를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수도꼭지의 위치에 따라 보일러의 감지기능이 작동돼 불필요한 가스가 낭비되기 때문입니다.


가스 보일러의 경우 수도꼭지를 온수 방향으로 돌려놓은 상태서 물을 틀면 온수측 배관의 수압이 떨어지면서 보일러가 작동하기 시작합니다. 온수를 쓸 생각은 없었다고 하더라도 보일러가 가동이 되면서  온수가 불필요하게 데워지는 손실이 생깁니다.


수돗물을 사용할 때 온수를 쓸일이 없다면 냉수쪽으로 돌려서 틀면 온수측 배관의 수압이 떨어지지지 않으므로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아 절약됩니다.


낭비되는 가스양이 얼마나 될까 하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각 가정에서 낭비되는 가스를 모으면 국가 전체적으로는 엄청난 양이 됩니다. 지금 당장 수도꼭지의 위치를 확인해 냉수 쪽으로 돌려놓는 생활의 지혜를 실천해 보세요.


수도레버의 온수방향.



가스료 아낀다고 미지근한 물 계속틀면 오히려 가스낭비?

겨울철 가정에서 가스요금의 상당수는 물을 데우는 데 사용합니다. 혹시 가스요금을 아끼려고 미지근한 물을 쓰지는 않습니까? 하지만 이처럼 한다면 효과가 적습니다. 왜냐하면 보일러가 작동하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죠.


차라리 온수를 틀때 가스를 절약하려면 뜨거운 물과 찬물을 적당히 섞어 사용하면 어떨까요. 물을 데울 때 사용되는 가스를 아끼려면 우선 커다란 대야를 준비해 처음에는 온수 쪽 밸브를 완전히 돌린 후 물을 최대한 많이 틀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물의 양을 적당히 조절합니다.


일정 시간동안 가장 높은 온도로 물을 세게 틀어놓는 이유는 온수가 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일러가 가장 빨리 감지해 잘 점화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다음 어느 정도 뜨거운 물이 채워지면 찬물만 나오게 해 적당한 온도로 맞추면 됩니다.


만약, 가스를 아낀다고 미지근한 물이 나오도록 수도밸브를 틀어놓으면 계속 보일러가 돌아야 하기 때문에 가스와 전기가 사용됩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뜨거운 물을 받은 후 찬물을  적당히 섞어 사용하면 보일러의 작동시간을 줄일 수 있어 결과적으로 가스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절약의 기본

수도레버 방향 어떻게 보면 참으로 사소하고 아껴야 얼마를 아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를 우리나라 온 국민이 모은다면 무시못할 큰 자원절약으로 이어지고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그 금액은 참으로 큽니다.


무시하기엔 참으로 크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절약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 높여 자원을 절약하는 길만이 초록별 지구를 지키고 오래오래 보존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