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자녀가 아파보니…부모의 희생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세미예 2009. 7. 24. 13:29

"아이가 아파 어떡해?"

"이럴땐 어떡하면 좋을지."

"아이가 아프니 마음까지 심란해지네요."

"가정에서 아이가 매우 중요하니까요."

"부모들은 이런 마음 한결같지 않을까요."

"맞아요, 부모들은 모두 한 마음일 거예요."



천둥번개가 칩니다. 밤하늘을 갈라놓을것 같은 소리와 엄청난 빛이 쏟아집니다. 큰 소리에 잠이 금방이라도 달아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싶에 잠을 잘잡니다. 부모의 심정과 천둥번개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그 사연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천둥번개소리에도 잠을 잘자는 아이와 부모 

천둥번개가 밤새 울어댑니다. 하염없이 울어댑니다. 그래도 눈꺼풀이 워낙 무겁다보니 잠을 잘 잡니다. 잠과 천둥번개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모양입니다. 번쩍번쩍 잠을 방해하려고 해도 잠을 이루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어떤 때는 오히려 자장가처럼 들립니다. 그래도 걱정은 앞섭니다. 시끄러운 소리에 금방이라도 무슨 일이 생길것 같은 불안감마저 엄습합니다.




아이 소리엔 금방 잠을 깨는 부모

천둥번개소리에도 잠을 잘 잡니다. 하지만, 아이가 보채는 소리엔 금방 잠을 깹니다. 그 시끄런 천둥소리에도 잠을 잘자던 모습은 아랑곳없고 잠시 보채는 소리에 금방 잠을 깹니다.


일어나 보니 머리가 불덩이 같습니다. 급하게 체온계로 열을 재보니 글쎄 39도가 넘습니다. 우왕좌왕 급하게 해열제를 먹입니다. 그래도 열이 내려가지 않자 미지근한 물로 아이에게 물수건을 해줍니다.


이렇게 밤새 아이와 열과 씨름했습니다. 정말 천둥소리에도 놀라지 않던 것이 아이의 보채는 소리엔 본능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이게 부모인 것같습니다.



아이의 입원으로 알게된 부모의 마음

둘째가 입원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우왕좌왕한 끝에 아이를 입원시켰습니다. 입원을 위해 이것 저것 검사를 하려니 아이가 울어댑니다. 이제 돌을 지난 아이를 채혈과 X-레이까지 촬영을 하려니 걱정에 걱정이 앞섭니다.


병원이 찢어져라 울어댑니다. 부모의 마음도 찢어져라 아픕니다. 대신 아파주고픈 마음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부모들은 우리를 길렀다고 생각하니 괜시리 마음이 무겁습니다.


천둥번개에도 곤히 자던 사람이 아이의 보챔에 금방 깨는 게 부모의 마음인줄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아이를 낳고 길러보니 우리네 부모의 무한한 헌신과 사랑을 알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을 키우시면서 흘린 눈물로 땀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미어집니다. 



아이의 쾌유를 빌며

부모된 심정으로 아이가 빨리 나아 집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간단하게 몇자 끄적거려 봅니다. 아이야, 어서 빨리 나으렴. 엄마와 아빠는 이렇게 쾌유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이렇게 무한한 사랑인것 같습니다. 이런 마음이 있기에, 이런 마음으로 아이를 키우고 성장시키는 이땅의 아버지 어머니, 엄마와 아빠는 모두다 훌륭하신 분들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