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병원서 TV껐다가 그만…TV만 보면 끄는 엄마의 속사정? 텔레비전 꺼 주세요?

세미예 2009. 7. 16. 06:24

텔레비전 많이 보세요. 현대인들에게 텔레비전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그런가요. 일어나서 텔레비전을 켜고, 잠들기 전에 텔레비전과 함께 잠에 듭니다. 이 정도로 텔레비전은 현대인들에겐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럴까요. 하지만, 필자의 집에서 만큼은 이런 평범한 진리가 전혀 통하지 않습니다. 어느날 뉴스 속보를 보려고 텔레비전을 켜려다가 리모콘을 못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텔레비전을 켜지 않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텔레비전을 껐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병원에서 텔레비전을 껐다가 겪은 사연 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켜놓은 텔레비전만 보면 끄기 시작하는 아이엄마

작은 아이가 감기라 소아과에 갑니다. 소아과의 대기실엔 커다란 텔레비전이 있습니다. 텔레비전 속에는 성인 프로그램이거나 성인용 오락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개그맨들이 사회를 보면서 와일드한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소아과에 온 어른들의 눈들이 그 오락프로그램에 꽂혀 있습니다. 이때 아이엄마가 달려갑니다. 텔레비전을 끕니다. 아니면 아이들 프로그램으로 채널을 돌려버립니다.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어른들!

아이 엄마가 채널을 돌려버리거나 텔레비전을 끄고나면 금방 반응은 옵니다. 그야말로 불만입니다. 다른 아이들 엄마조차도 성인용 오락프로그램을 좋아합니다.  못참겠다 싶은 어른들은 다시 텔레비전을 켜거나 아이들 프로그램에서 성인용 프로그램으로 돌려버립니다. 


아이엄마는 다시 양해를 구하고 아이들 프로그램으로 돌립니다. 약간의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그러면 아이엄마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양해를 해달라고 말합니다.




소아과에서 성인용 프로그램 바람직할까

아이엄마는 텔레비전의 폐해와 아이에게 미치는 부작용에 관해 말하곤 합니다. 그런데도 소아과에서 조차도 별 의식이 없습니다. 버젓이 성인 프로그램이 켜져 있습니다. 


한번은 이혼상담 프로그램이 켜져 있었습니다. 19금 표시가 붙어 있었습니다. 우리집 아이엄마는 기겁을 하고 소아과에 들어가자마자 텔레비전을 곧바로 꺼버립니다.


대낮에 낯뜨거운 장면까지 버젓이 방영되고 있는데도 소아과에서는 아무렇치도 않다는 표정입니다. 오히려 텔레비전을 꺼버린 아이엄마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봅니다. 간호원조차도 이상한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평소 즐거보던 드라마인데 이상할 게 없다는 표정입니다.


소아과에서 성인용 프로그램 보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무렇치도 않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여러곳의 소아과를 다녀봤습니다. 곳곳이 성인용 프로그램을 보고 있습니다. 


종합병원 조차도 성인용 프로그램에 19금도 버젓이 켜져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이 모를 꺼라고 생각하거나 아이들은 안중에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이들도 알 것은 다 알아요

유아들은 어려서 모를까요. 그렇치 않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유아들이 텔레비전에 노출되면 그 습성을 따라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미 여러차례 경고한 바 있습니다. 


성인용 프로그램이 유아들에겐 안좋다는 것이죠. 그런데도 오늘도 아이를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소아과는 물론이거니와 큰 병원에서조차 성인용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소아과는 아이들을 위한 병원입니다. 아이들 병을 고치기 위한 곳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자극적이고 폭력적이며 정제되지 않은 언어가 난무하는 성인 프로그램을 켜야 할까요.


사실 아이들 프로그램은 어른들에겐 재미가 없습니다. 진료를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따분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성인용 프로그램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텔레비전보다 동화책을 많이 읽어주자

아이들은 텔레비전 보다도 동화책을 더 좋아합니다. 소아과에 온 아이들은 그래서 동화책을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함께온 어른들이 동화책보다도 텔레비전에 더 눈이 갑니다. 그러다보니 아이마저도 눈이 텔레비전으로 갑니다.


어떠세요. 일부지역에 한정된 이야기일까요. 아이를 키우면서 여러곳의 소아과를 다녀봤습니다. 그런데 많은 곳이 어른들 프로그램을 켜놓았습니다.

오늘부터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켜거나 텔레비전을 끄고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을 읽어주면 어떨까요. 텔레비전보다 동화책이 아이들에게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우리들의 아이를 위해 보고싶은 성인용 프로그램 잠시 참으시면 어떨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