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

해수욕장서 희망을 줍는 사람들…녹색 희망을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들

세미예 2009. 6. 30. 07:24

검푸른 바다, 반짝이는 모래, 이글거리는 태양하면 제일 먼저 뭐가 생각나세요. 해수욕장이 제일먼저 생각나겠죠. 해수욕장 개장일이 성큼 다가옵니다. 올해도 수많은 해수욕객들이 다녀가고 추억을 쌓을 것입니다.




부산엔 많은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해운대를 비롯해, 송정, 다대포, 광안리, 송도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이들 해수욕장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아름답기만 한 것일까요. 뒤에서 남몰래 수고한 사람들이 있기에 해수욕장은 더 아름답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환경단체-쓰레기-환경-해수욕장-다대포해수욕장


녹색조끼의 사람들

부산에는 여러 환경지킴이들이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습지와 새들, 녹색연합, 온천천 네트워크 등 여러 개의 단체들이 푸르름을 지키려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녹색조끼를 입고 활동합니다. 장소와 시간은 달라도 녹색조끼를 입고 병들어가는 지구를 살리려 녹색조끼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환경단체-쓰레기-환경-해수욕장-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 일대서 주운 쓰레기들. 마대자루가 금방 차버린다.


바다정화 활동 현장에선  

녹색연합은 매달 셋째주 바다정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6월은 다대포와 몰운대 일대서 봉사활동을 열었습니다. 다대포와 송정일대를 매달 바꿔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6월 바다정화 활동엔 양산에서 온 일가족이 특히 눈에 띕니다.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에게 바다정화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양산에서 온 가족이 모두 나선 것이죠.


아이들은 학교생활 못지않게 열심입니다. 바다쓰레기도 줍고 환경의 중요성에 관해 저절로 배웁니다. 특히, 이날 바다정화 활동은 일본 후지TV에서 촬영에 나서 색다른 맛을 선사했습니다. 


때이른 더위로 인해 땀이 저절로 솟구칩니다. 가져온 생수가 이내 동이 나 버립니다. 그래도 바다를 살리기 위한 조그만 봉사활동에 마음만은 즐겁습니다. 





어떤 쓰레기들이 많았나

바다정화활동을 하면서 녹색연합은 쓰레기 종류를 체크합니다. 쓰레기를 줍고 체크하다 보면 어떤 지역에 어떤 쓰레기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 이내 파악됩니다.


쓰레기 종류의 파악은 쓰레기 저감운동 캠페인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체크합니다. 다대포해수욕장 인근엔 어선들이 많은 관계로 배에서 사용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많은 것들은 생활쓰레기들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버린 생활쓰레기들이 파도에 떠밀려 내려온 것이지요.    


해운대해수욕장-환경단체-쓰레기-환경-해수욕장-다대포해수욕장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봉사

바다정화활동은 누구든지 참여가능 합니다. 바다정화활동 당일 약속장소로 바로 나오셔도 됩니다. 바다정화활동 이후엔 점심식사도 함께 하면서 도란도란 살아가는 얘기도 나눕니다.


보통 매달 셋째 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됩니다. 편한 옷차림만 있으면 되죠. 장갑과 조끼, 마대는 사무국에서 준비해줍니다. 청소년들은 봉사활동 시간 드립니다.





환경은 줍는 것보다 버리지 않는 습관이 중요

한쪽에선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한쪽에선 힘들여 줍고 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기는 쉬워도 이를 주우려면 참 힘듭니다. 바다정화활동을 해보면 어떤 쓰레기는 돌틈에 꼭꼭 숨어있습니다. 폐드럼통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아직 다 사용하지 않은 학용품, 생필품들도 바닷물에 떠밀려 바닷가에 있습니다. 이러한 생필품들은 더 사용한다면 자원도 절약하고 줍는 사람들의 수고도 덜 수 있지 않을까요.


환경보호는 사소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주변의 작은 것 하나라도 함부로 버리지 않는 소중한 마음이 환경보호의 첫 출발입니다.


자연은 후손에게서 잠시 빌린 것입니다. 이 자연을 후손에게 그대로 물려주기 위해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작은 것 하나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