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때문에 곤욕을 치른 적은 없으신가요. 우산은 우리에게 비를 안맞도록 해주는 참 좋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 우산 때문에 많은 일들을 겪으신 적은 없으신가요.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남부지역에선 제법 장마답습니다. 몇 일째 비가 내렸다 그쳤다 반복합니다. 날씨도 연일 흐립니다. 그러더니 이내 비가 옵니다.
장마때면 우산 때문에 곤욕을 치른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갑니다. 우습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합니다. 우산과 함께 웃으면서 즐겁게 장마를 맞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1. 우산이 또 바뀌었어
“아니, 우산을 또 누가 바꿔갔네.”
“모두 우산을 가져가고 가장 안좋은 우산만 남았잖아.”
필자가 대학시절 장마기간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마치고 학과 회식을 하거나 모여서 저녁을 먹고난후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면 우산이 꼭 말썽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우산을 바꿔간 것이죠. 집에서 부모님이 좋은 우산을 주셨는데 이를 누가 바꿔간 것이죠. 남은 우산은 안좋은 것입니다. 여러차례 이런 일을 겪었습니다. 음식점에 들어가 밥을 다 먹고 돌아서 집으로 가려면 꼭 우산이 바뀝니다.
그것도 좋은 우산이 남았다면 모르겠지만 안좋은 우산만 남아서 우산을 쓰고 가기가 좀 뭐한 것들만 남았습니다. 고장이 나서 못쓰는 우산만 남은 적도 많습니다. 남의 우산을 바꿔가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이런 우산이 바뀌는 경우는 대학시절, 사회인시절 등 수시로 일어납니다. 매년 장마철이면 반복될 만큼 자주 발생합니다.
그래도 장마기간이라 어쩔 수 없이 이를 쓰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당연히 부모님은 우산을 자꾸 바꿔온다고 한마디 하십니다.
지금이야 우산이 워낙 흔하고 질좋은 재질로 만들어 우산의 가치가 별로 없지만 당시엔 우산이 제법 있었지만 상태가 안좋아 좋은 것과 안좋은 것의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안좋은 우산의 경우 비닐로 만든 것도 있었습니다. 이 우산의 경우 금방 찢어져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우산을 들고 집으로 왔으니 오죽했겠습니까.
2. 우산이 없는데 어떡해!
장마철엔 이래저래 우산을 들고 다녀야합니다. 하지만 햇볕이 짱짱하고 구름 한점 없는 그런 날엔 정말 우산이 귀찮아집니다. 일일이 들고다니는 것도 귀찮고 어디에 두기도 뭐해서 설마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어디 비가 오랴”
하지만, 장마철엔 이런 단순한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가 버립니다. 그 맑던 하늘이 금방 먹장구름으로 바뀌면서 폭우가 쏟아집니다.
우산이 없이 그 폭우속을 뚫고 나갑니다. 보기좋게 옷들이 젖어듭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성한 곳이 없습니다.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때는 늦습니다.
3. 우산을 함께 쓴 설레임
하루는 우산이 없어 가게의 처마밑에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참 아름답고 잘생기신 분이 우산을 함께 쓰자고 합니다. 우산을 함께 쓰는 것만 해도 기분이 좋은데 참 아름다우신 분이 씌워준다고 하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마음씨까지 예쁘니 오죽하겠습니까. 오래오래 함께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분은 지하철역까지 씌워주고 사라집니다. 너무 아쉬워 후다닥 다시 달려가 우산을 함께 씁니다. 그리고선 용무가 있다고 슬그머니 말하곤 몇군데를 함께 더 다녔습니다.
몇 군데를 더 다녔더니 그 분이 약속시간이 다 되어서 더 이상 우산을 씌워줄 수 없다고 합니다. 결국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다시 지하철로 돌아온 것이지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마음씨도 참 착한 것 같았는데 몇분짜리 설레는 감정은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안타까울때가 이럴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4. 면접날 하필이면 우산이!
필자는 두번째 직장을 갖기 위해 면접을 봐야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장마기간입니다. 정장과 우산은 아무래도 잘 어울리지 안습니다. 그날도 하늘을 보니 짱짱합니다. 그래서 우산없이 면접장에 갔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회사의 인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이죠. 정장이 젖었습니다. 참 당황스러웠죠. 그래도 젖은 정장차림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참 미안하고 당황스러웠지만 면접이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무사히 면접을 치렀지만 그날은 참 뭐했습니다.
그래도 면접은 무사히 잘 치렀고, 다행히도 그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면접관이 복장 보다는 다른 면들을 더 높이 산 것같았습니다.
5. 장마철 우산준비는 필수, 관리는 어떻게?
이제 본격적으로 우산을 준비할 시기입니다. 그동안 구석에 뒀던 우산을 꺼내 서서히 상태를 점검해보고 늘 준비해야할 시기입니다.
하지만, 우산을 관리를 잘못하면 곰팡이가 핀다거나 눅눅해집니다. 이런 일이 없도록 평소 우산을 잘 말리고 잘 접어둬야할 것 같습니다. 장마철이라 귀찮더라도 우산은 꼭 준비해 다니시면 어떨까요.
혹시, 아직 짝이 없다면 기분좋은 우산을 쓰기 위해 지금부터 미리미리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씌워줄 그분을 위해 센스있는 우산 준비해보면 어떨까요. 오늘은 우산을 생각하면서 즐겁고 복된 장마철을 보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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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랄가츠 2009/06/22 08:31
저는 가방에 항상 3단 우산을 넣고 다니면서...
비가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ㅋㅋㅋㅋ
당최오더라고요 ㅜㅜ
항상 준비된 남자인데 말이예요 ㅜㅜ 하하 ㅋㅋㅋ
힘찬 한주 보내세요~! -
리스토리 2009/06/22 08:34
대부분 공감 100%네요.
ㅎ ㅑ~~ 여직 살면서 모르는 이성 우산한번 씌워주지 못해 아쉽네요.ㅋㅋ
우산....보험과 같죠. 꼭 필요할때 없다는거..ㅋㅋ
올해 장마는 우산 잘챙겨서 무사히 보내시길..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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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차 2009/06/22 08:46
우산에 얽힌 사연이 많네요. 모두들 한번씩 경험하지 않았을까 저두 마찬가지구요..오늘도 많은 비에 차량에서 오르고 내릴때 우산을 접고 펴는 동안 비를 맞네요..오랜만 단비에 즐거웠는데..꾸꿉한 몸상태가 오래가지 않기를 바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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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야 2009/06/22 09:28
으으...우산의 황당함은 일단 제쳐두고라도..전..평생을 거쳐 우산을 가장 많이 잊어버린 사람중에 한사람일거에여...ㅠㅠ
특히 제 차에는...집에서 가져와서...차에 두고 내린 우산이..아마도 10개가 넘는다는...ㅠㅠ..
그나저나 너무 덥네여~~^^ 건강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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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 2009/06/22 10:17
저는 거의 버스나 지하철에 놓고 내리고(특히 지하철)
비를 맞는 경우가 허다했어요..ㅠㅠ
지금은 거의(어디까지나 거의..) 안 그래요 젖은 우산도 소중히 꼬옥 껴안고 있어요
또 잃어버릴까봐..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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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예 2009/06/22 19:30
그러게요. 맨 나중에 남은 우산은 거의 못쓰게 된것만 남더군요. 다 찍어지고 우산 살대도 고장이라 거의 못쓰게 된것을 들고 집으로 간적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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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 2009/06/22 10:46
전 우산을 정말 많이 잃어버렸어요.
집에 우산 선물이 많이 들어왔엇는데, 제가 절반 이상은 많이 잃어버렸어요.
그 중에는 닥스것도 있었어요.
전 닥스가 그렇게 유명한 브랜드 인지 몰랐을 때 잃어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깝다는ㅠ.ㅠ
우산 이야기 잘 보고 가요~~~^^
담에 또 올게요. -
민시오 2009/06/22 11:06
맞아요.. ㅎㅎ 몇번 경험이 있네요
가장 많이 한 경험은 우산을 매번 잊어버린다는 ㅜㅜ
우산 목걸이라도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
streaming 2009/06/22 13:45
장마철에서 자주 일어나는 우산관련 헤프닝속에 이성 사이의 퐈이어~ ㅎㅎ 잘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내일은 비가 올려나~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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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2009/06/22 15:05
그 여자분은 선행을 베풀었는데 님은 마음에 들어서 여기저기 데려다 달라고 하다니 미안하지 않던가요? 마음에 들면 든다고 하는것이 낫지 좋은일 한분에게 폐를 끼치는것은 좀 이기적인것 같네요. 불편했을 여자분 생각을 한다면 좋은추억은 아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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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시민 2009/06/22 15:32
갑자기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을때 저는 진짜.. 혹시 어느 멋진 사람이 우산을 씌워준다면 넘 좋겠다..는 로망을 갖고 있긴 한데요~ 언젠가 갑자기 억수로 .. 쏟아지는데 숨을 곳도 없어서 그냥 가는 저에게 아무도 관심을 안보여서 흠.. 역시 영화는 영화야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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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르 2009/06/23 00:29
ㅎ ㅑ~
누구나 갖고 잇는 우산에 대한 스토리..ㅎ
전부 공감가는 내용들입니다.
가만보면 세미예님은 소재 끄집어내는 남다른 재주가 있으신듯..ㅎㅎ
행복한 밤 되세요^^ -
라오니스 2009/06/23 01:22
특히 3번째 사연이 재밌는데요...ㅎㅎ
영화 속 한 장면 같기도 하구요...
우산과 친하게 지내야 할 시기가 왔군요..
우산 잊어버리지 말고 잘 갖고 다녀야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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